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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팀의 반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WEC 사상 첫 포인트 획득

2026.05.11. 13: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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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7 GMR-001 프로토타입이 스파-프랑코샹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피포 데라니, 앙드레 로테러, 마티스 자우베르가 번갈아 운전한 #17은 WEC 하이퍼카 클래스 두 번째 출전 만에 8위를 기록하며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FIA WEC)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7 GMR-001 프로토타입이 스파-프랑코샹 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피포 데라니, 앙드레 로테러, 마티스 자우베르가 번갈아 운전한 #17은 WEC 하이퍼카 클래스 두 번째 출전 만에 8위를 기록하며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FIA WEC)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사상 첫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올해 처음 WEC에 참가한 제네시스가 첫 경기 완주에 이어 캐딜락, 페라리, 알핀, 애스턴마틴 등과 경쟁하며 톱10에 오르자 글로벌 모터스포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7~9일(현지시간) 열린 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2라운드 ‘토탈에너지스 스파 6시간' 레이스에서 #17 GMR-001 프로토타입이 151랩을 완주하며 하이퍼카 클래스 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첫 레이스와 완주를 마친 뒤 이제 우리는 더 큰 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17 드라이버 피포 데라니(Pipo Derani)는 앙드레 로테러(Andre Lotterer), 마티스 자우베르(Mathys Jaubert)와 함께 값진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7~9일(현지시간) 열린 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2라운드 ‘토탈에너지스 6시 스파’ 톱 10 목록(FIA WEC)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7~9일(현지시간) 열린 2026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2라운드 ‘토탈에너지스 6시 스파’ 톱 10 목록(FIA WEC)

특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우승을 차지한 BMW와 같은 151랩을 소화하며 WEC 하이퍼카 클래스 데뷔 두 경기 만에 첫 포인트를 손에 넣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17 차량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페이스와 완성도 높은 운영을 선보이며 캐딜락 허츠 팀 조타(#12), 알핀 엔듀런스 팀(#36), 토요타 가주 레이싱(#8) 등 경험 많은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 다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19 GMR-001 역시 꾸준히 주행을 이어간 끝에 143랩을 기록하며 13위로 완주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첫 경기였던 이몰라에서 ‘완주’ 자체에 의미를 뒀던 팀은 불과 한 달 만에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리며 확실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이번 결과는 WEC 최고 클래스 경험이 사실상 전무한 신생 프로젝트가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IA WEC 공식 리포트 역시 “하이퍼카 신예(rookie)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단 두 번째 출전 만에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번 레이스 우승은 BMW의 몫이었다. BMW M 팀 WRT는 홈 레이스에서 #20 BMW M 하이브리드 V8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고 #15 차량까지 2위에 오르며 원-투 피니시를 완성했다. BMW가 세계 내구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9 르망24시 이후 27년 만이다. 

BMW M 팀 WRT 드라이버들이 스파-프랑코샹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BMW는 FIA WEC 최상위 클래스에서 27년 만의 종합 우승과 함께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FIA WEC) BMW M 팀 WRT 드라이버들이 스파-프랑코샹 우승 직후 환호하고 있다. BMW는 FIA WEC 최상위 클래스에서 27년 만의 종합 우승과 함께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FIA WEC)

BMW는 레이스 초반 과감한 숏퓨얼 전략과 네 차례 세이프티카 상황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승기를 잡았다. 르네 라스트(Rene Rast), 셸던 반 데르 린데(Sheldon van der Linde), 로빈 프라인스(Robin Frijns)가 번갈아 압도적인 페이스를 선보였고, 자매차 #15는 케빈 마그누센(Kevin Magnussen)의 수비 주행 속에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 토요타의 추격을 막아냈다.

페라리 AF 코르세의 #50은 피트스톱 과정에서 휠너트 문제로 약 20초를 잃고도 3위를 차지했다.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톰 갬블(Tom Gamble)과 해리 팅크넬(Harry Tincknell)의 활약 속에 4위로 브랜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푸조는 사상 첫 WEC 하이퍼카 폴포지션을 차지하고도 접촉 사고 여파로 16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스파 6시 레이스를 마친 FIA WEC는 다음 달 시즌 최대 이벤트인 르망24시를 향한다. 2026 르망24시는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 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개최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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