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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이 다녀간 아부리모찌 먹어 보니...교토 여행 한 끗 올리기

2026.02.23. 15:05:15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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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록의 식덕후(유튜브 TEO)에서 조명한 교토의 아부리모찌(炙り餅). 달고, 짭조름한 백된장과 쫄깃한 떡의 식감이 어우러진 일본 전통 간식을 직접 맛봤다.

카자리야의 아부리모찌. 달콤한 소스, 쫄깃한 떡, 구수한 차의 조화가 훌륭하다

중독적인 맛의 대비
아부리모찌는 대나무 꼬치에 작은 떡을 꽂고, 숯불에 구워낸 뒤 달콤한 백된장 소스를 발라 먹는 일본의 전통 간식이다. 엄지손가락 크기로 작게 뗀 떡이고, 단짠단짠 맛의 대비가 중독적인 간식이라 순식간에 꼬치 여러 개를 비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마미야 신사

이 음식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교토 기타구에 자리한 이마미야 신사다. 신사의 동문 참배길을 마주 보고 있는 2개의 아부리모찌 가게가 있는데, 한 곳은 1000년이 넘는 역사의 이치몬지야 와스케, 맞은편에는 최강록이 찾은 카자리야가 있다.

2곳 모두 교토 전통 가옥의 분위기를 살린 공간이나 야외에서 먹을 수 있어 여행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가격은 1인분에 600엔(약 5,400원) 정도로, 2곳의 소스 맛이 미세하게 다르고, 구워내는 정도의 차이도 있어 두 곳을 비교하는 즐거움도 있다.

이번에는 400년 전통의 아부리모찌, 카자리야로 향했다. 1630년대에 창업한 아부리모찌 전문점으로, 단돈 600엔으로 전통 간식을 내어주고 있다. 특히, 1인분에 약 10~12개의 꼬치가 나오고, 구수한 차를 곁들일 수 있어 가성비도 좋다.

게다가 뜨거운 숯불 앞에서 떡을 굽는 모습은 마치 무대 위의 공연처럼 느껴진다. 생동감 넘치는 퍼포먼스가 곁들여져 단순히 먹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높아진 경험처럼 다가온다.

건강의 신에게 비는 안녕, 이마미야 신사

단맛의 아부리모찌를 실컷 먹은 다음 일정도 흥미롭다. 가게와 맞닿아 있는 신사에서 건강을 기원하기 때문이다. 기타구에는 아주 먼 과거 헤이안궁이 건설되기 전부터 질병과 역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수호신이 있었다. 1001년에 이 신을 전각에 모셨고, 신전을 ‘새로운 신사’라는 뜻의 이마미야 신사라고 불렀다. 신사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됐고, 오늘날에는 건강 기원, 야스라이 축제 등으로 유명하다.

신사는 동네와 밀접한 곳에 자리했다. 너무 멀어서, 너무 깊숙한 곳에 있지 않아 접근성이 좋다. 언제든 오며 가며, 가족과 연인, 친구의 건강을 기원할 수 있는 셈이다. 적당한 규모라 구석구석 빠짐없이 보더라도 10~20분이면 충분하다.

경내의 정문 역할을 하는 2층짜리 누문을 지나 배전, 신악전, 사당 등 여러 공간을 본다. 마지막으로 신사 건축의 중심이자, 신체를 모신 성소인 본전 앞에서 나지막이 우리의 안녕을 빌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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