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식 발표가 공개되기 전, 신뢰도는 낮더라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루머와 업계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게 될 차세대 제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실제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떡밥은 멈추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넘실거리는 정보의 바다 속, 흥미롭거나 실현 가능성이 높은 소식들을 한 번 추려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죠!
| 아크가 떡상할 절호의 찬스가 될까? 인텔, XeSS 3 MFG 기술을 아크 B580에 적용한다 |
인텔이 차세대 프레임 생성 기술인 XeSS 3 MFG를 2026년 2월부터 Arc B580 그래픽카드에 지원한다는 소식입니다. 팬서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와 함께 먼저 선보였던 이 기술은 이제 데스크톱 외장 그래픽카드로 확장되며, 중급 게이밍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XeSS 3의 핵심은 AI 기반 멀티 프레임 생성입니다. 최대 4배까지 프레임을 증폭시킬 수 있어, 게임 환경에서 체감 성능 향상 폭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저지연 기술인 Xe 저지연(Low Latency)까지 결합되면서 프레임 생성으로 인한 입력 지연을 최소화했죠. 엔비디아 DLSS 3와 유사한 접근법이지만, 인텔은 하나의 차별점을 내세웁니다. 바로 하드웨어 지원 범위죠.

▲ 이렇게 되면 아크가 갑자기 GPU 시장에서 떡상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엔비디아가 DLSS 멀티 프레임 생성을 RTX 40ㆍ50 시리즈에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인텔은 XMX 유닛을 탑재한 모든 GPU에 XeSS 3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심지어 1세대 아크 알케미스트까지 포함됩니다. 전용 광학 흐름 가속기 없이도 XMX AI 엔진만으로 프레임 생성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죠.
Arc B580은 249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12GB VRAM을 제공하며 1440p 게이밍에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XeSS 3가 더해지면 경쟁사 대비 가격 대비 성능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150개 이상의 게임이 XeSS 슈퍼 레졸루션을 지원하고 있어, 프레임 생성 기능이 추가되면 생태계 확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겁니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출시 초기 XeSS 2 지원 게임이 F1 24 하나에 불과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도입이 중요해 보이네요. 하지만 인텔이 하드웨어 진입장벽을 낮춘 만큼, 개발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구현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Arc B570과 향후 등장할 B770까지 포함하면, 인텔은 중급 시장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확보하게 됩니다. 엔비디아와 AMD가 메모리 부족으로 고전하는 와중에, 인텔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습입니다.
| RDNA 5의 단서 발견됐지만... 빠르진 않겠지? AMD RDNA 5 기반 GPU 출시는 2027년 중반 이후일 듯 |
AMD의 차세대 그래픽 아키텍처 RDNA 5가 예상보다 늦은 2027년 중반에야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LLVM 컴파일러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GFX13" 식별자가 이를 뒷받침하며, 2026년은 AMD 라데온 진영에 신제품 공백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LLVM 프로젝트에 GFX1310 타겟에 대한 초기 지원이 추가됐습니다. 팀 내부 코멘트에 따르면 이는 임시로 RDNA 4의 GFX12 ID와 동일하게 설정됐지만, 실제로는 차세대 RDNA 5 또는 UDNA 아키텍처를 가리킨다고 봤습니다. GFX 넘버링은 AMD GPU의 내부 세대 구분으로, GFX12가 현세대 RDNA 4라면 GFX13은 명확히 다음 세대를 의미하겠죠.
떡밥 잘 뿌리기로 유명한 Kepler_L2에 따르면, AMD는 이미 TSMC N3P 공정으로 RDNA 5를 테이프아웃한 상태입니다. 현재 RDNA 4가 N4P를 쓰는 것보다 한 단계 진보한 노드죠. 삼성 파운드리 사용설이 잠시 돌았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양산 시작은 2026년 하반기로 예상되며, 소비자 출시는 2027년 중반 이후가 유력합니다.

▲ 차세대 GPU 떡밥이 나와도 결국 실제 제품을 만날 시기는 2027년 즈음이 될 거라니 아쉽습니다
출시 지연 배경에는 메모리 수급 문제가 자리합니다. AI 수요 폭증으로 GDDR6와 GDDR7 생산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규모 GPU 라인업을 밀어붙이기엔 리스크가 큽니다. AMD는 차라리 RDNA 4로 버티고, RDNA 5에서 확실한 한 방을 노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차세대 콘솔과의 연관성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6와 차세대 엑스박스가 2027년경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RDNA 5 타이밍과 어느 정도 겹칩니다. 소니와 진행 중인 프로젝트 애머시스트 협업을 고려하면, 콘솔 시장이 RDNA 5 개발 일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MD는 공식적으로 차세대 게이밍 GPU라는 애매한 표현만 사용하며 RDNA 5라는 명칭조차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CPU 쪽은 Zen 6, Zen 7까지 로드맵을 공개하며 적극적인데, GPU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죠. 이는 엔비디아 RTX 60 시리즈(루빈 아키텍처)와의 경쟁 시기를 가늠하며 신중하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해석됩니다.
일부 루머로는 AT0, AT2, AT3, AT4 등 여러 형태의 GPU 다이가 거론되며, 하이엔드 복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RDNA 4가 중급 시장에 집중하며 고급 라인업을 포기했던 것과 대조적입니다. 만약 RDNA 5에서 AMD가 다시 플래그십 경쟁에 뛰어든다면, 3년 만의 복귀가 되는 셈입니다. 긴 침묵 끝에 등장할 RDNA 5가 과연 기다림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야 이러다가 SUPER가 아니라 UNDER 되는 거 아니냐? 엔비디아, 메모리 부족 때문에 8GB 라인업 판매에 집중 |
엔비디아가 2026년 1분기 공급 전략을 대폭 수정하며 8GB VRAM 모델 중심으로 선회한다는 소식입니다. GDDR 메모리 조달 비용 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16GB 이상 고용량 모델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상황입니다.
중국 매체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파트너사들은 RTX 5060 Ti 8GB, RTX 5060 8GB, RTX 5070 등을 주력 판매 모델로 재편했습니다. 이 세 모델이 전체 공급의 약 75%를 차지하며, 나머지 25%만 시장 수요에 따라 할당됩니다. RTX 5060 Ti 16GB와 RTX 5070 Ti처럼 16GB를 탑재한 중급 모델들은 사실상 후순위로 밀린 것 같네요.
더 충격적인 소식은 RTX 5080 공급마저 축소됐다는 점입니다. 초기 루머에서는 RTX 5070 Ti만 물량이 줄어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하이엔드 라인 전체가 타격을 입었습니다. 16GB 이상 VRAM을 쓰는 모든 제품이 덜 중요한 위치로 재배치된 셈이죠.

