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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드 게이트 특허 "2열을 적재 공간으로 확장하는 화물 패키징"

2026.01.05. 1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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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게이트 개념도.승객석과 화물칸 사이 격벽을 필요에 따라 개방해 화물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토헤럴드 DB) 미드 게이트 개념도.승객석과 화물칸 사이 격벽을 필요에 따라 개방해 화물 수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국제특허 공개를 통해 미드 게이트(Mid-gate) 구조의 배수·방수 시스템을 선보였다. 현대차 미드 게이트는 향후 출시할 중형 픽업트럭과 차세대 싼타크루즈에 새로운 공간 활용 전략으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가 출원한 미드 게이트 특허는 적재함과 실내를 구분하는 패널을 개폐식 구조로 만들어 필요 시 적재 공간을 실내로 연장하는 확장형 화물 패키징 기술을 보다 실사용 환경에 맞게 개선하려는 시도다.

미드 게이트는 기본적으로 2열 시트 뒤쪽의 격벽을 접거나 열어 적재함 길이를 실내 방향으로 연장하는 구조다. 쉐보레 아발란치는 5.25피트 베드를 최대 8피트까지 늘릴 수 있는 미드 게이트로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승용차의 거주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독특한 용도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의 특허 역시 이러한 개념을 통해 생활형·레저형 픽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드 게이트의 강점은 공간 활용의 유연성이 가장 크다는 점이다. 평소에는 2열 좌석을 유지하고 자전거·서핑보드·목재 등 길이 위주의 화물을 싣는 순간에만 적재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이는 짧은 베드를 갖는 크로스오버형 픽업의 구조적 한계를 효과적으로 보완한다.

레저·캠핑·경상업용 등 다양한 사용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도 있다.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라이프스타일형 픽업 세그먼트에서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고정형 롱베드 대신 가변형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일상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덕분이다.

현대차 특허 설계도.(오토헤럴드 DB) 현대차 특허 설계도.(오토헤럴드 DB)

현대차 미드 게이트 특허에 포함된 배수·방수 중심의 구조 설계는 미드 게이트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온 누수·오염 문제를 개선하려는 접근이다. 양산 단계에서 완성도를 확보한다면 경쟁사 대비 기술적 차별화 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드 게이트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첫째, 개폐식 격벽과 실내-적재함 연계 구조는 차체 강성과 충돌 안전 설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방수·방진·배수 구조가 얽히면서 설계 복잡도와 검증 난이도가 높아진다.

또 격벽 연결부와 개방 공간에서 발생하는 소음·진동(NVH)과 실내 오염 가능성 역시 사용자 경험을 떨어뜨릴 위험 요인이다. 과거 일부 모델이 상업적 확산에 실패한 배경에는 이러한 품질 완성도 이슈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

이 밖에 다중 힌지·실링·보강 구조 적용은 원가·중량 증가로 직결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중형 픽업 세그먼트에서는 수익성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가 미드 게이트 구조를 현대적 품질 기준에 맞춰 양산차 적용에 성공하려면 실내 패키징과 하중 분배, 차체 강성 설계가 함께 재정립햐야 하는 부담이 있어 기술적 완성도가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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