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이제 슬슬 출시 준비 중인가? 인텔 코어 울트라7 365K 프로세서의 등장 |
인텔은 다양한 프로세서 라인업을 준비 중입니다. 당장은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 소식이 돌고 있으며, 차세대 라인업으로 노바 레이크를 선보일 예정이죠. 현행 애로우 레이크 라인업은 코어 울트라 200 계열입니다. 그렇다면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는 코어 울트라 300 계열이 되겠죠? 최근 이 리프레시 제품이 긱벤치에 등장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 인텔 코어 울트라7 365K 프로세서의 긱벤치 정보
긱벤치에 코어 울트라7 365K 프로세서의 정보다 등장했는데요. MSI 프로 Z890-A 와이파이 모델에 장착되어 테스트가 진행됐습니다. 일단 리프레시(기능 개선) 프로세서라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겠으나 코어 울트라7 265K와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20 코어 구성으로 같거든요. 아마도 8P+12E(성능코어 8 + 효율코어 12)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작동속도도 3.9GHz로 동일한데요. 부스트 속도에 차이를 둘지 아니면 기본에서 부스트 속도를 오가는 범위를 높게 잡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능은 좀 아쉬운 모습입니다. 코어 울트라7 265K의 싱글코어 점수는 3030점인데 코어 울트라7 365K는 2140점이었거든요. 당연히 멀티코어 점수도 낮았습니다. 코어 울트라7 265K는 2만 861점, 365K는 1만 9744점이었습니다.
▲ 인텔은 다시 데스크톱 CPU 시장의 영광을 가져올 수 있을까요?
물론 현 시점에서 코어 울트라7 365K의 성능이 구리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프로세서 자체의 잠재력을 메인보드가 끌어내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Z890 메인보드의 드라이버가 100% 수준이 아니거나 아직 출시 이전인 프로세서의 완성도가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 리프레시 라인업이 노바 레이크 투입 전까지 시간을 잘 끌어줄 수 있을까요?
현행 최고의 가성비 CPU 될까? 라이젠5 9500F, 라이젠7 9700F 투입된다 |
라이젠 9000 시리즈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반형부터 X3D까지 출시된 것도 충분한데 내장 그래픽이 없는 F형과 보안 기능을 강화한 PRO 라인업까지 추가할 기세입니다. 특히 F형 프로세서는 내장 그래픽이 없어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가성비 CPU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인 셈이죠.
▲ 188호(@momomo_us)가 새로운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188호(@momomo_us)는 X에서 5종의 라이젠 프로세서 관련 정보를 언급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9500F ▲9700F ▲PRO 9945 ▲PRO 9745 ▲PRO 9645 등입니다. 여기에서 F형은 내장 그래픽이 없는 가지치기 제품군이고, PRO는 보안 기능을 강화한 라인업입니다. 인텔 vPRO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우리가 접할 프로세서는 단연 라이젠5 9500F와 라이젠7 9700F가 되겠네요. 9500F는 6코어 프로세서로 라이젠5 9600의 염가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부스트 속도만 5.2GHz에서 5GHz로 줄었을 뿐, 나머지 구성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라이젠7 9700F도 아마 9700X에서 속도를 약간 낮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라이젠5 9500F는 가성비 킹이 될 수 있을까요?
AMD는 우선 라이젠5 9500F를 오는 9월 16일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라이젠7 9700F도 같은 시기에 출시될지 조금 늦게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출시된다면 충분히 라이젠5 9600 및 9700X 사이를 채워줄 것으로 봅니다. Zen 6 기반 신제품이 공개되기 전까지 열일할 것 같네요.
가격 유지를 위해서? SUPER를 위해서? 엔비디아 RTX 5060 계열 생산량 최대 30% 축소한다 |
엔비디아는 소비자에게 원성을 듣고는 있으니 실적은 좋습니다. 지포스 RTX 5060 출시 이후로 게이밍 부문 매출이 상승했기 때문이죠. 16GB가 맞는가, 8GB가 맞는가 등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제품군 다양화 전략은 성공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슈퍼(SUPER) 라인업을 투입해야 됩니다. 슬슬 준비할 시기가 되었거든요. 그 전에 엔비디아가 무언가 밑밥을 깔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엔비디아가 지포스 RTX 5060 계열의 생산량을 축소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중국 IT매체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생산량 축소 소식이 나오는 중입니다. 대체로 지포스 RTX 5060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RTX 5060 Ti 계열은 15%, RTX 5060은 30% 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다만 생산 감축은 유지되는 게 아니라 한시적이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차기 제품을 위한 생산량 축소가 아닌 다른 목적이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입니다.
흔히 생산량을 줄이는 것은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차기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량 조절이죠. 여기에서는 수량 조절의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품이 너무 많이 유통되면 가격 유지를 할 수 없으니 수량 조절로 잠깐 제어하는 것이죠.
그러나 무작정 줄이는 것보다 다른 제품을 일시적으로 생산하려는 목적도 있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RTX 5060 계열 수량을 줄이고 나머지 물량을 RTX 5060 슈퍼 혹은 기타 제품을 만드는 식입니다. 생산량은 축소했지만 엔비디아가 TSMC에 발주하는 물량을 줄였다는 소식은 없다는 게 이유일 겁니다. 엔비디아는 RTX 5060의 가격을 지키면서 차기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제대로 된 APU 달고 게이밍 UMPC 강자 될까? 조텍, 라이젠 AI 9 HX 370 탑재한 게이밍 UMPC, ‘ZONE PRO’ 공개 |
스팀덱 등장 이후로 많은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우린 이것을 게이밍 UMPC라 부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AMD 라이젠 모바일 APU 혹은 전용 칩을 씁니다. 라이젠 Z1, Z2 같은 칩이 대표적인 예라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릭스 포인트, 라이젠 AI 300 시리즈 APU가 게이밍 UMPC 업계에서 인기입니다. 여러 제조사들이 HX 375, HX 370 등을 달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 GameSky 측이 공개한 조텍 ZONE PRO 게이밍 UMPC
조텍도 최근 ZONE 라인업으로 게이밍 UMPC 시장에 진출했죠. 이번에는 차기 제품을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했다고 합니다. 차기 제품인지 상위 제품인지 파악은 어렵지만 제품명도 ‘ZONE PRO’가 되었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것은 공개된 제품에 라이젠 AI 9 HX 370 프로세서가 장착되었다는 겁니다. 조텍도 유행 따라 최적의 플랫폼을 썼다는 인상을 주네요.
이 제품은 기존과 다르진 않다고 합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무게도 동일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속은 다른데요. 12코어 24스레드 구성의 라이젠 AI 9 HX 370은 성능에 날개를 달아줄 것 같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내장 그래픽이 RDNA 3.5 아키텍처 기반 16 CU가 적용된 라데온 890M이기 때문이죠. 여기에 32GB LPDDR5X-7500 메모리에 1TB 저장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디스플레이는 7인치 FHD에 120Hz 주사율을 제공하고요. 다만 배터리가 3셀 48.5WHr 사양인 건 조금 의아하네요. 향후 대용량 배터리 제품을 출시하기 위함일까요?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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