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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5년 "혁신으로 주도한 현대차그룹, 글로벌 프런티어로 우뚝"

2025.10.13. 13: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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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 메시지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끓임없는 변화'를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0년 10월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이 '지속 성장을 위한 끓임없는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 세계가 팬데믹과 공급망 붕괴로 흔들리던 2020년 10월, 정의선 회장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지 5년이 지났다. 불확실성과 위기의 한가운데서 출발한 그의 5년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단순히 위기를 돌파하는 수준을 넘어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산업구조의 중심으로 끌어올린 근본적 혁신의 시간이었다

위기에서 기회로 — 글로벌 3위 등극의 기록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최임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순위가 5위에서 3위로 매출은 163조 원에서 282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5조 원대에서 27조 원대로 380% 이상 급증했다. (현대차그룹)

취임 당시 세계 5위였던 현대차그룹은 2024년 723만여 대를 판매하며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톱3 완성차 그룹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3조 원에서 282조 원으로, 영업이익은 5조 원대에서 27조 원대로 380% 이상 급증했다.

아이오닉 5와 EV6 등 전용 전기차는 세계 각국의 ‘올해의 차’를 휩쓸었고,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 확대는 수익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영업이익 13조 원으로 글로벌 2위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성장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니다. 반도체 품귀와 전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유연한 부품 운영, 직접 공급망 확보,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충 등으로 위기를 전략적으로 전환했다. 위기에 대응하는 속도와 실행력이 곧 정의선 리더십의 핵심이었다.

전동화와 친환경 — 700만 대 시대 연 ‘그린 혁신’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라인업을 2019년 24종에서 현재 45종으로 확대했고, 2030년까지 563만 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전동화를 그룹 핵심 전략으로 끌어올렸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누적 판매 700만 대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시리즈와 EV9, 그리고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트럭 엑시언트는 친환경차의 다양성과 기술 완성도를 상징한다. 올해 출시된 신형 넥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720km를 실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라인업을 2019년 24종에서 현재 45종으로 확대했고, 2030년까지 563만 대의 친환경차 판매를 목표로 한다. 국내에서는 울산 EV 전용공장과 화성 EVO PBV 공장 등 미래형 생산거점을 구축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이동의 경계를 허물다 — 로보틱스·SDV·AAM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매체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올스타(2023 Automotive News All-Stars)'로 선정된 38인 가운데 최고 영예인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선정됐다. 사진은 2022년 CES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사족 보행 로봇과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이후, 보스턴다이내믹스와 슈퍼널을 인수하며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확장시키는 도구로 변화시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 산업을 ‘이동의 자유를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시켰다. 그는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확장시키는 도구”라고 강조해 왔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보틱스 기술을 확보하고, 미국에 로봇 공장을 건설 중이다.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4족 로봇 ‘스팟’, 물류 로봇 ‘스트레치’ 등은 자동차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된 ‘모빌리티 생태계’의 상징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통합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Pleos)’를 공개하고 2027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2+ 기술 상용화를 예고했다. 또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법인 '슈퍼널(Supernal)'은 하늘로 이동의 경계를 넓히며 인간 이동의 새로운 장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브랜드의 진화 — 헤리티지에서 미래로

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30억 달러로 5년 새 63% 상승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전략은 과거와 미래의 조화 위에서 완성됐다. 포니 쿠페 복원, 제네시스 럭셔리 전략, 기아의 리브랜딩 등은 헤리티지와 혁신이 공존하는 상징적 사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전동화 대중화를 주도하며 고성능 N을 통해 기술적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기아는 새로운 로고와 슬로건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의했으며, PBV(목적 기반 차량)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 제네시스는 10년 만에 ‘한국형 럭셔리’를 세계 무대에 올려놓았다.

정의선 회장의 브랜드 전략의 결과는 저명한 기관들이 입증해 주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가장 급성장한 글로벌 브랜드’에 동시 선정됐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30억 달러로 5년 새 63% 상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사람과 미래를 향한 인간 중심의 리더십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직원들과 셀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직원들과 셀피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끊임없이 ‘인간 중심의 혁신’을 강조해왔다. 그는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100주년 기념상’ 수상 소감에서 “혁신은 인류를 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시킬 때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그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기술 중심의 제조기업에서 인간의 이동과 삶을 설계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팬데믹의 위기 속에서 출발한 5년, 정의선 회장은 미래의 변화를 읽는 통찰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프런티어’로 자리매김시켰다. 이제 현대차그룹의 무대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인간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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