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 11월 5~6일 이틀간 ‘테크 성지’가 열렸다. ㈜엠에스아이코리아(대표 공번서)가 인텔과 손잡고 강남구 OPUS 407에 마련한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서울 MSI 데이’다. “서울핫플레이스 어디지?”, “강남에서 뭐하지?”라는 말을 하게 되는 요즘, AI와 게이밍, 그리고 디자인 노트북을 한 번에 만져볼 수 있는 꽉 찬 팝업이라 실제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었다는 게 현장 스태프의 설명이다. 행사 콘셉트는 단순 전시가 아니라 ‘AI·게임·크리에이티브를 한 번에 즐기는 실사용 체험존’이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강남구 OPUS 407에‘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서울 MSI 데이’이 열렸다.
인텔 AI 프로세서와 MSI 고성능 라인업, 한자리에


이번 팝업의 핵심은 인텔의 최신 AI 플랫폼과 MSI가 2025년형으로 준비한 AI 노트북 전 라인업을 일반 소비자가 직접 만져보게 하려는 데 있다. 현장에는 인텔 코어 Ultra 계열 및 NPU 기반 ‘Intel AI Boost’가 적용된 모델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생성형 AI, AI 기반 성능 최적화, 배터리 효율, 게이밍 퍼포먼스를 ‘실제로’ 느껴보라는 메시지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플래그십 게이밍 라인이다.
‘타이탄 18 HX AI’는 인텔 Core i9-14900HX와 RTX 4090 조합으로 ‘데스크톱급 게이밍’을 노트북으로 끌어올린 MSI의 간판이다. 18형 4K Mini LED 120Hz 디스플레이에 체리 MX 울트라 로우 프로파일 키보드, 대형 베이퍼 챔버까지 넣어 “이건 전시용이 아니라 그냥 최상위 기획”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고가지만 현장에서 사진 촬영이 가장 많이 나온 모델이었다.
왼쪽부터타이탄 18 HX AI,크로스헤어 17 HX AI
‘레이더 18 HX AI’와 ‘스텔스 18 HX AI’는 RTX 5080까지 탑재 가능한 하이엔드로, 18인치 대화면에 120Hz Mini LED, 입체 사운드를 더해 e스포츠 감성을 살렸다. AI 기반으로 CPU·GPU 클럭과 팬을 자동 조절해 발열과 소음을 줄이는 점을 현장 설명 인원이 반복해 강조했다. “요즘 고성능 노트북은 결국 쿨링과 전력 관리가 AI로 간다”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레이더 18 HX AI
스텔스 18 HX AI
‘벡터 17/16 HX AI’, ‘크로스헤어 17/18 HX AI’, ‘소드 GF76 HX’, ‘사이보그 17’까지 게이밍 라인이 폭넓게 전시됐다. QHD+ 240Hz, Wi-Fi 7, 썬더볼트 4, DLSS 4 지원 등 최신 스펙을 빠짐없이 담았고, RGB 게이밍 키보드나 16:10 화면비 같은 ‘게이머들이 실제로 찾는 요소’도 챙겼다. 이 부분은 “게임도 하고 과제도 하는” 대학생 방문객들이 특히 오래 살펴보는 구역이었다.
왼쪽부터벡터 17 HX AI,벡터 16 HX AI
크로스헤어 18 HX AI
왼쪽부터소드 GF76 HX, 사이보그 17
프레스티지 라인, ‘디자인과 AI’의 결합
MSI가 이번에 특히 공들여 보여준 건 프레스티지(Prestige) 계열이었다. 강남 팝업이라는 입지에 맞춰 ‘들고 다녀도 예쁜’ 노트북을 전면에 뒀다.
‘프레스티지 16 AI+ EVO’는 인텔 최신 코어 울트라에 NPU를 얹어 최대 115 TOPS급 AI 연산을 뽑아내는 비즈니스·크리에이터 노트북이다. 1.5kg 내외의 가벼운 무게에 QHD+/OLED급 디스플레이, 25시간급 배터리로 “출장 많은 직장인·1인 크리에이터가 딱 타깃”이라는 설명이 따라붙었다.
왼쪽부터프레스티지 프로 16 AI,프레스티지 16 AI+ EVO
‘프레스티지 프로 16 AI’는 울트라 9 285H와 RTX 4050 조합으로 영상·이미지 생성형 작업까지 처리하게 만든 모델이다. 180도 개방 힌지나 4K OLED는 현장에서 “스튜디오 안 부럽네”라는 평가를 끌어냈다.
‘프레스티지 13 AI+ 우키요에 에디션’은 이번 팝업에서 ‘사진 맛집’ 역할을 한 모델이다. 호쿠사이 ‘가나가와의 파도’를 야마나카 칠기·마키에 기법으로 입힌 한정판으로, 990g 경량에 2.8K OLED까지 갖춰 실제로는 ‘예술품 같은 울트라북’에 가깝다. 고유 번호와 작가 서명까지 들어가 있어 구매 문의가 많았다는 게 스태프의 말이다.
프레스티지 13 AI+ 우키요에 에디션
‘프레스티지 16 AI+ Mercedes-AMG’처럼 콜라보 모델도 눈에 띄었다. 레이싱 무드를 입힌 비즈니스 노트북이라 ‘자동차 좋아하는 직장인’들이 유독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프레스티지 16 AI+ Mercedes-AMG
이렇게 프리미엄·디자인 라인업을 나란히 내놓은 이유에 대해 MSI코리아 박솔비 대리는 “이번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서울은 단순히 ‘게이밍 노트북 보러 오세요’가 아니에요. AI가 들어가면 노트북이 얼마나 똑똑해지는지, 그리고 그게 업무·학업·창작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MSI는 게이밍만 강한 브랜드가 아니라, 얇고 가볍고, 디자인적으로도 소장가치 있는 AI 노트북을 동시에 제안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UMPC와 핸드헬드, ‘작지만 강력한 AI’
왼쪽부터클로 8 AI+폴라 템페스트 에디션,클로 8 AI+
행사장 한쪽에서는 UMPC·핸드헬드 구역이 특히 붐볐다. ‘MSI 클로 7 AI+’와 ‘클로 8 AI+’가 나란히 배치돼 있었는데,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와 인텔 아크 GPU를 넣어 7~8인치급 기기에서도 AI·게임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한 제품들이다. 120Hz FHD(또는 FHD+) 디스플레이, 32GB 메모리,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고, 컨트롤러는 Xbox 스타일이라 게이머들이 “손에 익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화이트 한정판인 ‘폴라 템페스트 에디션’도 전시돼 사진 촬영이 끊이지 않았다.
MSI 클로 7 AI+를 직접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
현장에서 만난 20대 방문객 김모 씨는 “노트북은 원래 MSI가 강력하다는 것을 알고 왔는데, 핸드헬드도 AI랑 같이 보여주니까 ‘아 이 회사가 그냥 게이밍만 하는 데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 한정판은 SNS 사진 찍으라고 해놓은 수준이고요(웃음). 강남에 이런 팝업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체험 몰입도 강화
이번 MSI 데이는 단순 쇼룸이 아니라 참여형 프로그램을 촘촘하게 구성해 체류를 유도했다. ‘MSI AI 노트북 영역 TEST’에서 문제를 풀고 50점 이상이면 스크래치 쿠폰으로 경품에 응모하게 하고, 현장 체험 사진을 ‘#MSI노트북 #AI노트북 #AI수행평가’ 해시태그로 SNS에 올리면 스티커·리유저블백을 증정해 온라인 확산을 노렸다.

