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차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 ‘GEN4’ (포르쉐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포르쉐가 차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 ‘GEN4’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출력과 구동 성능, 공력 효율, 내구성 전반에서 대폭적인 개선을 이룬 이번 신형 머신은 포르쉐 전기차 기술 발전의 핵심 시험대로 활용될 전망이다.
포르쉐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4세대 차량 규정을 충족하는 신형 GEN4 개발 차량이 2025년 11월부터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GEN4는 최고 출력 804마력(600kW),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신규 타이어, 그리고 크게 향상된 다운포스를 갖춰 챔피언십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성능 향상을 이룬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GEN4에는 포르쉐의 자체 개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포르쉐는 기존에 개발해 온 운영 소프트웨어, 펄스 인버터, 전기 모터, 기어박스, 디퍼렌셜, 드라이브 샤프트 등 구동계 주요 부품에 더해 DC/DC 컨버터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차량은 더욱 가벼워지고 성능은 향상되는 동시에 비용 절감과 내구성 개선까지 달성했다.
포르쉐 차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 ‘GEN4’ (포르쉐 제공)
포르쉐 모터스포츠는 이번 GEN4 개발이 오는 10월까지 하드웨어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는 양산 스포츠카 개발과 유사한 방식이지만, 훨씬 짧은 개발 주기와 높은 경쟁 압박 속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포르쉐 포뮬러 E 차량의 구동계 효율은 97% 이상에 달한다. 배터리에서 바퀴까지 전달되는 에너지 중 손실은 3% 미만 수준으로, 전기 구동 시스템의 높은 효율성을 입증하고 있다. GEN4는 여기에 더해 공격 모드에서 기존 대비 71% 증가한 600kW의 출력을 제공하며 성능 혁신을 이뤘다.
GEN4 개발 차량은 스페인 몬테블랑코와 알메리아 서킷에서 약 915마일(약 1470km)의 테스트를 완료했다. 다만 테스트 일정이 제한된 포뮬러 E 특성상 상당수 개발 과정은 시뮬레이터를 통해 진행되며 이를 통해 비용과 자원 효율을 높이고 있다.
포르쉐 차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 ‘GEN4’ (포르쉐 제공)
포르쉐 팩토리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은 “GEN4는 매우 빠르고 특히 고속 코너에서 새로운 공력 성능 덕분에 훨씬 뛰어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며 “포르쉐가 축적해 온 효율성이 새로운 수준의 성능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팩토리 드라이버 니코 뮐러는 “GEN4는 엄청난 출력과 사륜구동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성능을 제공한다”며 “가속과 제동, 그리고 주행 감각은 마치 랠리크로스 슈퍼카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포르쉐는 현재 포뮬러 E 팀 및 제조사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2026 시즌에 일곱 번째 시즌을 맞는다. 포르쉐는 포뮬러 E를 통해 확보한 전기 구동 기술과 에너지 효율, 소프트웨어 제어 기술 등을 양산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포르쉐 차세대 포뮬러 E 레이스카 ‘GEN4’ (포르쉐 제공)
포르쉐 관계자는 “포뮬러 E는 양산 스포츠카에 적용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GEN4는 포르쉐 전기차 기술 발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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