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을 통해 더 스마트한 미래로 나아가는 자사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보쉬 제공)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 시각으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서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을 통해 더 스마트한 미래로 나아가는 자사의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보쉬 이사회 멤버 타냐 뤼커트(Tanja Rueckert)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보쉬의 전문성은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게 해준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품과 솔루션, 즉 ‘생활 속의 기술(invented for life)’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보쉬 북미 사장 폴 토마스(Paul Thomas) 역시 “보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분야 모두에 정통하며 이에 필요한 전문성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왔다”라며 “이것이 보쉬의 성공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보쉬는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서 6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보쉬 제공)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에서 60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보쉬는 이 중 상당 부분은 이미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 해당 매출의 약 3분의 2는 모빌리티(Mobility) 사업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소프트웨어, 센서 기술, 고성능 컴퓨터, 네트워크 부품 매출이 2030년대 중반까지 두 배로 증가해 100억 유로를 크게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쉬는 AI의 적용 및 개발에서도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7년 말까지 이 분야에 2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콕핏을 위한 AI 혁신
CES 2026에서 보쉬는 자사의 새로운 AI 기반 콕핏을 선보였다. 해당 콕핏은 차량 환경을 고도로 개인화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으로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AI 대규모 언어 모델이 탑재됐다.
또, 차량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해석할 수 있는 비주얼 언어 모델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시스템은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자동으로 주차 공간을 검색하거나 온라인 미팅의 회의록을 작성하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보쉬는 자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주행을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인 바이-와이어(by-wire)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제동과 조향을 위한 기계적 연결을 전기 신호선으로 대체함으로써 설계, 안전, 소프트웨어 제어 측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자유를 열어준다.
보쉬는 CES 2026에서 차량 모션 관리(Vehicle Motion Management)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보쉬 제공)
#소프트웨어로 멀리 감소
보쉬는 차량 모션 관리(Vehicle Motion Management) 소프트웨어 또한 선보이며 제동, 조향, 파워트레인, 섀시를 중앙에서 제어함으로써 차량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 또한 선보였다.
차량 모션 관리는 커브를 돌 때 롤링이나 스탑-앤-고 교통에서의 피칭을 크게 줄여 주어 멀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술로 이와 관련해 보쉬는 센서 기술과 AI를 결합한 획기적인 기술인 자사의 새로운 레이더 젠 7 프리미엄(Radar Gen 7 Premium)을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레이더 센서는 고속도로 파일럿(freeway pilot)과 같은 운전자 보조 기능을 향상시키고 특수한 안테나 구성 덕분에 최대 각도 정밀도와 매우 긴 거리를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화의 숨은 주역, MEMS 센서
CES 2026에서 보쉬는 자사의 최신 BMI5 AI MEMS 센서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에서 개발된 모든 센서는 높은 수준의 정밀도, 견고성, 에너지 효율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이들 센서에는 움직임과 위치 심지어 상황까지 인식할 수 있는 통합 AI 기능도 갖추고 있다.
보쉬는 자사의 최신 BMI5 AI MEMS 센서 플랫폼 또한 공개하고 로봇이 주변 환경과 움직임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보쉬 제공)
이러한 새로운 모션 센서가 사용되는 분야 중 하나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으로 머리 움직임을 정확하고 거의 지연 없이 트레킹 함으로써 사용자가 3D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센서들은 로봇이 주변 환경과 움직임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도록 도와준다.
이 밖에도 CES 2026에서 보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지속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보쉬는 자사의 ‘매뉴팩처링 코-인텔리전스(Manufacturing Co-Intelligence)’를 확장해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생산 혁신을 가져오는 잠재력을 가진 발전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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