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WRC 시즌 6라운드에서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스포츠 무대인 WRC와 TCR 월드투어에서 동시에 우승을 차지하며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 N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차는 11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2026 월드랠리챔피언십(WRC)’ 6라운드와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2026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 각각 우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RC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TCR 월드투어에서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 랠리는 1973년 WRC 출범 이후 꾸준히 개최돼 온 대표적인 비포장 랠리로, 거친 노면과 높은 점프 구간, 긴 주행 거리 등으로 인해 완주 난도가 높은 경기로 꼽힌다. 특히 무더운 기후 속에서 차량 내구성과 드라이버의 집중력이 모두 요구되는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하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아드리안 포모어, 다니 소르도 등 3명의 선수가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
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대회에 ‘i20 N Rally1’을 앞세워 티에리 누빌과 아드리안 포모어, 다니 소르도 등 3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랠리 환경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선두를 탈환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누빌의 올 시즌 첫 승이자 WRC 통산 23번째 우승 기록이다.
함께 출전한 아드리안 포모어와 다니 소르도 역시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고, 팀 포인트 확보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열린 ‘2026 TCR 월드투어’ 개막전에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연속 코너와 다양한 변수로 인해 차량의 제동 안정성과 세팅 완성도가 중요한 경기로 평가된다.
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막판 극적으로 1위를 탈환했다. (현대차)
현대차 레이싱팀인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는 ‘더 뉴 엘란트라 N TCR’를 앞세워 개막전부터 압도적인 경쟁력을 드러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미켈 아즈코나는 같은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도 미켈 아즈코나가 다시 2위에 오르며 현대차는 개막전에서 총 세 차례 포디움을 달성했다.
노버트 미첼리즈는 첫 번째 결승 우승과 예선 성적을 포함해 총 40포인트를 획득했으며, 미켈 아즈코나는 두 차례 결승 레이스와 예선 점수를 합산해 총 65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팀은 총 111포인트로 팀 순위 선두에 올랐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의 노버트 미첼리즈는 9일 치러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에 오르며 팀에 개막전 우승을 선사했다. (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WRC와 TCR 월드투어 동반 우승을 계기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N 브랜드의 기술력과 내구성, 레이싱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주차 성능 개선에 집중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팀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WRC 7라운드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개최되며, TCR 월드투어 2라운드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열린다.
정호인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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