G마켓 ‘빅스마일데이’와 연동한 OX 퀴즈, 11월 6일 오후 4시 AI 퀴즈, 저녁 7~8시 경품 추첨까지 이어지는 구성이라 “AI랑 놀다 보면 시간 순삭”이라는 콘셉트가 실제로 맞아떨어졌다. 특히 ‘MSI AI 노트북 영역 TEST’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 노트북과 UMPC 등 고가 제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포함돼 체험 열기를 높였다.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한 로봇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 'MSI 클로'로 로봇을 제어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이 집 AI 진짜로 한다”는 인상을 주려는 장치였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SNS 촬영을 노리는 20대들이 이 구역에 몰렸다.

“서울핫플”, “요즘핫플”로 떠오른 강남 테크 플레이스
이번 팝업은 인텔의 최신 AI 플랫폼을 전면에 세우고, 그 위에 MSI가 게이밍·크리에이티브·비즈니스·핸드헬드까지 ‘AI가 들어가면 이렇게 변합니다’를 펼쳐 보인 자리였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와 SNS 확산 장치를 곁들여 ‘요즘핫플, 즐거운생활, 20대 뭐하지?’라는 질문을 테크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MSI코리아 박솔비 대리는 “AI 노트북은 이제 스펙표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만져보고, AI 기능을 켜보고, 게임도 돌려봐야 ‘아 이게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겠다’는 감이 와요. 그래서 인텔과 함께 강남 한가운데에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연 거고요. 11월에 강남 오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러서 ‘미래형 PC’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틀간 열린 ‘인텔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서울 MSI 데이’는 그렇게 기술이 곧 예술이 되는 공간, 그리고 AI가 일상을 얼마나 재미있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기능했다. MSI가 올해 꾸준히 밀어온 ‘AI·디자인·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현장에서 한 번에 체감하게 했다는 점에서, 이번 팝업은 단순 전시 그 이상이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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