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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깔끔하고 편안한 PC를 위해 숨은 주역들은 '열일'합니다

다나와
2025.10.22. 16: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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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generated image @Google Gemini 2.5 Flash


PC는 수많은 부품과 주변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컴퓨팅 환경을 만들어낸다. 각 부품은 금도금된 슬롯이나 케이블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시스템을 구동한다. 과거에는 연결할 수 있는 주변기기의 종류가 제한적이었지만, 오늘날에는 단 한 대의 PC만으로도 다양한 장치들을 함께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자의 시스템만 해도 ARGB 조명을 지원하는 LED 쿨링팬 10개를 비롯해 게임 콘솔, 외장 저장장치 등 수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덕분에 케이블 연결 방식과 정리 문제는 늘 따라붙는 골칫거리가 됐다. 화려한 튜닝과 풍부한 기능 뒤에는 이처럼 복잡한 연결 구조가 숨어 있는 셈이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증가한 연결 수요와 복잡해진 신호 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묵묵히 ‘교통정리’를 자처하는 기기들이 있다. 이들은 단순한 포트 확장을 넘어 PC 사용 환경의 통합, 제어, 확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초보자라면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할 만큼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숨은 조력자들이 어떻게 PC 운영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지 살펴본다.


쿨링팬에서 나온 케이블 20개, 이걸 다 연결한다고?


PC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식히는 쿨링 시스템의 중요성도 함께 커진다. 최근 출시되는 PC 케이스들은 여러 개의 쿨링팬을 장착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쿨링팬의 개수가 많을수록 쿨링 효과도 높아질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쿨링팬 개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 Thermalright TL-FAN and ARGB HUB x8 서린<18,520>


대표적인 예가 ARGB 지원 쿨링팬이다. 이 팬 하나에는 전원 공급을 위한 케이블과 ARGB 싱크 신호를 주고받는 케이블, 총 2개의 케이블이 필요하다. 필자처럼 쿨링팬을 10개나 사용하는 경우, 전원선 10개와 ARGB 케이블 10개를 모두 메인보드에 연결해야 한다는 뜻이다. 상상만 해도 복잡하고 지저분한 모습이 그려진다.


더 큰 문제는 메인보드가 제공하는 PWM과 ARGB 포트 수가 기껏해야 3~4개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연결해야 할 케이블은 20개가 넘는데, 물리적으로 꽂을 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전용 허브다. 여러 개의 쿨링팬 전원선과 ARGB 신호선을 한 곳으로 모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으며, 가격도 1~2만 원대 제품이 많아 부담이 적다.


▲ 3RSYS CH10 ARGB AND PWM HUB<11,300>


과거에는 PWM 허브와 ARGB 허브를 각각 별도로 구매해 동시에 운용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PWM과 ARGB 포트를 한 몸에 담은 통합형 허브가 등장해 케이블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 특히 각 포트마다 주소가 개별 부여되기 때문에, 메인보드의 Sync 프로그램을 통해 세밀한 제어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랭 쿨러 라디에이터에 장착된 세 개의 쿨링팬 RPM만 따로 조절하거나, 각 팬의 조명을 개별 설정해 원하는 스타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PC가 두 대인데 모니터는 하나. 걱정하지 마시라!


다음은 KVM 스위치다. 여기서 KVM은 Keyboard, Video, Mouse의 약자로, 말 그대로 모니터 한 대와 입력 장치 한 벌로 여러 대의 PC나 콘솔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라는 것. 모니터는 물론 키보드와 마우스까지 한 번에 공유할 수 있어, 다중 PC를 운용하지만 공간이 제한된 환경이나 테스트용 PC를 여러 대 쓰는 환경에 특히 유용한 주변기기다. 


▲ UGREEN CM662 2:4 USB 3.0 KVM 스위치<41,120>


만약 각 기기마다 모니터·키보드·마우스를 따로 설치해 사용하면 책상 공간을 과도하게 차지하게 되고 연결 케이블이 난립해 데스크테리어의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반대로 장비를 공유하려고 케이블을 수시로 뺐다 꽂으면 번거로울 뿐 아니라 먼지와 단자 손상 같은 리스크까지 감수해야 한다.


KVM 스위치는 버튼 혹은 핫키 한 번으로 키보드, 마우스의 제어권과 모니터 신호를 다른 PC로 즉시 전환한다. 물리적으로 케이블을 옮길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최근 제품들은 HDMI와 DP 같은 최신 영상 규격은 물론 USB-C까지 지원하고, 4K 고해상도를 뒷받침하는 모델이 많아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는 추세다. 


▲ 이지넷유비쿼터스 NEXTU 7204KVM-4K 4:1 HDMI KVM 스위치<84,000>


물론 KVM 스위치는 저가형 제품도 많지만, 신호 안정성, 호환성, 전환 지연(스위칭 레이턴시) 같은 품질 요소가 중요한 기기이므로, 어느 정도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그래야 ‘통합·제어·확장’의 가치를 온전히 구현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장치들의 '용산역'이라고나 할까?


