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볼보자동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안전벨트 도입 70주년을 맞은 볼보자동차가 신형 전기 SUV EX60에 세계 최초로 ‘멀티 어댑티브(Multi-Adaptive) 안전벨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차량 내부와 외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탑승자의 체형과 사고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보호 수준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탑승자의 키와 체중, 좌석 위치, 착석 자세는 물론 충돌 강도와 유형까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안전벨트 하중을 상황에 맞게 조절해 탑승자를 보호한다.
예를 들어 강한 충돌 상황에서 체격이 큰 탑승자에게는 머리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높은 하중을 적용하고, 상대적으로 체격이 작은 탑승자에게는 갈비뼈 손상을 줄이기 위해 낮은 하중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보호 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1956년 볼보가 아마존 프로토타입에 처음 적용한 안전벨트. (볼보자동차 제공)
볼보는 자동차 안전벨트 기술 발전을 이끈 브랜드다. 1956년 ‘아마존(Amazon)’ 프로토타입 차량에 대각선 형태의 2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안전벨트 도입을 선도했다. 이후 1959년 볼보 엔지니어 닐스 볼린(Nils Bohlin)이 개발한 3점식 안전벨트를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기본 장착했다.
볼보는 3점식 안전벨트 특허를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 무료로 공개해 업계 전반에 기술 확산을 이끌었다. 이 결정은 전 세계 자동차 안전 기준 확산과 안전벨트 의무화 법규 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으며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한 자동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안전 기술 중 하나가 됐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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