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브랜드가 차세대 LS 미래를 예고하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도쿄=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렉서스가 현지 시각으로 29일, 개막한 '2025 재팬모빌리티쇼(2025 Japan Mobility Show)'를 통해 자사 플래그십 세단 'LS'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하는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렉서스가 이번 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LS 콘셉트'는 전통적 4도어 세단의 형태를 버리고, 6개의 바퀴를 장착한 전기 미니밴 형태로 재탄생했다.
LS 콘셉트카는 거대한 전륜과 2쌍의 후륜을 포함한 6개의 바퀴를 갖춘 부분이 가장 특징적이다. 여기에 싱글 박스 형태의 미니밴 실루엣을 비롯해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수직형 LED 전조등과 측면까지 확장된 테일램프, 지붕에 장착된 발광 핀 등 다채로운 요소가 결합됐다.
렉서스 LS 콘셉트는 6개의 바퀴를 탑재한 미니밴 형태로 변화를 꾀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해당 콘셉트카 차체 크기는 기존 렉서스 LM보다 크며, 실내는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개방되는 구조에 3열 6인승 구조로 구성된다.
또한 조명과 소재, 공간감에 중점을 둔 실내는 기존 쇼퍼 드리븐 세단과 차별화되는 ‘이동형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를 지향한다.
한편 현재 LS 세단은 미국 시장에서 퇴출이 확정됐으며, 내년 중 단종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LS 콘셉트가 이를 대체할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로서 자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기존 프리미엄 미니밴인 LM과의 포지셔닝 충돌 문제도 향후 관전 포인트다.
사이먼 험프리스 렉서스 브랜드 최고 책임자는 "LS는 더 이상 럭셔리 세단도 SUV도 아니다"라고 정의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사이먼 험프리스(Simon Humphries) 렉서스 브랜드 최고 책임자는 이날 오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1989년 LS가 처음 등장한 이후, 럭셔리 시장의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한때 대형 세단이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지배하던 시대가 있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SUV와의 경쟁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고객들은 이제 완전히 다른 경험을 원하고 그들은 스스로의 기준으로 세상을 정의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S는 더 이상 럭셔리 세단도 럭셔리 SUV도 아니다. 이제 LS는 럭셔리 스페이스를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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