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IT·게임 업계는 말 그대로 루머와 유출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배틀필드 6 배틀로얄 모드 영상이 퍼지며 커뮤니티가 환호와 걱정으로 갈라졌고, 엔비디아는 TSMC A16 공정을 애플보다 먼저 잡을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화웨이의 차세대 오픈형 이어버드 ‘FreeClip 2’, 사일런트 힐 f의 극찬 체험기, 그리고 또다시 연기설에 휩싸인 GTA 6까지… 하드웨어와 게임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죠. 픽셀 7 배터리 논란과 샤오미 17 프로 후면 디자인 유출까지 겹치면서, 이번 주 IT 씬은 어느 때보다도 ‘소문이 현실을 앞서는 순간’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위기입니다.
배틀필드 6 배틀로얄 영상 유출: 파도는 환영, 색연기는 논란 |
최근 배틀필드 커뮤니티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배틀필드 랩스(Battlefield Labs) 테스트 환경에서 촬영된 약 15분 분량의 배틀로얄 모드 플레이 영상이 레딧에 올라왔다가 삭제됐는데요, 그 사이 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은 삭제됐지만 핵심 장면과 인상은 또렷하게 남았다는 분위기입니다.
먼저 길이가 꽤 되는 첫 번째 영상은 차량 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탱크와 보트가 차례로 등장했고, 특히 커뮤니티가 주목한 건 ‘물리 기반 파도’였습니다. 실제로 이는 배틀필드 4를 떠올리게 하는 동적 파도 표현으로, “이번에는 해상 전투가 본격적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그동안 배틀로얄 장르가 보병전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던 만큼, 배틀필드 특유의 차량 전투가 핵심 재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음으로 길이가 짧은 두 번째 영상은 매치 시작 장면이었습니다. 진영수송헬기 치누크에서 드롭하는 전형적인 배틀로얄의 오프닝이지만, 분대원들이 자동으로 분대장을 따라 내려오고 원하면 중간에 이탈해 독자 착지할 수 있는 방식이 눈에 띄었습니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가 하강할 때 남기는 ‘컬러 연기’가 강한 인상을 남겼죠.
커뮤니티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첫 번째 영상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호의적이었어요. “차량이 돌아왔다”는 반가움과 파도 물리의 귀환은 오래된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반면 비판도 있었습니다. 배틀필드 6 베타에서 보였던 자동 스팟(오토 스팟) 시스템이 배틀로얄에서도 유지되는 듯하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최소한 이 모드만큼은 ‘수동 스팟’으로 되돌려 달라는 요구가 꽤 많았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좀 더 비판적이었습니다. 분대가 한 몸처럼 내려오는 흐름을 좋게 보는 의견도 있었지만, 컬러 연기를 두고 “향후 꾸미기 아이템(마이크로트랜잭션)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낙하산 조작성에 대한 불만도 나왔는데, “덜컥거리고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이 대표적입니다. 전반적으로는 콜 오브 듀티: 워존의 톤앤매너를 과하게 닮아가며, 배틀필드가 배틀로얄에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이 드러났습니다.
현재로서는 이 영상들이 플레이어에게 처음 공개된 테스트 단계에서 나온 만큼, 최종 출시와 얼만큼 일치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드는 벌써부터 커뮤니티 내 거센 논쟁을 일으키고 있죠. 한쪽에서는 장르에 신선함을 불어넣고 경쟁작 유저를 끌어올 기회라고 보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플레이어 분산과 브랜드 희석을 우려합니다. 참고로 배틀로얄 모드는 2025년 10월 10일 “배틀필드 6” 본편 출시 직후, 무료 확장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 TSMC A16로 애플보다 먼저 간다? 2028 ‘파인만’ 칩 전망 |
대만 뉴스 매체 Ctee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TSMC의 차세대 공정인 A16을 가장 먼저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엔비디아는 그동안 한 세대 보수적으로 움직이던 전략에서 한 발 더 앞서가려는 큰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죠. 특히 2028년 출시가 점쳐지는 ‘파인만(Feynman)’ 칩이 A16에서 생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흥미로운 건 경쟁 구도예요. 보도는 엔비디아가 AMD의 차기 2나노 칩에 공정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합니다. 유튜브 채널 ‘Moore’s Law is Dead’가 일부 Zen 6 SKU의 CPU 타일이 TSMC N2X에서 생산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은 뒤, 곧 공개될 AMD Epyc ‘Venice’가 이미 미지정 N2 공정으로 테이프아웃을 마쳤다는 소식도 이어졌죠. 이 흐름만 놓고 보면, 양사의 차세대 칩 전장은 ‘누가 더 이른 시점에 더 진보된 공정을 잡느냐’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최근까지 엔비디아는 최첨단 공정보다는 한 단계 안정적인 노드를 선호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RTX 50 시리즈는 TSMC N3 계열 대신 맞춤형 4NP를 택했고, 그다음 세대인 ‘루빈(Rubin)’도 이미 테이프아웃을 마쳤지만 N3 직행은 아니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내년으로 거론되는 RTX 60 시리즈 역시 3N 또는 3NP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죠. 이런 맥락에서 보면 A16 선점설은 엔비디아가 ‘GPU 본류’는 안정성을, ‘차세대 아키텍처’는 선단 공정으로 승부를 보려는 투트랙 전략을 굳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A16의 기술 포인트도 짚어볼까요? A16은 TSMC가 처음으로 백사이드 전력공급(backside power delivery)을 도입하는 노드입니다. 전력 배선을 웨이퍼 뒷면으로 옮겨 효율을 끌어올리는 방식이죠. TSMC는 같은 성능에서 전력 15~20% 절감, 같은 전력에서 속도 8~10% 향상, 그리고 칩 밀도는 최대 1.10배 수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텔이 18A에서 먼저 선을 보인 개념을 TSMC도 본격 적용하는 셈이라, 차세대 고성능 칩에선 전력·성능·집적도의 ‘삼박자 개선’을 기대하기 좋습니다.
