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자리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거점. 1층에는 인증중고차 라운지와 EV 라운지를 갖춘 인증중고차 센터, 2층에는 PBV 풀라인업 전시와 비즈니스 공간으로 조성된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복합 평택휴게소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 흔히 떠올리던 ‘중고차 매매단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자리를 잡고 있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복합 평택휴게소에서도 접근이 가능한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이다.
건물의 규모뿐 아니라 대형 미디어월, 정돈된 전시장, 그리고 구매를 원하는 중고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트랙 그리고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실차를 살펴볼 수 있는 시설까지 갖췄다. 단순히 차량을 ‘사는 곳’이 아닌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민, 시작부터 기존 문법을 벗어나 있는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을 찾았다.
중고차 구매 ‘게임 체인저’…경험 중심 재설계
대형 미디어월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1층 전시장 전경. 상품화를 마친 중고차가 전시돼 있고 고객 라운지와 유리창 너머 실제 차량을 보며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컨설팅존이 들어서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에 들어서자 건물 왼쪽으로 수 십대의 차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왔다. 센터 관계자는 "오늘 구매자들에게 전달될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 왼쪽으로는 800m 거리의 시승 트랙이 마련돼 있었다.
기아는 이 전용 트랙에서 구매자들이 경사로와 요철 구간에서 직접 실차를 몰아 보게 하면서 기존 중고차 시장에서는 쉽게 살펴볼 수 없는 승차감, 소음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평택 센터의 현관에 들어서면 이곳이 ‘중고차 매매단지’라는 기존 인식은 무너진다. 천장 끝까지 이어진 초대형 미디어월에는 차량 입고부터 상품화, 출고까지의 전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처럼 펼쳐진다.
단순 홍보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친 차량인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기아의 의지를 통해 고객은 설명을 듣기 전에 이미 신뢰를 형성하게 된다.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은 총 1400여 대(실내 약 640대, 실외 약 750대) 규모의 전시 시설이 마련돼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CPO 인트로덕션 존’도 인상적이다. 차량 상태를 설명하는 대신 방문객이 직접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부위를 선택하면 상품화 전·후 상태를 비교할 수 있고 외관 보정부터 실내 클리닝, 부품 교체 여부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확인된다.
전시장 구성 역시 효율적이다. 차량은 차급과 가격대별로 정리됐지만 단순 나열이 아니라 비교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여유 있는 동선을 확보했다. 디지털 탐색 공간에서는 ‘나만의 인증중고차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6가지 질문만으로 맞춤형 차량을 추천받을 수 있다.
상담 방식도 달라졌다. 사전 예약 고객은 별도의 컨설팅 존에서 유리창 너머 실제 차량을 보며 1:1 상담을 진행한다. 선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 자체를 분리한 점이 특징이다.
꼼꼼하게 살펴보고, 직접 검증하는 체험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지목해 라이브로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구매 과정은 빠르고 단순하다. 현장에서 계약과 결제, 보험 가입까지 모두 가능하며 조건에 따라 당일 출고도 이뤄진다. ‘핸드오버 존’에서는 차량 인도와 함께 설명과 기념 촬영까지 진행된다.
비대면 고객을 위한 라이브 상담도 제공된다. 상담사가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요청에 따라 세부 부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 거리의 제한이나 한계없이 관심이 있는 차량을 세세하게 살펴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센터에서 가장 바쁜 현장"이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는 시승이다. 800m 전용 트랙은 체험을 넘어 ‘검증 공간’에 가깝다. 벨지안 로드, 과속방지턱, 경사 구간을 통과하며 하체 상태와 승차감, 소음까지 그대로 드러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중고차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기아 인증중고차 센터 평택 직영점에는 고객이 직접 실차를 몰며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800m 구간의 테스트 트랙이 마련돼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기아 관계자는 "중고차는 신차와 다르게 구매자들이 발품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직접 차량을 살펴보고 싶어하는 니즈가 강한 상품"이라며 "평택 센터는 이런 소비자의 요구는 물론 기존 중고차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 상담·계약· 그리고 체험과 출고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했다"라고 했다.
특히 6년·12만km 이내 차량만 선별하고 9단계 품질 점검을 거친 차량만 판매하는 점은 이러한 전략을 뒷받침한다.
평택 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동차를 넘어 ‘공간 전략’까지 확장했기 때문이다. 벚꽃 산책로와 반려견 놀이터, 분수공원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시설을 갖췄고 컨퍼런스룸은 외부 행사 공간으로도 무료 개방한다.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뒤쪽으로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무엇보다 평택제천고속도로 복합 평택휴게소와 직접 연결되는 접근성까지 확보하면서 단순 판매 거점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와 결합된 ‘열린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평택 센터는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었다. 중고차 신뢰 회복, PBV 기반 미래 모빌리티 실험, 그리고 경험 중심 공간 설계까지, 기아는 이곳에서 ‘차를 파는 방식’ 자체를 다시 정의하고 있는 현장이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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