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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LSS 4.5·DGX 스파크 앞세워 AI PC 생태계 확장 나선다

2026.01.21. 14: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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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엔비디아 코리아가 지난 1월 5일(현지시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6)에서 발표한 주요 제품 동향 및 업데이트 내역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엔비디아는 CES 2026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자율주행 기술 ‘알파마요’와 차세대 GPU인 베라 루빈 기반의 주요 성능 및 DGX 슈퍼팟, NVL 72, 피지컬 AI 확산을 위한 파트너십 등 B2B 관련 소식을 주로 발표했다.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 / 출처=IT동아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 / 출처=IT동아


B2C 소식으로는 소비자용 RTX 그래픽 카드를 위한 엔비디아의 업스케일링 기술인 DLSS 4.5(딥러닝 슈퍼 샘플링)을 비롯해 RTX 리믹스, 엔비디아 에이스(AI 어드바이저) 등의 신기술을 소개했다. 핵심인 DLSS 4.5는 게임을 실행할 때 그래픽 카드로 생성하는 프레임을 최대 6배까지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엔비디아 코리아는 DLSS 4.5 시연과 함께 RTX 기반 AI PC와 새로운 가변 주사율 기능인 지싱크 펄사, GB10 그레이스 블랙웰을 탑재한 DGX 스파크도 함께 공개했다.

RTX 블랙웰 GPU, 게임 프레임 최대 6배 늘릴 수 있어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는 “지난해 전체 PC 출하량은 14% 정도 감소했지만 게이밍 PC는 51%가량 늘었다. 첫 번째 이유로는 놀랍고 획기적인 PC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어서다. PC 게이머 수는 지난 5년 간 두 배 가량 늘었으며 스팀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수도 4100만 명에 달한다. 두 번째는 RTX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에 있다. 지난해 블랙웰 출하량은 전작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암페어와 비교해 두 배나 높았다. 시장 전반에서 PC 게임과 지포스 사용자 간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라며 발표를 시작했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DLSS 4를 출시할 당시에는 75개 게임만 지원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250개 게임에 적용됐다. 가장 인기 있는 게임 20개 중 16개가 DLSS 4.0을 지원한다. 업그레이드된 DLSS 4.5는 2세대 트랜스포머 기반 초고해상도화, 최대 6배까지 프레임 숫자를 늘리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술이 적용된다.


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DLSS 4.5 버전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 출처=IT동아
엔비디아가 CES 2026에서 DLSS 4.5 버전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 출처=IT동아


DLSS 4.5의 2세대 트랜스포머 기반 초고해상도 기술은 직전 모델까지 존재했던 계단 현상이나 흐림 현상, 혹은 빠른 전환 시 세부 묘사가 잘리거나 그림자가 뭉개지는 현상 등을 크게 개선했다. 기능 자체는 RTX 20 시리즈 이후 모든 그래픽 카드에서 지원하지만 20 및 30 시리즈는 FP8을 지원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효과를 누리기 어렵고, RTX 40 및 50 GPU를 활용하는 게 좋다.


올해 1분기 중 게임 프레임을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 출처=엔비디아
올해 1분기 중 게임 프레임을 최대 6배까지 늘리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 기능이 업데이트된다 / 출처=엔비디아


직전 모델의 경우 1프레임에서 3개를 만들어 총 4배로 프레임 수를 늘렸고, 이번에는 5개를 만들어 총 6프레임을 생성한다. 또한 초기 입력 이미지 품질 자체를 높여 산출되는 프레임의 품질도 높였다. 확장되는 프레임은 최대 240프레임까지며 게임에 따라 자동으로 최적의 프레임을 조정한다. RTX 50 시리즈를 활용하면 4K 패스 트레이싱에서 최대 35%까지 프레임을 늘릴 수 있다.

엔비디아는 다양한 PC 활용 환경을 고려해 M, L, K 세 가지 DLSS 4.5 사전 설정을 제공한다. M 모드는 균형 잡힌 성능을 내며 대다수의 게임에 권장된다. L 모드는 4K 등 초고성능을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며, K 모드는 성능을 우선시해 DLSS 4.0으로 동작한다. RTX 20 및 30 시리즈는 성능 한계를 고려해 모델 K를 활용하고, 40 및 50 시리즈는 조건에 따라 M, L을 맞춰서 쓰면 된다.