타임라인을 보면 현실감이 더해집니다. 기존 로드맵 기준으로 A16은 2026년 말 양산 진입이 전망됩니다. 이 일정대로라면 실제 제품 탑재는 2027년 중·후반이 상식적이에요. 그리고 엔비디아의 2028년 ‘파인만’이 A16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도 여기에 맞물립니다. 즉, 공정 준비(2026년 말) → 제품 개발 및 수율 안정(2027년) → 대형 제품 상용화(2028년)의 순서가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그림입니다.
정리하자면, 엔비디아가 A16로 앞서 달리면 AMD의 N2X·N2 전략과 또 한 번 ‘공정 게임’을 벌이게 됩니다. A16의 백사이드 전력공급과 효율 향상 폭, 그리고 2026~2028년으로 이어지는 시간표를 감안하면, 2028년 전후 고성능 컴퓨팅 시장은 공정·아키텍처 양면에서 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엔비디아가 정말로 ‘애플보다 먼저’ A16을 잡아낸다면, 차세대 AI·HPC 경쟁의 판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일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A16 선점이 엔비디아의 다음 5년을 바꿀 ‘빅 무브’가 될까요, 아니면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롱게임’일까요?
화웨이 차세대 오픈형 이어버드 ‘FreeClip 2’ 공개 임박…착용감 대폭 개선 예고 |
오픈형 무선 이어버드를 기다리고 계셨나요? 화웨이의 차세대 FreeClip 2가 곧 공개될 것 같다는 소식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요. 이번 유출을 보면, 왜 “착용감이 더 편해졌다”는 말이 나오는지 대충 감이 옵니다. 中 웨이보의 'Factory Manager is Guan'에 의해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블루 색상이 먼저 포착됐고, 추가 정보에 따르면 화이트와 블랙까지 총 3가지 색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도, 구조적인 변화가 꽤 눈에 띄어요.
▲ 출처 : 中 웨이보 'Factory Manager is Guan'
FreeClip 2는 기본적으로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클립 디자인을 유지합니다. 귓속에 실제 사운드를 전달하는 ‘어쿠스틱 볼(Acoustic Ball)’과, 귀 바깥쪽에서 균형을 잡아 주는 ‘컴포트 빈(Comfort Bean)’. 이 두 파트를 ‘C-브리지’가 연결하는 형태죠. 이번 세대의 포인트는 이 C-브리지가 처음으로 유광이 아닌 무광 마감으로 바뀔 거라는 점이에요. 손에 쥐었을 때의 미끄러짐을 줄이고, 장시간 착용 시 피부에 닿는 감촉도 보다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겠죠. 여기에 클립 부분에는 줄무늬 텍스처가 더해졌다고 하는데, 이는 귀에 가해지는 압박을 분산시키고 접착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런 변화들이 “편안한 착용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에요.
출시 일정도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25년 9월 24일, 중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Watch GT 6’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거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해요. 다만, 그보다 앞선 9월 19일에 해외 시장에 먼저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어디까지나 공식 확인 전의 ‘루머’ 단계이긴 하지만, 유출 흐름을 보면 발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아직은 공식 발표 전이라서 세부 사양이나 가격, 배터리 타임 같은 핵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착용감과 마감에서의 개선은 분명히 기대해 볼 만해요. 귀를 막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오픈형을 찾으셨다면, FreeClip 2는 관심 목록에 올려 두셔도 좋겠습니다.
