테슬라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82명의 직원을 돌연 해고 했다(출처: 테슬라 생산라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 글로벌 판매가 꾸준한 감소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82명의 직원이 돌연 해고 통보를 받으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관측됐다.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청소 및 시설관리 전문 서비스 업체 'MPW 인더스트리얼 서비스'는 지난달 말 갑작스러운 테슬라와의 계약 종료로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근무하는 82명을 9월 1일자로 해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해고 대상에는 기술직 61명을 포함해 팀장급 7명, 감독관 7명, 매니저 7명 등으로 구성되고, 이들은 모두 노동조합에 속해있지 않아 전환배치 권리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번 82명의 해고에 앞서 지난해 4월에도 텍사스 오스틴에서 2000명에 달하는 해고 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의 돌연 해고 통보는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출처: 테슬라)
이런 계속된 해고 통보 이후에도 테슬라는 글로벌 판매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어 미국의 전기차 세액 종료가 시작되는 3분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이 결과 관련 업계는 이번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올 상반기 기준 테슬라 글로벌 판매량은 72만 8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했다. 이들 중 모델 3와 모델 Y가 약 70만 대를 차지하고 기타 모델 들이 2만 3000여대를 기록했다. 이들 중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선 모델 Y와 사이버트럭이 주력으로 생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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