제프 옌 디렉터는 “다이내믹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으로 영상을 6배 가까이 확장해 레이턴시(인풋렉)가 늘어나더라도 오디오나 스크립트 싱크 등은 잘 맞을 것이며, 이와 관련해 문제점으로 보고된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G싱크 펄사가 적용된 모니터는 초당 250프레임으로 이론상 1000프레임 수준의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 출처=IT동아
G싱크 펄사가 적용된 모니터는 초당 250프레임으로 이론상 1000프레임 수준의 부드러운 영상을 보여준다 / 출처=IT동아


아울러 엔비디아의 가변 주사율(VRR) 지원 기술인 G싱크의 최신 기술인 ‘G싱크 펄사’도 새롭게 공개됐다. VRR은 그래픽 카드가 생성한 그래픽 신호와 디스플레이의 출력 신호를 동기화해 화면을 부드럽게 재생하는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VRR에서 발생하는 화면 잔상을 없애기 위해 펄사 디스플레이 자체에 독립적으로 점멸하는 수평 백라이트 영역을 탑재해 초당 250프레임에서 이론상 1000주사율 모니터 수준의 화상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주변광 적응 기술을 통해 색온도 및 밝기도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DGX 스파크, 출시 이후 지속적인 성능 조정으로 완성도 높여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개인용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단일 모델이 128GB VRAM을 지원하며 해당 샘플은 모델 구동을 위해 두 개가 얹어진 형태다 / 출처=IT동아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개인용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단일 모델이 128GB VRAM을 지원하며 해당 샘플은 모델 구동을 위해 두 개가 얹어진 형태다 / 출처=IT동아


엔비디아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개인용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는 출시 이후 계속된 업데이트로 연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제프 옌은 “대형언어모델(LLM)이나 생성형 AI 같은 생산성 측면에서 AI PC가 널리 쓰이고 있다. AI 모델을 PC에서 쓰려면 모델 크기를 줄여야하는데 클라우드 환경에 비해 성능이 조금 부족한 편이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로컬 PC가 클라우드 환경 대비 2년 정도 성능이 뒤쳐지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6개월 정도로 그 격차가 줄었다”라면서 “클라우드가 아닌 환경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서버 환경과 로컬 PC의 성능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고, 개발자들이 AI 도구와 모델을 다운로드하는 숫자는 크게 늘었다 / 출처=엔비디아
최근 서버 환경과 로컬 PC의 성능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고, 개발자들이 AI 도구와 모델을 다운로드하는 숫자는 크게 늘었다 /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깃허브 및 허깅페이스 등을 취합해 발표한 데이터에서는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올라마(Ollama), 컴피UI(ComfyUI), 라마.cpp(Llama.cpp) 언슬로스(Unsloth)같은 AI PC 도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LLM 다운로드 숫자도 2024년 Phi-4, Gemma 2B, Llama 3.1의 다운로드 수와 2025년의 Qwne 2.5 VL, DeepSeek R1 32B, gpt-oss 20B의 다운로드 숫자가 10배나 차이 난다.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는 출시 첫 달에 1400만 건이 다운로드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NVFP4를 바탕으로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의 메모리 요구량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 출처=엔비디아
NVFP4를 바탕으로 이미지 생성형 AI 모델의 메모리 요구량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 출처=엔비디아


이에 맞춰 엔비디아는 올해 RTX AI 성능 업그레이드라는 업데이트를 통해 gpt-oss, Nemotron Nano V2, Qwen 3 30B에 대한 LLM 성능을 35% 끌어올린다. 이미지 생성 AI인 컴피파이의 FLUX.1 모델은 새로운 NVFP4 지원을 통해 전년 대비 2.5배, FLUX.2 모델은 3.7배, Qwen 이미지 모델은 4.6배까지 성능이 향상된다. 아울러 NVFP4 지원을 통해 메모리 효율을 BF16 대비 최대 60%까지 늘린다.