‘사일런트 힐 f’, 시리즈 팬을 설레게 한 ‘9.5점’… 분위기 후끈 |
요즘 생존 공포 게임 기다리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일런트 힐 시리즈 신작인 “사일런트 힐 f”에 대한 첫 체험담이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한 매체 필자가 “9.5/10”이라는 꽤 파격적인 점수를 예고했다는 점이에요. 아직 정식 리뷰 엠바고도 안 풀린 시점이라 더 궁금증이 커지네요.
이번 작품은 스핀오프이면서도 과감하게 일본 배경을 채택했어요. 오래된 팬분들이 좋아하던 정서와 공포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공간과 미장센에서 신선함을 주려는 시도가 느껴진다고 하네요. “따로 놀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시리즈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신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는 평이 인상적이에요.
가장 논란이 됐던 건 전투 시스템이죠. 일부 팬들은 ‘소울라이크 같다’는 비교가 전통적인 생존 공포의 맛을 흐릴까 걱정했는데요. 체험담에 따르면 전투는 도전적이지만 긴장감이 핵심인 사일런트 힐 특유의 공포감을 갉아먹지 않는 선에서 조율된 듯해요. 개발진은 ‘소울라이크’라는 규정을 부인했지만, 손맛과 긴장도를 높인 강화 전투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위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 성인 등급(M급)에 걸맞은 고어 연출이 적지 않지만, 이를 위해 서사를 희생하진 않았다는 게 인상깊습니다. 플레이 중 곳곳에서 문서나 기록을 통해 이야기를 수집하는 전통적인 탐색도 여전히 중요하고요. 1회차를 끝낸 뒤에야 열리는 ‘뉴 게임 플러스’까지 준비되어 있어, 반복 플레이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는군요.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있어요. 이 체험담은 듀얼쇼커스의 한 필자가 레딧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고, VGC의 앤디 로빈슨이 이를 포착하면서 더 널리 알려졌다고 합니다. 필자는 이미 스토리를 완주했고, “진심으로 굉장하다”는 말과 함께 9.5점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정식 리뷰가 한꺼번에 쏟아질 시점은 보통 48시간 얼리 액세스 타이밍 전후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엠바고 날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하네요.
출시는 9월 25일로 잡혀 있고, 그 전에 각종 평가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지금의 평가는 어디까지나 ‘유출 성격의 첫인상’에 가깝기 때문에, 이후 공식 리뷰 물결이 오면 다른 관점도 분명 나올 거예요. 그렇지만 적어도 현재까지의 신호만 놓고 보면, “사일런트 힐 f는 시리즈의 본질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과감하게 재해석했다”는 기대에 무게가 실리는 듯합니다.
GTA 6 또 연기? 루머와 반박 사이, 지금 믿어야 할 것은? |
GTA 6는 출시 전부터 이미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게임”이 됐죠. 그런데 최근 또다시 연기설이 고개를 들면서, 반대로 “이젠 더 이상 연기는 없다”는 주장까지 동시에 나오고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은 어느 쪽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기대치를 한 단계 낮춰두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먼저 연기설의 근거부터 볼게요. 인사이더 게이밍의 톰 헨더슨은 팟캐스트에서 “내년 5월 출시는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고, 록스타가 완성도를 위해 몇 달 더 시간을 써서 2026년 10월로 미룰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 심지어 그 ‘연기 발표’ 시점이 올 11월이 될 거라는 얘기까지 나왔죠. 참고로 GTA 6는 원래 2025년 가을 출시 예정이었지만 2026년 5월 26일로 한 차례 미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추가 연기는 없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튜버 루크 스티븐스는 퍼블리싱 쪽에 정통한 인사와 직접 대화했다며, 개발팀의 자신감이 높고 더 이상 미뤄지지 않을 거라는 주장을 전했죠. 과거에도 “이번엔 날짜를 박았으니 더는 연기 없다”는 전(前) 록스타 개발자의 말이 있었고, 반대로 “또 미뤄질 수 있다”는 업계 소식통의 경고도 뒤따랐습니다. 결국 양쪽 주장이 팽팽해요.
개발 상황을 둘러싼 소문도 엇갈립니다. 6월에는 “마지막 챕터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개발 지옥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왔고, 7월에는 신뢰도가 높지 않은 유출자가 “내부 논의에 따르면 2026년 9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반면 최근에는 마케팅 부문(내러티브 비디오 에디터,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 채용 공고가 올라오면서, 연말이나 내년 초쯤 새로운 프로모션이 시작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힘을 얻고 있죠. 물론 채용이 곧 ‘정시 출시’를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정리하면 선택지는 여러 가지입니다. 11월에 연기 발표가 나올 수도 있고(헨더슨 설), 연말쯤 새 프로모션이 공개될 수도 있어요(채용 공고 해석). 내년 초에 다시 한 번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정말 운이 좋다면 2026년 5월 26일에 그대로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건 록스타의 공식 발표 전까지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이에요.
