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2026 오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 전용 전기 SUV 'GLC L EV'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베이징=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2026 오토 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 전용 전기 SUV 'GLC L EV'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기존 'GLC' 전기차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린 롱휠베이스 모델로, S 클래스급 에어 서스펜션과 700km 이상의 주행거리,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이 주요 특징이다.
GLC L EV는 중국 소비자들의 넓은 2열 공간 선호를 반영해 개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49mm, 전폭 1970mm, 전고 1710mm, 휠베이스 3027mm로 글로벌 표준형 대비 휠베이스 55mm, 전장은 104mm 늘어났다. 이를 통해 뒷좌석 레그룸과 전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128L 용량의 프렁크를 추가해 실용성도 강화했다.
GLC L EV는 중국 소비자들의 넓은 2열 공간 선호를 반영해 개발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외관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클래식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실드형 그릴에는 942개의 백라이트 유닛과 발광 삼각별 엠블럼이 적용됐고, 디지털 LED 헤드램프와 스타 패턴 테일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39.1인치 MBUX 슈퍼 스크린이 핵심이다. 14.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통합됐고,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 기반의 최신 MB.OS 운영체제가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새로운 AI 음성 비서 '샤오벤(Xiao Ben)'을 탑재하고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부머스터 오디오 시스템, 다중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마 루프도 탑재됐다.
앞좌석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기본 적용되며, 차체 하부에는 S 클래스에서 파생된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된다. 도로 상황에 따라 차고와 감쇠력을 자동 조절하고, 최대 4.5도의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저속 회전성과 고속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모델은 89kWh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파워트레인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310kW(약 416마력), 최대 토크 800Nm를 발휘한다. eATS 2.0 전기 구동 시스템과 2단 변속기가 조합되며, 89kWh 배터리를 통해 CLTC 기준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0분 충전 시 약 260km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BYD, 니오, 리샹 등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의 공세로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GLC L EV는 단순한 신차 출시를 넘어 중국 시장 맞춤형 전략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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