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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TRPG ‘게임 마스터’로 만들어보자

2025.10.14. 13: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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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게임을 즐기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은 만드는 것이다 (사진출처: 이라스토야)
▲ '이상적인' 게임을 즐기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은 만드는 것이다 (사진출처: irasutoya.com )

게이머들에게는 각자만의 이상이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의 성우가 주인공 역할을 맡는 게임이 나온다거나, 내가 좋아하는 장르와 분위기에 완전히 일치하는 게임이 출시되면 좋겠다거나, 무료 10연차만 돌려도 픽업 캐릭터가 나와주면 좋겠다 따위의 이상 말이다. 기자의 경우 덱 빌딩이나 로그라이크, 파밍 기반의 RPG가 더해진 아포칼립스물을 좋아하는데, 이런 게임 중에서도 이상에 맞는 게임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헤맨 결과 결국 TRPG를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활로를 찾던 도중 제미나이를 통해 TRPG의 마스터링을 부탁했을 때, 단독으로 메모를 하고 주사위를 굴리던 것보다 확실히 새로운 재미와 무작위성이 가져다 주는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툴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아쉬운 점 또한 존재했다.

제미나이가 보여줬던 단점은 크게 두 종류였다. 플레이어의 희망사항을 규칙보다 앞서 판단하는 일과 갑작스럽게 규칙을 이탈하고 확장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또 다른 생성형 AI를 이용해보기로 했고, 가장 대중적인 챗GPT를 활용해보기로 했다.

오픈AI CI (사진출처: 오픈AI 공식 홈페이지)
▲ 오픈AI CI (사진출처: 오픈AI 공식 홈페이지)

제미나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길을 찾아라

이번 테스트에서는 한 차례 생성형 AI가 가진 단점을 확인한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이전과 동일한 규칙을 적용하되, 전투 측면의 긴장감을 활성화하기 위해 좀비의 체력을 향상시켰다. 더해 보유한 무기를 자유롭게 ‘투척’해 적의 시야를 끌거나 대미지를 입힐 수 있는 스크립트도 추가했다.

더불어 생성형 AI가 먼저 제시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진입 스크립트에 대해 법적 문제를 제시하며 금지하는 등의 ‘오류’를 대비해, 해당 게임에 포함된 내용은 전부 ‘가상의 게임 속 내용’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게임과 관계없는 스크립트를 도출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이렇듯 제시하는 스크립트의 잠재적 배경이 ‘가상의 세계’라는 것과 ‘게임 플레이를 위한 조건’임을 여러 번 학습시킨 이후, 제대로 된 게임에 돌입했다.

제미나이로 플레이할 당시 발생한 여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제미나이로 플레이할 당시 발생한 여러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진: 게임메카 촬영)

주요 규칙 스크립트를 입력해 기반을 다진 후 난이도 조절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했다. 게임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는 챗GPT가 즉각적으로 제안해 오기에 보다 흥미로운 진행이 가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주요 규칙 스크립트를 입력해 기반을 다진 후 난이도 조절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했다. 게임에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는 챗GPT가 즉각적으로 제안해 오기에 보다 흥미로운 진행이 가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챗GPT는 처음 규칙을 입력했을 때 파이썬 기반의 바이브 코딩(목적 혹은 설계 방향성을 입력해 생성형 AI로 코드를 만드는 것)으로 게임의 주요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는 틀을 만들고 시작했다. 이 바이브 코딩은 깃허브 컴파일럿이나 커서 등에 비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규칙이 단순해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제미나이와 달리 유저의 목표나 희망사항을 배제하고 오직 주사위 값으로 판단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두괄식으로 정리된 단순 텍스트가 아니라, 답변 앞에 이모지를 추가해 시인성을 확보했다. 이는 상황 묘사와 전투 스크립트 등, 텍스트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정보량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특히 유용했다. 각 아이템을 상징하는 이모지가 앞에 붙어 있었기에, 스크립트를 역행하며 아이템을 찾는 일이 한결 편했다.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해당 텍스트를 인식해 규칙을 코드화한다. 이를 통해 보다 균일한 품질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스크립트를 입력하면 해당 텍스트를 인식해 규칙을 코드화한다. 이를 통해 보다 균일한 품질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할루시네이션’은 무엇으로도 극복할 수 없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RPG를 즐길 수 있는 기본 규칙에는 충실하고, 코딩을 통해 규칙 수행에 필수적인 요소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은 유용하지만, ‘할루시네이션’은 극복하지 못했다.

