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자(Denza)가 '2026 오토 차이나'에서 브랜드 첫 전기 컨버터블 스포츠카 '덴자 Z 컨버터블'을 공개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베이징=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YD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Denza)가 '2026 오토 차이나'에서 브랜드 첫 전기 컨버터블 스포츠카 '덴자 Z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1000마력 이상의 출력과 2초 이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성능, 그리고 유럽 시장 우선 출시 전략을 앞세워 포르쉐 '911'이 지배해온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덴자 Z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이후 양산형으로 진화한 모델이다. 디자인은 아우디 출신 디자이너 볼프강 에거(Wolfgang Egger)가 주도했으며, 과장된 장식 대신 매끈한 차체 비율과 공기역학 중심의 설계를 강조했다.
덴자 Z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된 이후 양산형으로 진화한 모델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긴 도어와 히든 도어 핸들, 대형 알로이 휠과 고성능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으며, 양산형에서는 콘셉트카의 대형 리어 스포일러를 정리해 보다 현실적인 비율을 완성했다.
이번 공개된 컨버터블 버전은 4인승 소프트톱 구조를 적용했다. 루프는 후면 트렁크 공간에 깔끔하게 수납되며, 오픈 에어링과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성이 특징이다. 하드톱 쿠페와 트랙 에디션까지 총 3가지 버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플로팅 형태의 사각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주요 물리 버튼이 배치됐다.
실내는 디지털 계기판과 플로팅 형태의 사각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성능이다. 덴자 Z는 E3 '이싼팡(Yi Sanfang)'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2초 이내로 알려졌으며, 이는 일부 하이퍼카 수준에 해당한다. 브랜드는 해당 모델을 통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랩타임에 도전할 계획이며, 공식 기록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차체 기술도 공격적으로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과 DiSus-M 지능형 자기유변 서스펜션, 풀 섀시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노면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는 서스펜션 기술은 고속 안정성과 코너링 성능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한다.
덴자 Z는 E3 '이싼팡(Yi Sanfang)'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스템 합산 출력 100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덴자는 오는 7월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글로벌 다이내믹 데뷔를 진행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 내 판매보다 유럽 시장 출시를 우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덴자 Z 컨버터블의 등장은 BYD가 더 이상 대중형 전기차 브랜드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배터리와 전동화 기술을 넘어 감성과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스포츠카 시장까지 진입하면서, 중국 브랜드의 경쟁 무대 역시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