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개최하는 축구 이벤트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이 ‘실드 유나이티드’의 2:1 승리로 성황리 종료됐다.

64,855명이라는 기록적인 관중이 몰려들어 작년의 기록을 새롭게 갱신한 이번 대회는 레전드 선수들이 이벤트 매치가 아닌 실제 경기를 뛰는 듯한 치열한 승부를 펼쳐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가 끝난 이후에는 ‘FC 스피어’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교수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냉철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뱅거 감독은 짧은 인터뷰 시간 임에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줘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Q: 경기가 끝난 이후 소감이 궁금하다.

아르센 뱅거 감독 -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전세계 최고의 레전드 22명이 모였는데, 어떤 이는 공격적인 능력에 어떤 이는 수비에 특화된 능력을 지니고 있어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수 있었다. 우리(FC 스피어)는 경기를 내내 지배했지만, 마지막 10분에 흐름을 내줬고, 결국 박주호 선수의 결승 골로 패배했다.

패배한 것은 정말 아쉽지만, 상대(실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한국에는 많은 아스날 팬이 있다. 한국의 아스날 팬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

아르센 뱅거 감독 – 우선 한국의 아스날 팬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아스날을 오랜 시간 이끌면서 운이 좋게도 전세계 서포트를 만날 수 있었고, 이들의 응원으로 창의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언제나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아스날의 모습을 인상깊게 봐준 것이 아닌가 싶다. 아스날 팬들에게 모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Q: 오늘 출전한 선수 중 감독 시절에 써보고 싶었던 선수는?

A: 경기 중에 벤치에서 “이 선수들을 지도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는 앙리, 질베르투 실바 애슐리 콜, 피레스, 캠밸과 같은 아스날 선수들은 물론이고, 세이도로프, 제라드, 루니 선수도 있었다. 이들을 직접 지도했으면 어땠을까 정말 흥미롭다. 그리고 호나우지뉴, 카카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번 이벤트를 주관한 주관 측(넥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개인적으로도 이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자리 볼 수 있던 것은 커리어 역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