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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오사AI, 멜라녹스·엔비디아 거친 인프라 전문가 영입··· 글로벌 확장에 속도

2026.04.28.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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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산업용 IT 인프라 시장에서 약 3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찰리 푸 박사(Charlie Foo)를 수석 고문(Principal Advisor)으로 영입했다. 찰리 푸 박사는 지난 2월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으며 AI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생태계 파트너십 확보, 기업 포지셔닝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또한 퓨리오사AI 경영진과 함께 기업 규모 확장과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함께 모색한다.

찰리 푸 박사는 “AI의 다음 단계는 모델 혁신뿐만 아니라 이런 모델들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대규모로, 특히 추론 계층에서 얼마나 효율적인가에 따라 정의된다. 퓨리오사AI는 아키텍처와 실행 단계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으며, AI 가속에 대한 매력적인 접근법 구축은 물론 RNGD 양산으로 산업적 목표까지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라면서 “백준호 대표를 비롯한 퓨리오사AI 팀이 글로벌 확장, 생태계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효율적이고 고성능 인프라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30여 년 이상 IT 인프라 업계에서 활동해온 찰리 푸 박사가 퓨리오사AI의 수석 고문으로 합류했다 / 출처=퓨리오사AI
30여 년 이상 IT 인프라 업계에서 활동해온 찰리 푸 박사가 퓨리오사AI의 수석 고문으로 합류했다 / 출처=퓨리오사AI


퓨리오사AI의 찰리 푸 박사 영입은 RNGD 대량 양산, 그리고 글로벌 시장 확장과 맞물린다. 백준호 대표 역시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글로벌 시장 경험을 갖춘 인재를 확보해 사업의 전략적 확장, 그리고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퓨리오사AI는 지난 3월 열린 MWC 26에 참가해 유럽 시장에 NXT RNGD 서버를 선보인 바 있고, 4월 10일에도 포르투갈에 유럽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시동을 건 상태다.

찰리 푸 박사, IBM·엔비디아·샌디스크 등 거친 IT 인프라 전문가

찰리 푸 박사는 미국 더뷰크 대학교를 거쳐 유럽 경영기술연구소(EIM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도 수료했다. 경력 초기에는 IBM, 애플 등을 위한 네트워크 설루션 기업에 근무했고, 1996년 HPE(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에 합류하며 글로벌 인프라 업계에 발을 내디뎟다. 이후 IBM 아태, 일본 지역에서 채널 및 중소기업 대상 프로그램 디렉터, 시만텍 채널 및 얼라이언스 디렉터, 현재 브로드컴 소속인 브로케이드에서 부사장 직책까지 지넀다.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4월 멜라녹스 인수를 완료했다 / 출처=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지난 2020년 4월 멜라녹스 인수를 완료했다 / 출처=엔비디아


2014년부터는 샌디스크에서 아시아 태평양/일본 지역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를 지냈고, 2016년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기업 부사장 겸 아시아 태평양/일본 총괄 책임자로 부임했다. 멜라녹스는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을 대상으로 반도체 직접 회로, 스위치, 소프트웨어 등을 취급했다. 멜라녹스는 2019년 엔비디아가 69억 달러(약 10조 1540억 원)에 인수를 발표했고, 2020년 4월 27일 자로 엔비디아의 네트워킹 부서로 통합되었다. 멜라녹스는 현재 엔비디아 브랜드로 엔비디아 커넥트X, 스펙트럼, 링크X 제품군을 내놓고 있다.

찰리 푸 박사는 멜라녹스가 엔비디아로 인수된 이후에도 엔비디아 아태, 일본 지역 엔터프라이즈 및 생태계 총괄로 지역 내 고성능 컴퓨팅용 네트워크 시장에 꾸준히 대응해 왔고, 지난해 10월까지 엔비디아에서 근무했다.

한편 2014년 전후로는 엔터프라이즈 산업군 이외에도 컨설팅, 투자 분야에서도 활약해왔다. 2014년에는 싱가포르 소재의 인적 자본 분야 기술 인큐베이션 기업 FiCH 설립에도 참여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익조예 스트레티직(IXOYE Strategic)이라는 이름의 사모 컨설팅 그룹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아태지역 내 AI 전문 사모펀드 플랫폼인 QUDA 캐피털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로서 투자 전략 및 포트폴리오도 관리 중이다.

퓨리오사AI,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와 생태계 다각화에 집중

2026년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가장 큰 숙제는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 그리고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합류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미 퓨리오사AI를 비롯한 국내외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AI 가속기를 잘 설계하고 양산 단계까지 접어들었지만, 산업 생태계로의 편입을 어려운 점으로 꼽고 있다. 찰리 푸 박사를 영입한 것도 그가 30여 년 간 다져온 하이퍼클라우드 생태계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확보하거나 영업 전략 등을 구체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중앙에서 우측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오른쪽 옆이 찰리 푸 박사다 / 출처=퓨리오사AI
중앙에서 우측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오른쪽 옆이 찰리 푸 박사다 / 출처=퓨리오사AI


또한 찰리 푸 박사의 경력이 아시아와 태평양, 일본 지역에 특화되어 있는 점도 중요하다. 지금도 그의 주무대는 AI 허브로 떠오른 싱가포르며 TSMC가 배치된 대만이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을 것이다. 엔비디아가 아시아 지역 내 수많은 데이터센터에 GPU를 제공했고, 여기에 필연적으로 네트워크 장비들도 함께 제공되었을 것이므로 고객사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퓨리오사AI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최근 AI 시장은 학습 중심에서 서비스 구현을 위한 추론 중심으로 이원화됐다. 글로벌 IT 인프라의 핵심 기업인 엔비디아에서 부사장까지 지낸 이력과 경험은 퓨리오사AI 입장에서는 상당한 전략적 가치가 될 것이다. 이번 영입은 퓨리오사AI가 RNGD를 비롯한 칩의 성공적 설계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을 내는 사업 역량까지 확보하겠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찰리 푸 박사를 통해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가 하면, 글로벌 전략 지원을 통해 기존과 다른 성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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