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즐거워지는 소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11월, 전국이 세일과 축제로 물든다. 정부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동행 축제’를 통합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10월 말부터 11월까지 개최한다. 지역별 특산품과 관광을 연계한 국내 최대 규모 소비 축제로, 약 3만개 브랜드가 참여해 쇼핑, 외식, 숙박 등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농축수산물 대규모 할인 행사, 숙박·여행·문화 가격 할인 및 쿠폰 발행, 지역사랑상품권 5% 추가 할인 혜택,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 환급 등을 누릴 수 있다.
유럽 여행 전 알아둘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
지난달 12일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29개국에서 새로운 출입국 시스템 EES(Entry/ Exit System)가 전면 도입됐다. 유럽을 방문하는 여행자(한국인 포함)는 출입국 도장을 찍는 대신 얼굴 이미지와 지문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EES는 입출국시 얼굴 이미지와 지문 등 생체 정보를 등록하고 체류 일수를 전산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단계적으로 시행 후 내년 4월까지 유럽 29개국의 모든 국경에서 적용될 예정이다. 시행 초기에는 공항별 운영 속도 차이로 입국 심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충분한 대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 것.
가을이 물든 천년 고도
지금 가야 할 경주 여행지
최근 에이펙(APEC) 정상회의 개최 장소로 세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경주, 이제는 여행자가 주목할 차례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10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의 추천지로 불국사·석굴암, 첨성대, 대릉원을 선정했다. 불국사는 단풍으로 붉게 물든 청운교·백운교가 장관을 이루며,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자락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단풍길로 여행객을 이끈다. 첨성대 주변의 핑크뮬리 군락지와 은행잎이 물드는 대릉원은 가을의 정점을 보여 줄 것. 특히 대릉원에서는 11월16일까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려, 신라 왕릉이 빛과 영상으로 재탄생한다.
커피 한 잔의 세계, 제24회 서울카페쇼
올해로 24회를 맞는 서울카페쇼가 11월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열린다. ‘한 잔에 담긴, 더 큰 커피 세상’을 주제로, 커피 한 잔이 생산자와 소비자, 산지와 도시를 연결하는 확장된 커피 문화를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티, 베이커리, 아이스크림과 같은 디저트와 식음료는 물론 굿즈, 테이블웨어,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을 감각적으로 채워 주는 브랜드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박람회 기간에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 ‘서울커피페스티벌’, ‘코리아커피리그’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려 재미를 더한다.
캄보디아 여행 적신호, 프놈펜 특별여행주의보
최근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취업사기 등 강력 범죄가 캄보디아에서 급증했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달 10일 수도 프놈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을 때 발령하는 여행경보다. 프놈펜 외에도 캄보디아에는 출국권고 및 여행 금지 지역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캄보디아의 대표 여행지인 앙코르와트가 위치한 시엠립은 특별여행주의보 지역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관광객의 치안 불안으로 인해 12월 인천·부산–시엠립 직항 전세기 상품 모객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스타항공 마나도 취항, 인도네시아의 숨겨진 낙원
이스타항공이 10월26일,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의 마나도 노선에 단독 취항했다. 인천–마나도 노선은 12월16일까지 주 4회(수·목·토·일요일) 운항 후, 12월17일부터는 매일 운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이다. 휴화산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둘러싸인 마나도는 화산 트레킹과 스노클링으로 유명하다. 부나켄 국립해양공원, 마하우 화산, 탕코코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 명소가 즐비하며, 연중 평균 26도의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인천에서 밤 8시25분 출발해 다음날 새벽 1시15분 도착하며, 복편은 마나도에서 오전 2시
20분 출발해 오전 8시40분에 도착한다.
다음 여행의 키워드, 트래블 트렌드 2026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2026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를 공개했다. 핵심 키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으로,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한 여행이 주류가 될 전망이다. 올해 주목할 트렌드는 현지 마트를 탐방하는 ‘마트어택’, 여행 중 인연을 찾는 ‘여.만.추’, 문학적 영감을 좇는 ‘책스케이프’, 뷰티와 웰니스 중심의 ‘글로우업여행’, 숙소 자체가 목적지인 ‘이색체크인’, 자연 속 힐링을 즐기는 ‘산악바이브’, 가족이 함께 떠나는 ‘다세대여행’이다. 2026년 인기 여행지는 일본 아사히카와, 가성비 여행지는 일본 요나고가 1위에 올랐다.
미쉐린 키 받은 우리나라 호텔
미쉐린 가이드가 전 세계 2,457개 호텔을 선정한 첫 번째 글로벌 미쉐린 키 셀렉션을 공개했다. 이는 탁월한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호텔에 수여하는 새로운 인증으로, 디자인·서비스·입지 등 전반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됐다. 한국에서는 총 8곳의 호텔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이 미쉐린 2키를, 서울신라호텔, 조선 팰리스, 포시즌스 서울,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 JW 메리어트 제주가 1키를 받았다. 미쉐린 키는 1, 2, 3키가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높은 등급이다.
정리 남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