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주행 테스트 중인 GMR-001 하이퍼카. 약 2만 5000km에 달하는 주행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제공)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가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를 앞세워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31일(현지 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열린 행사에서 GMR-001 하이퍼카를 공개하고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WEC) 데뷔를 공식화했다.
GMR-001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레이스카에 적용한 모델이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두 줄(Two-Line)’ 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현대모터스포츠 WRC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3.2L 터보 V8 엔진이 탑재됐다. 섀시는 LMDh 규격에 맞춰 '오레카(ORECA)'와 협업해 제작했고 개발 초기부터 진행된 약 2만 5000km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전면부. 브랜드 시그니처 ‘두 줄(Two-Line)’ 램프 디자인과 공기역학 설계를 결합한 레이스카 디자인이 특징이다. (현대차 제공)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첫 시즌 목표는 ‘완주’다. 초기에는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에 집중한 뒤 점진적으로 상위권 경쟁에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팀 측은 “문제 없이 완주하는 것이 첫 목표로 이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한국적 정체성’이다. 차량 리버리에는 태극기와 함께 ‘마그마’를 한글로 표현한 그래픽을 적용했다. 이는 팀 로고와 전체 브랜딩의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의 이번 WEC 참전을 단순한 레이스 참가를 넘어 브랜드 전략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전동화와 럭셔리 이미지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제네시스가 ‘고성능·모터스포츠’ 영역까지 확장하면서 BMW M, 메르세데스 AMG, 포르쉐와 같은 전통 강자들과의 정면 승부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GMR-001 하이퍼카가 트랙을 질주하는 모습. 제네시스는 이 모델로 2026년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에 데뷔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한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현지 시각으로 4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Emilia-Romagna)에서 열리는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6 Hours of Imola)’ 레이스 최상위 등급인 ‘하이퍼카(Hypercar)’ 클래스에 첫 공식 참가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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