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장 에두와르도 라미레즈(Eduardo Ramirez)와 유럽대권역장 겸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Xavier Martinet)이 ‘콘셉트 쓰리’를 가운데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 ‘쓰리(THRE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서브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전기차 콘셉트로 현대차가 유럽 전동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콘셉트 쓰리를 통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전 차종 전동화, 2030년까지 글로벌 21개 전기차 모델 출시라는 로드맵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IAA 모빌리티 2025’에 전시된 ‘콘셉트 쓰리’의 모습 (출처: 현대차)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강철의 유연성과 강인함을 조형미로 승화해 흐르는 듯한 볼륨과 정교한 라인을 구현했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에어로 해치 프로파일과 수직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도심형 차량으로서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전후면 조명에는 파라메트릭 픽셀 패턴이 적용돼 리듬감과 심미성을 강화했으며 레몬빛 유리와 알루미늄 폼, 해양 폐기물 직물 등 지속가능 소재를 활용해 환경적 가치를 담았다.
콘셉트카 쓰리의 실내. 레몬 옐로우 톤과 모듈형 위젯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사용자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출처: 현대차)
실내 전반에 곡선 구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 층 더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출처: 현대차)
실내는 사용자 경험을 중심에 둔 공간으로 설계됐다. 모듈형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통해 고객이 직접 주행 경험을 개인화할 수 있으며, 상징적 캐릭터 ‘Mr. Pix’를 더해 감성적 연결성과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따뜻한 색채, 지속가능 소재의 조화를 통해 직관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IAA 모빌리티 2025 현장에서 현대차는 뮌헨 도심 루드비히슈트라세에 가로 58미터, 높이 7미터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파라메트릭 픽셀을 테마로 한 이 부스에서는 콘셉트 쓰리를 비롯해 아이오닉 9, 인스터 크로스, 아이오닉 5 N 등 총 7종의 전동화 모델을 전시했다.
소형 EV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쓰리' 전면부
소형 EV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쓰리' 측면
소형 EV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쓰리' 후면 (출처: 현대차)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가 유럽 B세그먼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신호다. 폭스바겐, 르노, 스텔란티스 등 주요 유럽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성적 요소,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앞세워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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