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화려한 고가 컨셉으로 로고 하나만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접을 받는 시대가 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프리미엄은 모든 완성차 브랜드가 지향해 온 목표다. 하지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쉽지 않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메르세데스 벤츠, BMW처럼 태생부터 프리미엄을 지향한 브랜드는 엠블럼만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선택을 이끌었다.
대중 브랜드들도 프리미엄에 도전해 왔다. 토요타는 렉서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했다. 프리미엄의 가치가 곧 브랜드였고 로고만으로도 ‘좋은 차’라는 인식이 형성되던 시대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다.
하지만 ‘엠블럼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중차를 만들면서 ‘프리미엄에 가까운 대중 브랜드’를 자처하는 마쓰다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차량의 프리미엄 가치를 승차감, 성능, 직관적인 기술 등 실제 주행 경험으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또한 93%는 비싼 브랜드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가 더 많은 차량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특히 안전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응답자의 75%는 첨단 안전 및 운전자 보조 기능을 프리미엄의 핵심 요소로 인식했다.
마쓰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1%는 차량의 프리미엄 가치를 브랜드가 아닌 주행 경험에서 판단하고 있으며 브랜드 자체를 중요하게 보는 비율은 19%에 그쳤다. (마쓰다 제공)
동시에 76%는 럭셔리 브랜드의 추가 비용은 가치가 없다고 봤고 83%는 일반 브랜드라도 프리미엄 감성을 갖춘 차량이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답했다.
자동차의 의미도 달라졌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일상의 안식처이자 개인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은 차량을 위해 술과 SNS, 헬스 등 다양한 생활 요소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마쓰다의 조사 결과는 프리미엄이 더 이상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치가 아니라 안전과 기술, 주행 경험, 그리고 실용성이 결합된 ‘체감 가치’로 재정의되며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비자들은 영악해졌다. 신차를 내 놓을 때마다 '프리미엄'을 언급해도 시장이나 소비자가 인정을 하지 않는 브랜드가 있고 또 무감각해졌다. 자신의 용도에 딱 맞는 차를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 모델을 진정한 프리미엄이라고 여기는 세상이 왔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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