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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버튼 대신 레버' 테슬라, 사이버캡에서 도어 구조 변경

2026.03.26. 13: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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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통해 기존 전자식 도어 구조를 근본적으로 수정한 새로운 실내 도어 개방 방식을 공개했다(출처: 테슬라) 테슬라가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통해 기존 전자식 도어 구조를 근본적으로 수정한 새로운 실내 도어 개방 방식을 공개했다(출처: 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사이버캡(Cybercab)' 프로토타입을 통해 기존 전자식 도어 구조를 근본적으로 수정한 새로운 실내 도어 개방 방식을 공개했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탑승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개념이 아닌 이용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내부 인터페이스 역시 최소화되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작계 설계가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공개된 사이버캡 도어 구조는 기존 테슬라 차량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기존 모델은 버튼식 전자 도어 개방 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별도의 기계식 비상 레버를 숨겨두는 구조였다.

문제는 이 비상 레버의 접근성과 인지성으로 실제 사례와 조사에서 해당 장치가 '숨겨져 있고, 표시가 없으며, 긴급 상황에서 직관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탑승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개념이 아닌 이용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출처: 테슬라) 사이버캡은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 차량으로 탑승자가 차량을 운전하는 개념이 아닌 이용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출처: 테슬라)

또 일부 테슬라 차량의 경우 후석 비상 해제 장치는 바닥 매트 아래나 내부 패널 안쪽에 숨겨져 있어 사고 상황에서 즉각적인 사용이 어렵다는 평가도 나왔다. 

실제 사고 사례에서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전원 차단이나 배터리 이상으로 전자식 도어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탑승자가 차량 내부에 갇히거나, 구조자가 외부에서 문을 열지 못해 유리를 깨고 구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테슬라 전자식 도어 구조는 평상시에는 간결하고 미래지향적인 설계로 평가받았지만, 충돌이나 화재 등 전원이 차단되는 상황에서는 탈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이 지속적으로 문제로 지적돼 왔다.

그리고 사이버캡에 적용된 새로운 도어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레버를 가볍게 당기면 전자식으로 문이 열리고, 더 강하게 당길 경우 기계식으로 직접 도어가 해제되는 이중 구조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합한 것이 핵심이다. 즉, 기존처럼 전자식 버튼, 숨겨진 비상 레버가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하나의 조작으로 두 기능을 모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방식은 긴급 상황에서도 별도의 위치를 찾을 필요 없이 직관적으로 탈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점자 표기를 추가해 시각장애인 접근성까지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사용자 편의 개선을 넘어 규제 대응 성격도 강하다(출처: 테슬라) 테슬라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사용자 편의 개선을 넘어 규제 대응 성격도 강하다(출처: 테슬라)

한편 테슬라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사용자 편의 개선을 넘어 규제 대응 성격도 강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전자식 도어 구조와 비상 탈출 접근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관련 조사와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 내부에서도 기존 설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전자식과 기계식 도어 해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향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캡은 이러한 흐름이 실제 설계로 반영된 첫 사례로 해석된다. 완전 자율주행 차량에서는 운전자가 아닌 다양한 이용자가 탑승하기 때문에, 누구나 즉시 이해할 수 있는 물리적 인터페이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이번 도어 구조 변화가 향후 테슬라 기존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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