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가 콘셉트카 ‘제트 온 휠스(Jet on Wheels)’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을 10년 내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출처: 오토앤디자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고급 미니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카 ‘제트 온 휠스(Jet on Wheels)’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이 10년 내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면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최근 세그먼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드십 V8 슈퍼카 개발과 함께 고성능 ‘마그마(Magma)’ 서브 브랜드의 라인업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고급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차급까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은 최근 최고급 미니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다. 지커의 009, 리 오토의 메가(Mega), 지리의 V900 등이 대표적이다. 볼보자동차 역시 중국 전용 미니밴 EM90을 선보이며 경쟁에 합류했다. EM90은 지커 009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SUV·크로스오버 시장과 달리, 최고급 미니밴은 상대적으로 한정된 플레이어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틈새 영역으로 평가된다. 판매량 자체는 크지 않더라도, 상위 트림 중심의 가격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탈리아 디자인 매체 오토앤디자인(Auto&Design)을 통해 소개된 제네시스의 ‘젯 온 휠스(Jet On Wheels)’ 콘셉트는 고지상고 미니밴이라는 파격적인 형태를 통해 브랜드 디자인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출처: 오토앤디자인)
앞서 공개된 제네시스의 ‘제트 온 휠스’ 콘셉트는 기존 미니밴과 차별화된 비율과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램프 시그니처를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을 고려한 낮은 전고와 매끈한 차체 실루엣을 강조했다.
다만 해당 콘셉트의 실제 양산 여부는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는 앞서 "언젠가는 밴을 만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다양한 차급과 아키텍처에 도전하는 브랜드 전략의 연장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제네시스가 실제로 중국 전용 고급 미니밴을 출시할 경우, 이는 단순한 차종 추가를 넘어 중국 시장 전략 재정립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자국 브랜드의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 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제네시스가 SUV 중심의 글로벌 라인업을 넘어 고급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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