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지막 주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인천 송도와 ‘2026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를 주목해 보자. 세계적으로 K-라면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산업 전시를 넘어 일반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체험형 축제로 꾸며졌다.
전시장 내 마련된 전시 부스들은 거대한 맛의 향연을 펼친다.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라면 브랜드는 물론, 다채로운 이색 라면과 글로벌 식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곳곳에서 진행되는 시식 행사를 통해 다양한 면 요리를 직접 맛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은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어 쇼핑의 즐거움도 쏠쏠하다. 라면 외에도 김치, 스낵, 디저트, 커피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다양한 체험이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나만의 진라면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단돈 3,000원이면 세상에 하나뿐인 진라면을 완성할 수 있다. 순한맛과 매운맛 중 원하는 스프를 고르고 계란 스크램블, 건조김치, 오징어 등 14종의 토핑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직접 골라 넣을 수 있다. 이후 컵라면 용기를 나만의 스타일로 예쁘게 꾸미면 완성된다.
이 밖에도 밀가루 반죽을 치대어 직접 생면을 뽑아보는 제면 체험, 명인과 함께 김치를 담가보는 김치 만들기 행사도 준비돼 있다. 알뜰한 관람객을 위한 스탬프 이벤트도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전시장 내에서 다양한 라면 제품을 구매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즐긴 후 영수증을 모으면, 누적 결제 금액에 따라 스탬프를 찍어준다. 획득한 스탬프 개수에 따라 라면, 소스, 스낵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어 관람에 소소한 즐거움을 더한다.
라면박람회 관람 후에는 송도의 자랑인 센트럴파크로 향한다. 축구장 50개를 합친 크기와 맞먹는 센트럴파크는 걷는 맛이 있는 여행지다. 센트럴파크는 바닷물을 활용한 해수공원으로, 조각공원, 테라스정원 등 걷기 좋은 숲길과 한옥마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 트라이보울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한옥 호텔 등 고급 숙소도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 송도와 인천 관광지를 여유롭게 구경할 수도 있다.
센트럴파크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수로를 곁에 둔 길을 거닐고, 다음으로는 문보트와 신데렐라보트에 올라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것이다.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수상 시설이라 한 번쯤 경험하는 것도 괜찮다. 이왕이면 선선한 바람이 불고, 하늘이 주황빛으로 서서히 물드는 해질녘이 좋겠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