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량 스스로 학습하고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AI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출처: 보쉬)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인공지능(AI)이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에서도 그 활용 범위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량 스스로 학습하고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차세대 AI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쉬가 선보일 AI 기반 콕핏 플랫폼은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운전자의 습관과 선호, 주행 상황을 이해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해당 시스템이 운전자 맥락을 인식해 보다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보쉬의 AI 플랫폼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새롭게 개발된 음성 비서이다.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의도를 추론하는 것이 특징으로 예를 들어 “춥다”고 말하면 추가 지시 없이도 시트 열선이 작동하고 공조 온도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방식이다.
보쉬의 AI 플랫폼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새롭게 개발된 음성 비서로 단순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 의도를 추론하는 것이 특징이다(출처: 보쉬)
이 AI 콕핏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오린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한다. 해당 칩은 최대 200TOPS(초당 200조 연산)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실시간 센서 처리와 함께 다단계 추론이 가능한 비전·언어 모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쉬는 차량 내 비생산적 대기 시간을 업무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관리할 수 있는 파운드리(Foundry)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한다.
차량 인터페이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도 통합된다. 실제로 운전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회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을 자동 활성화해 운전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 제시됐다.
보쉬는 이번 AI 플랫폼을 통해 기존 콕핏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고급 AI 기능을 신속히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쉬 모빌리티 부문 의장 마르쿠스 헤인은 “새로운 AI 확장 플랫폼은 기존 콕핏을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해 주며, 모든 탑승자에게 보다 편안하고 직관적이며 안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쉬는 2030년까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분야에서 20억 유로 이상의 매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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