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중국 BYD가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오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한때 유럽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던 테슬라와 독일 브랜드들을 제치고 영국 최대 EV 브랜드 자리에 올랐다는 부분에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올해 1~4월 영국 시장에서 총 1만 2754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BMW, 테슬라, 폭스바겐 등을 넘어선 수치로 영국 EV 시장 점유율은 7%를 넘어섰다.
전체 판매 기준으로도 성장세는 가파르다. BYD의 영국 누적 판매는 2만 6396대로 전년 대비 124% 증가하며 테슬라 판매 규모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BYD 성장세가 단순 저가 공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국 시장에서는 돌핀, 씰, 씰 U, 씨라이언 7 등 다양한 차급의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동시에 확대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7일,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올해 1~4월 영국 시장에서 총 1만 2754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업계는 이를 두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글로벌 전략 변화가 본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중국 내수 중심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유럽과 호주, 브라질 등 해외 시장 맞춤형 전략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YD는 최근 중국 내 판매 둔화 속에서도 해외 판매는 35% 증가했다. 전체 판매 가운데 수출 비중은 약 42%까지 확대됐으며 유럽 현지 생산 확대도 동시에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영국 시장 판매는 상징성이 크다. 유럽 내에서도 EV 전환 속도가 빠른 시장으로 꼽히는 동시에, 테슬라와 독일 브랜드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결국 BYD가 이 시장에서 EV 판매 1위에 올랐다는 것은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 자체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섰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다만 BYD는 최근 중국 내 가격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에서는 중국산 EV 관세 문제도 여전한 변수로 작용 중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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