그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하나, 기대 조절입니다. 루머와 반박이 동시에 쏟아지는 시기에는 어느 한쪽에 베팅하기보다, 공식 소식이 나올 때까지 차분히 지켜보는 게 최선이죠. 그 사이 우리는 트레일러와 정보들을 곱씹으면서, 진짜 ‘바이스 시티 귀환’의 순간을 맞을 준비만 해두면 됩니다.
픽셀 7 배터리 ‘부풀음’ 논란... 지금 무슨 일이죠? |
최근 픽셀 7·픽셀 7 프로 사용자들 사이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며 화면이 본체에서 들뜬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는 배터리가 완충이어도 전원이 켜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시고요. 문제의 심각성 때문에 “혹시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구글 픽셀의 배터리 이슈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앞서 픽셀 6a는 배터리 관련 위험을 줄이겠다며 ‘강제 업데이트’로 충전 용량(속도·상한)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해 유저 반발을 샀고, 픽셀 4a 때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죠. 이번에는 a 시리즈를 넘어 픽셀 7 라인까지 문제가 번진 모양새입니다.
▲ 이미지 출처 : https://www.androidauthority.com/pixel-7-pixel-7-pro-battery-swelling-3597642/
현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더해보면, 지원 창구도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배터리 교체만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배터리 팽창 탓에 화면이 틀어지거나 들뜨면, 수리점에서는 배터리와 함께 디스플레이 교체 견적까지 제시하는데요. 구글이 제3자 수리점에서 진행한 ‘배터리 교체’ 비용은 환급해주는 듯하지만, 팽창으로 인한 추가 수리(예: 화면 교체)까지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환급 조건도 까다롭습니다. ‘공식 인증 수리점’에서 작업했고, ‘유효한 영수증’을 제출해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구글이 못 박았다는군요. 공식 수리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의 사용자에게는 별도의 ‘달래기 옵션(appeasement)’도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현재까지 구글 차원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문제를 겪은 분들은 회사의 공식 가이드라인을 따르며 고객 지원팀에 연락하라는 권고가 이어지고 있어요. 당장 사용 중 이상 징후(후면 이격, 화면 들뜸, 본체가 미세하게 휘어짐, 갑작스런 전원 꺼짐 등)를 발견하셨다면, 기기를 충격·압력에서 멀리하고, 충전·고온 환경을 피한 뒤, 가능한 한 빨리 점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샤오미 17 프로 실수로 공개? ‘보조 디스플레이 탑재’ 후면 디자인 포착 |
샤오미가 스스로 다음 플래그십의 힌트를 풀어놓은 걸까요. 최근 샤오미 공식 웨이보 계정의 프로필 사진이 잠깐 바뀌었고, 그 첫 이미지에 공개되지 않은 스마트폰의 후면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덕분에 샤오미 17 프로(로 추정되는 모델)의 디자인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습니다.
흥미로운 건 카메라 범프입니다. 기존과 달리 카메라 섬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형태로 보이며, 섬 안쪽에는 두 개의 카메라가 인레이 방식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섬 밖, 플래시 모듈 옆에는 세 번째 카메라가 따로 배치된 구성이 눈에 띕니다. 한마디로, 카메라 배열과 보조 화면을 한 덩어리로 묶은 새로운 접근이 포착된 셈이죠.
▲ 이미지 출처 : 中 웨이보 @薛定谔的英短咕咕咕
샤오미가 이런 시도를 완전히 처음 해보는 건 아닙니다. 과거 미 11 울트라에도 후면 보조 화면이 있었죠. 다만 이번 보조 디스플레이는 더 커지고, 실사용 기능성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심지어 외부 디스플레이처럼 앱을 ‘풀스크린’으로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물론 이 디자인이 17 프로 전 라인업에 적용될지, 혹은 소문의 ‘프로 맥스’ 같은 상위 모델에만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성능 측면의 기대감도 큽니다. 퀄컴이 차세대 플래그십 SoC 이름을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젠 5’로 확정했고, 샤오미가 이 칩을 가장 먼저 탑재할 브랜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즉, 이번 디자인 변화를 보여준 17 시리즈가 차세대 성능의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
이번 유출 이슈는 사소한 ‘프로필 사진’ 변경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첫 업데이트에 잡힌 이미지가 미공개 기기의 후면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지며, 이후 이미지가 재빨리 교체되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습니다. 그 짧은 순간 포착된 디자인이 지금까지의 스파이샷과도 얼추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글 이장만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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