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카를 꾸준하게 선보이며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확장하고 있다(출처: 제네시스)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가 다양한 형태의 콘셉트카를 꾸준하게 선보이며 브랜드 미래 방향성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이 공개하는 콘셉트는 단순 디자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탐색 중인 감성 영역과 기술적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이벤트’를 통해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X Skorpio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향후 콘셉트 모델을 중심으로 전개할 브랜드 전략도 함께 소개해 주목된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브랜드는 2016년 뉴욕 콘셉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7종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여 왔다.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등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급과 비율, 감성에 대한 실험을 이어온 결과물이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브랜드는 2016년 뉴욕 콘셉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7종의 콘셉트 모델을 선보여 왔다(출처: 제네시스)
또 브랜드는 이런 콘셉트 전략을 향후 럭셔리(Luxury), 스포츠(Sport), 쿨(Cool)이라는 세 가지 감성 영역을 중심으로 세분화하고 추가 공개될 콘셉트 모델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보다 명확히 드러낼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이 같은 기조는 최근 해외 디자인 매체를 통해 선보인 미공개 콘셉트 프로젝트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이탈리아 디자인 매체 오토앤디자인(Auto&Design)을 통해 소개된 제네시스의 ‘젯 온 휠스(Jet On Wheels)’ 콘셉트는 고지상고 미니밴이라는 파격적인 형태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해당 콘셉트는 단순한 스케치 수준을 넘어 실물 크기의 프로토타입까지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며 실제 출시 가능성과 함께 공기역학적 실루엣과 SUV에 가까운 차체 비례가 눈에 띈다.
최근 소개된 제네시스의 ‘젯 온 휠스(Jet On Wheels)’ 콘셉트는 고지상고 미니밴이라는 파격적인 형태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출처: 오토앤디자인)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는 해당 매체를 통해 “제네시스는 언젠가 밴을 만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양한 차종과 아키텍처를 다뤄온 만큼 자연스러운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런 콘셉트카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중장기적 브랜드 구성의 일부임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던 전동화 픽업트럭 콘셉트 등도 뒤늦게 공개되어 주목된다. 특히 전기 픽업트럭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를 적용한 점에서 기존 제네시스 모델과 다른 접근을 취했을 뿐 아니라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유사한 오프로더 성향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측은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이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디자인 스터디가 내부적으로는 브랜드의 역량과 방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출처: 오토앤디자인)
제네시스 측은 이들 프로젝트 대부분이 양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이러한 디자인 스터디가 내부적으로는 브랜드의 역량과 방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또 콘셉트 모델을 통해 축적된 디자인 언어와 기술적 시도가 이후 양산차에 선택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미는 더욱 확장된다.
결국 제네시스의 콘셉트 전략은 단순 보여주기 위한 미래차가 아니라, 브랜드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시작으로 이어질 제네시스의 다음 콘셉트들이 어떤 감성 영역을 겨냥할지, 그리고 그 일부가 실제 도로 위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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