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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인사이트] 자동차 UX의 반전… 디지털 혁신이 다시 ‘안전’을 묻다

2026.01.05. 16: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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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이 전동화 시대와 함께 미니멀 트렌드를 주류로 받아들인 가운데 최근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고 사례를 계기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오토헤럴드 DB) 자동차 디자인이 전동화 시대와 함께 미니멀 트렌드를 주류로 받아들인 가운데 최근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고 사례를 계기로 방향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자동차 실내는 지난 몇 년간 빠르게 ‘디지털화’됐다. 대형 터치스크린 하나로 공조, 오디오, 주행 보조 설정까지 통합하는 미니멀 인테리어는 전동화 시대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흐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운전자 주의 분산과 위기 상황 대응력 저하라는 문제가 다양한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환점이 된 것은 워싱턴대학교와 도요타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공동 수행한 연구다. ‘터치스크린 인 모션(Touchscreen in Motion)’으로 명명된 이 연구는 2025년 9월 ACM 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기술(UIST)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핵심은 단순하다. 주행 중 터치스크린을 조작하면 운전도, 조작도 모두 나빠진다는 점이다. 고정밀 주행 시뮬레이터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 주행 중 터치스크린 조작 시 화면 조작 성과는 비주행 상태 대비 58% 이상 떨어졌고 차로 이탈 빈도는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문자 입력이나 SNS 같은 명백한 부주의 행위가 아니라, 제조사가 ‘일상 주행 중 사용’을 전제로 설계한 기능을 대상으로 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과거 물리 버튼 하나로 끝나던 공조·오디오 조작이 다단계 메뉴로 이동하면서 운전자의 시선, 손, 인지 자원을 동시에 소모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차세대 전기 소형차 ID. 폴로(ID. Polo)를 통해 콕핏 전략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출처: 폭스바겐) 폭스바겐은 최근 차세대 전기 소형차 ID. 폴로(ID. Polo)를 통해 콕핏 전략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출처: 폭스바겐)

이런 문제의식은 실제 완성차 업체의 설계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차세대 전기 소형차 ID. 폴로(ID. Polo)를 통해 콕핏 전략의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 터치 중심 설계에서 한 발 물러나 공조와 비상등 등 핵심 기능을 물리 버튼으로 분리했고, 조그 다이얼을 복원해 조작의 즉시성을 강조했다. 

디지털을 줄였다는 표현보다는, 운전 중 필요한 조작을 다시 물리적 버튼에 맡겼다는 해석이 더 정확하다.

물리적 조작계의 필요성은 실내 버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어 핸들 역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블룸버그가 분석한 미국 내 치명적 테슬라 사고 사례에서는, 충돌이나 화재 이후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아 탈출이 지연됐다는 정황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공식 통계로 집계된 수치는 아니지만, 최소 15건의 사망 사례에서 ‘문을 열 수 없었다’는 증언이나 증거가 확인됐다.

테슬라의 전자식 도어 핸들은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는 요소다. 그러나 전원이 차단되거나 구조가 급박한 상황에서 작동 실패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미니멀 디자인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테슬라 역시 비상 해제 장치와 자동 도어 해제 기능을 강조하고 있지만, 모든 차량과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보조 수단이 아니라 즉시 작동하는 기본 수단의 존재 여부다.

물리 버튼과 기계식 도어 핸들의 복귀는 기술 후퇴가 아니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미처 해결하지 못한 안전과 사용성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출처: IIHS)  물리 버튼과 기계식 도어 핸들의 복귀는 기술 후퇴가 아니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미처 해결하지 못한 안전과 사용성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다(출처: IIHS) 

이런 흐름을 단순한 ‘아날로그 회귀’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물리 버튼과 기계식 도어 핸들의 복귀는 기술 후퇴가 아니라,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미처 해결하지 못한 안전과 사용성의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 가깝다. 

터치스크린과 소프트웨어 중심 설계는 앞으로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위에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다시 세워지고 있다.

결국 모빌리티 UX의 방향은 이제 ‘덜 보이게’에서 ‘즉시 반응하게’로 이동하고 있다. 손을 뻗는 순간 기능이 작동하고, 위기 상황에서는 설명서 없이도 탈출할 수 있는 구조. 물리 버튼과 도어 핸들의 귀환은, 자동차가 다시 한 번 사람의 행동과 한계를 기준으로 설계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전동화 시대의 진짜 성숙은 화면의 크기가 아니라, 이런 디테일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진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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