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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이 추구하는 AI 방향성 “AI는 창작을 대체하지 않는다”

2026.04.01.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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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오늘(31일) 일본 현지에서 ‘넥슨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s Briefing / 이하 CMB)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사업 방향과 성장 및 경영 목표에 대해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정헌 넥슨 대표와 패드릭 쇠더룬드 신임 회장 및 시로 우에무라 CFO가 직접 넥슨의 향후 비전과 글로벌 성장 전략 및 신규 IP 확장 계획 그리고 주주 배당 공개 등 다양한 분야의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현재 게임업계의 화두 중 하나인 AI에 대한 넥슨의 정책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직접 계획을 밝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정헌 대표
이정헌 대표


이정헌 대표는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닌, 게임 제작과 라이브 서비스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정 기간 AI 도구를 활용해 오면서 현재는 단순 활용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적용 단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개발, 라이브 운영, 의사결정 등 모든 영역에서 동일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이정헌 대표의 설명이다.

‘모노레이크’는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 있는 시스템이다. ‘모노레이크’는 넥슨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이용자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기반이 축적된 시스템으로, 모든 개발자와 라이브 서비스 팀, 의사결정 조직이 동일한 맥락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맥락 없는 AI’에 대해서도 분명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이정헌 대표는 단순히 결과물을 빠르게 생성하는 AI는 디자인의 축적이나 이용자 행동에 대한 이해 없이 평균적인 결과만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는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속도 중심의 AI는 결국 비슷한 게임을 양산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AI 모노레이크
AI 모노레이크


이에 넥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 기반 ‘맥락’을 AI의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수십억 건의 이용자 선택과 장기간 라이브 서비스 경험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횄다.

이 같은 방향성은 ‘아크레이더스’ 개발 과정에서도 확인됐다.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코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소시키면서 소규모 개발자들이 더 많은 시간을 창의적인 설계와 고민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AI가 창작을 대체해서는 안된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정헌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AI가 사용될 수 있지만, 실제 게임 콘텐츠는 여전히 개발자의 영역이며, AI는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작업을 지원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에 현재 넥슨 내부에서도 핵심 인력들이 반복 작업보다 창의적 의사결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헌 대표는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응축된 데이터를 AI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으로 구분하고, 이를 기반으로 창의적인 결과물을 선보임으로써 넥슨이 단순한 게임 제작을 넘어, 이용자와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는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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