▲ 이지넷유비쿼터스 NEXTU 크발소 985TC (하드미포함)<27,000>


PC 시스템에서 가장 쉽게 확장할 수 있는 부품은 단연 저장장치다. 하지만 본체를 열고 나사를 풀어 SSD나 HDD를 추가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SFF(스몰 폼 팩터) 케이스를 사용 중이라면 그 고생은 배가된다. 가뜩이나 손이 큰 ‘대장장이 빅브라더스’라면 좁디좁은 내부 공간에 빽빽하게 자리 잡은 저장장치를 분리·재장착하는 과정은 말 그대로 고난의 행군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백업하거나 관리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것이 바로 스토리지 도킹 스테이션이다.


스토리지 도킹 스테이션은 저장장치를 직접 조립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연결만으로 데이터를 입출력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허브형 주변기기다. 2.5인치 SSD·HDD는 물론 3.5인치 HDD, 그리고 NVMe SSD까지 다양한 규격의 저장장치를 PC에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 OWC DRIVE DOCKU.2 서린 (하드미포함)<251,100>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마치 옛날 게임보이 팩이나 슈퍼패미컴 카트리지를 꽂듯, 도킹 스테이션 상단에 저장장치를 접속 방향에 맞춰 ‘툭’ 꽂으면 된다. 전원을 끈 상태에서 장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본체를 열어 나사로 고정된 스토리지를 직접 분리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간편하다.


일부 고급형 모델은 PC와의 연결 없이 원터치 클론(One-Touch Clone) 기능을 지원한다. 버튼 한 번으로 디스크 간 데이터를 복제할 수 있어, 대량의 PC를 조립하거나 데이터를 백업하는 환경에서 특히 유용하다. 다만 NVMe SSD를 꽂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힘을 과도하게 주면 단자가 부러지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원래 저장장치는 외부 노출을 전제로 설계된 부품이 아니라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 두자.



USB 포트도 100W는 뿜뿜해줘야한다


USB 허브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최근 몇 년 사이 USB-PD 허브(USB Power Delivery Hub)가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USB 허브가 단순히 데이터 전송만 지원했다면, USB-PD 허브는 전원 공급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고해상도 모니터, 외장 SSD, 노트북, 태블릿 등 전력 소모가 큰 장치들을 동시에 연결·충전해야 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 EFM ipTIME UC306HDMI-1G (6포트/USB 3.0 Type C)<27,690>


USB-PD 허브의 핵심은 최대 100W 이상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고급형 해외 유통 제품은 140W에 육박하는 스펙을 지닌다. PD 충전 지원 포트로 노트북을 충전하면서, 나머지 포트로 외장 스토리지, 마우스, 키보드, 캡처보드 등을 연결해 구동시킬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어댑터를 여러 개 사용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고, 책상 위 케이블 정리도 한결 깔끔해진다.


▲ 아트뮤 MH410 (10포트/USB 3.1 Type C)<79,700>


또한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한 USB-C Alt Mode와 PD 충전, USB 3.2 고속 전송까지 모두 지원하는 멀티 허브형이 주류다. 이런 제품을 사용하면 별도의 도킹 스테이션 없이도 한 개의 USB-C 포트만으로 충전·영상 출력·데이터 전송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미니 PC나 노트북 기반의 데스크 환경을 꾸리는 사용자들에게는 필수템에 가까운 장치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고출력을 요구하는 기기를 동시에 여러 개 연결할 경우 전력 분배량에 따라 충전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며, 저가형 제품은 발열이나 신호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PD 출력 용량, 포트 수, USB 버전, 전송 속도, 영상 출력 규격(HDMI/DP 지원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깔끔하고 편안한 PC를 만드는 주역들


지금까지 PC 내부에서 묵묵히 ‘교통정리’를 맡아온 숨은 조력자들을 살펴보았다. 찾아보면 더 많은 일꾼들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실사용 환경에서 가장 자주 활용되는 대표적인 주변기기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들의 공통된 목적은 언제나 통합, 제어, 확장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 AI generated image @Google Gemini 2.5 Flash


PC 환경은 단순히 부품을 조립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데이터(USB), 전원(충전), 영상(모니터), 제어 신호(KVM), 냉각 신호(PWM) 등 다양한 신호들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시스템이다. 때문에 ‘조립’ 단계 이후 운용과 관리의 단계에 들어서면, 이런 신호를 정리하고 정돈해 주는 주변기기들이야말로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진정한 PC 고수라면 USB 포트의 개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 안팎에서 신호를 교통정리하는 ‘숨은 주역’들의 가치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 조용한 조력자들이야말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PC 환경의 토대를 만든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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