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일본 '후지 6시간' 출전으로 역사적인 100번째 WEC 레이스를 맞는다. (애스턴 마틴)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애스턴마틴이 오는 28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FIA 월드 내구 선수권(WEC) 6라운드 ‘후지 6시간’ 대회에 출전한다. 애스턴 마틴은 이번 출전으로 역사적인 100번째 WEC 레이스를 맞는다.
2012년 챔피언십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모든 라운드에 참가한 세 제조사 중 하나인 애스턴마틴은 이번 대회를 통해 브랜드의 레이싱 유산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계획이다.
이번 출전의 중심에는 애스턴마틴의 첫 르망 하이퍼카 발키리가 있다. 6.5ℓ V12 엔진을 얹은 발키리는 카본 파이버 섀시와 결합해 독창적인 하이퍼카 레이스 패키지를 완성했으며 올해 카타르 1812km 데뷔전을 시작으로 르망 24시 완주와 코타(COTA) 하이퍼폴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증명했다.
후지 대회에서는 #007 톰 갬블과 해리 틴크넬, #009 알렉스 리베라스와 마르코 소렌센이 각각 스티어링 휠을 잡고 극동 무대 첫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팀 대표 이안 제임스는 “발키리의 잠재력이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후지에서도 발전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스턴마틴의 또 다른 전설적 모델 벤티지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WEC 역사상 GT 클래스에서 53승과 11개의 월드 타이틀, 르망 24시 5회 클래스 우승을 기록한 벤티지는 후지에서만 7승과 9회 폴포지션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는 더 하트 오브 레이싱(THOR)과 레이싱 스피릿 오브 레만(RSL) 팀이 각각 #27과 #10 벤티지를 앞세워 출전하며, 시즌 첫 포디움 등정에 도전한다. 특히 인터라고스 데뷔전에서 포디움에 오른 앤서니 매킨토시가 재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애스턴마틴 내구 모터스포츠 총괄 아담 카터는 “100번째 연속 출전은 애스턴마틴의 유산이자 헌신의 증거”라며 “발키리를 통해 종합 우승 경쟁에 나서고, 벤티지는 다시 한번 클래스 정상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지 6시간 레이스는 9월 28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정오)에 시작하며, FIA WEC TV 온라인과 일부 국가의 지정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애스턴마틴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발키리의 미래와 벤티지의 유산’을 동시에 증명하며 WEC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각오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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