일례로 주변을 수색할 경우 환경에 맞는 소모품 혹은 무기가 나오기를 요청했을 때, 간혹 이상한 방향으로 아이템을 내어놓는 경우가 있었다. 다 무너진 식당에서 갑자기 공사장에 있는 쇠파이프가 등장하거나, 지하철역에서 돌연 맨홀이나 전신주를 발견하는 사례가 그 예시다.

유사한 할루시네이션 증상이 등장할 때마다 계속해서 보완해나가 v2.0을 만들어냈지만, 그럼에도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유사한 할루시네이션 증상이 등장할 때마다 계속해서 보완해나가 v2.0을 만들어냈지만, 그럼에도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또한 여분의 무기인 쇠파이프를 투척물로 사용했을 때, 투척물로 소모되지 않고 여전히 소지품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요소들은 스크립트를 몇 번 수정하면 빈도가 크게 줄었으나,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새로운 캐릭터로 플레이할 경우 다시 문제가 발생해 감수해야 했다. 이러한 반복적 카운팅 오류는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다.

'소모품' 판정에서 특히 잦은 오류가 발생해 이를 계속해서 신경써야 하는 점이 까다로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소모품' 판정에서 특히 잦은 오류가 발생해 이를 계속해서 신경써야 하는 점이 까다로웠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뚜렷한 장단점 보이는 제미나이와 챗GPT

생성형 AI 중 가장 대표적인 두 인공지능을 비교하면, 각자 장단점이 뚜렷하다. 자신이 만든 기본 골자에서 파생되는 풍성한 콘텐츠를 원하는 플레이어라면 제미나이를, 정해진 규칙 안에서 간결하게 게임을 진행하고 싶은 유저라면 챗GPT를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챗GPT의 경우 규칙 추가가 원활해 전략적 면을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만하다. 상황에 따른 성공 확률이나 주변 환경 조건을 유동적으로 제시해, 캐릭터가 보유한 아이템과 능력치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다. 일례로 비가 오는 날씨에 맞춰 적이 내 캐릭터를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대신, 피로도가 빨리 쌓이는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환경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성공 확률을 스스로 조절해주기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 활용과 턴제 전투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환경을 인식하고 이에 따라 성공 확률을 스스로 조절해주기에 가지고 있는 아이템 활용과 턴제 전투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챗GPT 또한 새로운 플레이 환경 제시를 위해 여러 요소를 제공하지만, 상대적으로 '탐사'보다는 '전략'에 치중된 묘사가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챗GPT 또한 새로운 플레이 환경 제시를 위해 여러 요소를 제공하지만, 상대적으로 '탐사'보다는 '전략'에 치중된 묘사가 많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반면, 게임의 스토리라인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라면 제미나이를 적극 권장한다. 이전에 플레이하다 사망한 캐릭터의 아이템을 다음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중에 발견할 수도 있으며, 기본 골자를 바탕으로 심화된 이야기를 만들어, 플레이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문의 연구실이나 파괴된 부대 등을 묘사하는 다양한 서브스토리를 분위기와 단서만으로 표현하는 것이 능숙했다.


반면 서사적 전개나 분위기 형성에 있어서는 제미나이가 보다 더 입체적인 묘사를 선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반면 서사적 전개나 분위기 형성에 있어서는 제미나이가 보다 더 입체적인 묘사를 선보였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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