RTX 기반 PC에서 기존 BF16 방식으로 FLUX.1을 구동하면 23GB의 VRAM이 필요하지만 NFFP4로 FLUX.1을 구동하면 9GB면 충분하다. FLUX.2 역시 BF16 기준 87GB에서 26GB로 요구 메모리가 크게 줄어들고, Qwen 이미지 역시 40GB에서 18GB로 감소한다. 메모리 요구량이 획기적으로 감소한 이유는 기존 BF16 방식은 16비트 단위로 숫자의 표현 범위가 넓어 안정적이지만 메모리 요구량이 많다.


Qwen3-235B은 서버 환경에서나 구동할 수 있는 초대형 모델이지만 NVFP4 양자화를 활용해 DGX 스파크에서도 상당한 속도로 자체 구동된다 / 출처=IT동아
Qwen3-235B은 서버 환경에서나 구동할 수 있는 초대형 모델이지만 NVFP4 양자화를 활용해 DGX 스파크에서도 상당한 속도로 자체 구동된다 / 출처=IT동아


엔비디아가 블랙웰 GPU와 함께 공개한 NVFP4는 사후 학습 양자화를 통해 모델의 가중치와 활성값 정밀도를 4비트로 줄여 메모리 사용량은 최대 60~70%까지 줄이고 전송 속도는 빨라졌다. DGX 스파크를 활용한 데모 PC에서는 Qwen3-235B-A22B-NVFP4 모델을 사람이 읽는 속도보다 빠른 초당 25.98토큰으로 처리할 정도다. Qwen3-235B 모델은 BF16으로 처리시 약 470GB의 VRAM이 필요할 정도로 큰 모델인데 NVFP4를 통해 4비트 양자화로 처리해 소형 워크스테이션인 DGX 스파크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RTX 기반의 오디오-비디오 변환 장치인 LTX-2도 소개됐으며, 오는 2월 중 컴피UI를 통해 RTX 비디오에 초고해상도 동영상 생성 기능도 추가하기로 했다. LTX-2는 최대 4K 해상도 동영상을 20초 안에 생성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 모델이다. RTX 블랙웰 기반 AI PC에서 NVFP4 및 NVFP8를 활용하면 BF16으로 720p 생성 후 4K 업스케일링에 15분이 걸리던 작업을 NVFP7에 파이토치-쿠다를 적용해 최대 3분 만에 작업이 끝나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AI로 비디오 내용을 분석해 검색할 수 있는 NEXA AI의 하이퍼링크 에이전트도 소개됐다.

DLSS 4.5, 소비자 혼란 없게 안내할 예정


김선욱 엔비디아 코리아 테크니컬 마케팅 상무(좌)와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우)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 출처=IT동아
김선욱 엔비디아 코리아 테크니컬 마케팅 상무(좌)와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APAC 테크 마케팅 디렉터(우)가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 출처=IT동아


이어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DLSS 4.5가 RTX 전체를 지원하긴 하나 일부 구형 시스템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점, 그리고 여러 모드를 지원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제프 옌 디렉터는 “말씀드린 소비자들의 혼선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DLSS 4.5의 여러 기능을 특정 브랜드 전략이나 기획으로 구상할 예정은 없으며 엔비디아 앱을 확인하면 DLSS 4.5 지원 여부를 쉽게 확인하실 수 있다”라고 답했다.

김선욱 엔비디아 코리아 테크니컬 마케팅 상무 역시 “홈페이지, 앱을 통해 DLSS 4.5 지원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 콘솔 게이머의 경우 특별한 설정 없이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PC 환경은 사람마다 기술에 대한 이해나 설정 방식이 다 다르고, 그래픽 옵션도 세세하게 본인이 조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다양성을 고려해 설정이 세분화됐고 경우에 따라서는 자동으로 설정할 수 있게 돼있다”라고 답했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DGX 스파크의 가격도 변동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가격이 정의되진 않았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이 많이 늘고 있는 점은 염두에 두고 있다.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은 메모리 공급 업체와 최대한 협상을 해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적정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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