▲ 엔비디아가 메모리 부족을 이유로 8GB 라인업에 집중한다는 소식입니다
배경에는 AI 수요가 있습니다. HBM 생산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일반 GDDR 생산 라인을 AI용 메모리로 전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GDDR7 칩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엔비디아는 마진을 유지하기 위해 단가가 낮은 8GB 구성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8GB가 2026년 기준 충분한 용량인가 여부겠죠? 1080p 게이밍에서는 문제없지만, 1440p 이상에서 최신 AAA 타이틀을 돌리면 메모리 병목이 발생합니다. Alan Wake 2, The Last of Us Part I 같은 게임은 고해상도 텍스처 설정 시 8GB를 쉽게 넘깁니다. DLSS 업스케일링과 프레임 생성으로 어느 정도 완화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엔비디아는 GPU 공급량 자체도 15%~20% 감축했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RTX 50 슈퍼 시리즈 역시 2026년에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사실상 올해는 신제품 공백기가 될 수 있습니다. 메모리 위기가 제품 라인업 전체를 재편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셈이죠.
일각에서는 이를 '인위적 희소성 마케팅'이라 비판합니다. 물량을 줄여 가격을 올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것이죠.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 메모리 조달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공급사들이 수율 높은 AI 메모리에 집중하면서, 게이밍 GPU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좁아졌습니다. 16GB가 필요하면 RTX 5070 12GB마저 애매해지고, RTX 5080 이상은 가격과 물량 모두 불확실합니다. AMD 라데온 RX 9070 시리즈가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인텔 Arc B580의 12GB 구성 역시 재평가받는 분위기죠.
엔비디아의 이번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마진 방어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이머들이 차선책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생태계 우위마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 메모리 부족에 의한 혼돈의 카오스 코스트코, 도난 우려에 전시 PC 탑재된 메모리ㆍGPU 제거 나서 |
메모리 대란이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매장 전시 PC에서 RAM 모듈과 GPU를 아예 제거할 정도니까요. 이는 부품 가격 폭등으로 인한 절도 증가가 원인으로, 소매업계 전반에 퍼지는 현상입니다.
레딧에 공개되어 주목받은 게시물에는 RGB 조명만 화려하게 빛나는 PC 케이스가 보입니다. 측면 패널을 열어보니 메모리 슬롯은 텅 비어 있고, 일부 제품은 그래픽카드까지 사라진 상태였죠. 코스트코 직원 증언에 따르면, 실제로 CCTV에 메모리를 훔쳐가는 절도범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합니다.
범행 수법은 간단합니다. 전시된 PC의 강화유리 패널을 깨거나, 나사를 풀어 측면을 열고 메모리만 쏙 빼가는 겁니다. DDR5 16GB 모듈이 350달러를 호가하는 상황에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메모리는 완벽한 표적이죠. GPU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드라이버만 있으면 몇 초 만에 분리 가능하고, 되팔기도 쉽습니다.

▲ 메모리 대란이 평화로운 코스트코를 혼돈의 도가니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씁쓸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도둑이 카트 배달원이었다는 겁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매장이지만, 배달 대행업체 직원은 회원증 없이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이 허점을 노린 범행으로 보입니다. 매장 규모가 크고 사각지대가 많아, 재빠른 절도범을 실시간으로 제지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도 작용했습니다.
코스트코의 절도 빈도가 많아지자 고가 부품을 전시 PC에서 제거하고, 일부 매장은 GPU를 진열대 뒤쪽으로 옮겼습니다. 심지어 메모리 모듈을 잠금 케이스에 보관하거나 카운터 안에 두는 매장도 늘었다고 하네요. 과거에는 GPU만 이런 대우를 받았는데, 이제 메모리까지 합류한 겁니다.
Tom's Hardware는 여러 소매업체가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일부는 전시 PC를 아예 철거하고, 사진과 스펙 표만 붙여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물을 보고 사는 전통적인 소매 경험 자체가 무너지는 셈이죠. 이 사태는 공급망 위기가 소비자 행동까지 왜곡시킨 사례로 기록될 겁니다. 대부분 사용자는 가격 안정화를 기다리지만, 극소수는 절도라는 극단적 선택을 합니다. 가격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이런 풍경은 계속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6년 상반기까지 분기당 30~50%씩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트코의 빈 전시대는 우리가 겪고 있는 하드웨어 위기의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전달해 드릴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주도 다양한 소식이 쏟아졌네요. 흥미로운 것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새로운 떡밥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한 회원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글 강우성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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