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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마일링'이 뭔데? 습관 하나로 전기차 주행 거리 2배로 늘린 비결

2025.09.30. 15: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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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실버라도 EV가 1회 충전 인증 주행 거리(493마일)의 두 배가 넘는 1059마일을 달려 루시드 에어가 갖고 있는 기록을 깼다.(G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자동차의 연비는 차량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효율성능 이외에도 변수가 많다. 운전 습관은 물론, 도로 환경에도 크게 좌우된다. 운전 습관 하나만으로 제원에 표시된 수치보다 20~3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건 경제 운전을 하는 모든 운전자들이 실제 경험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전기차도 다르지 않다. 같은 모델인데도 전비에 큰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운전 습관에 있다. 정속 주행을 하고 급제동, 급가속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전비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운전 습관 그리고 차량을 어떻게 설정하는지에 따라 전기차 전비에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쉐보레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 맥스 레인지 워크 트럭은 지난 8월 한 번 충전으로 무려 1059.2마일(약 1704km)을 달려 이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세계 최고 기록은 루시드 에어가 갖고 있는 749마일(1205km)이다. 실버라도 EV는 미시간주 밀퍼드 공공도로에서 약 일주일간 인증 주행 거리(493마일)보다 두 배나 많은 거리를 달렸다. 운전은 GM 소속 35명의 엔지니어가 교대로 했다.

주목할 것은 차량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버라도 EV가 엄청난 기록을 세운 비결은 다름 아닌 올바른 경제 운전 요령을 미리 학습하고 최적의 조건에 맞춘 세밀한 세팅 조정에 불과했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운전 요령을 학습하고 최적의 차량 세팅으로 차량의 인증 전비를 두 배 이상 연장하는 기록을 세웠다.(GM) 쉐보레 실버라도 EV. 운전 요령을 학습하고 최적의 차량 세팅으로 차량의 인증 전비를 두 배 이상 연장하는 기록을 세웠다.(GM)

GM은 운전자들에게 평균 시속 20~25마일(32~40km/h)을 유지하도록 했고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최대한 자제하게 했다. 흔히 ‘하이퍼마일링(hypermiling)’이라 불리는 고효율 운전 방식으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주문 사항이었다.

하이퍼마일링은 차량의 연료 효율과 주행 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전 습관을 조정하는 기술과 전략을 의미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대중화된 개념으로 최근에는 EV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행거리 연장 요령으로 자주 언급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급가속 한 번이 수백 미터의 주행거리를 잃게 만들고 반대로 일정한 속도로 부드럽게 달리면 배터리 소모가 현저히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구간은 혼자 탑승해 무게를 줄였으며 모든 운전자는 효율 운전에 관한 교육을 사전에 이수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험은 '운전 습관이 곧 전기차 주행거리의 가장 큰 변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차량 세팅의 최적화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타이어 공기압을 허용치 내 최고 수준으로 높여 구름 저항을 최소화했고 스페어 타이어를 제거해 차량 무게를 줄였다. 여기에 픽업 트럭의 베드를 덮는 톤노 커버(Tonneau Cove)를 장착해 공기 흐름을 매끄럽게 하고 와이퍼 암을 가장 낮은 위치로 조정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공조장치는 완전히 끈 채 배터리 전력을 100% 주행에만 집중하게 했고 배터리 효율이 가장 좋은 여름철 기온 속에서 테스트가 이뤄졌다. 이러한 작은 세팅 변화가 모여 큰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 기록은 어디까지나 ‘극한 조건에서의 성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교통 상황, 기후, 적재 하중 등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EPA가 인증한 493마일이 일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이번 실험의 결과로 하드웨어를 바꾸지 않아도 운전자의 습관과 작은 요령만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극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것이 배터리 용량이나 모터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가 어떻게 차를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 깨운 도전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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