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역사적인 거리 수라웡에 태국 첫 번째 voco가 들어섰다. 이곳을 지키는 핀치, 올빼미, 플라밍고 세 친구가 친근하면서도 극진하게 환대했다.
voco가 보낸 방콕으로의 초대장
2018년에 첫 등장한 ‘보코(voco)’는 프리미엄 호텔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이름이다. 글로벌 호텔 체인 IHG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날렵하게 외연을 확장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 25개국에 124개의 호텔(2025년 말 기준)이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108개의 호텔이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라 10년 내 200개 이상의 보코가 특유의 환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코의 여행 문법은 뚜렷하다. 여행의 본질을 아는 노련한 여행자들을 위해 작지만 결정적인 디테일에 집중한다. 경쾌한 첫 환대, 머무는 내내 존중받는 서비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영리하게 선사한다. 또한 ‘초대하다’, ‘함께 모이다’를 의미하는 보코라는 이름처럼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머물러도 좋다.
이러한 보코가 2026년 1월 태국에 발을 들였다. 태국 첫 번째 보코는 19세기 중반 서구 개방과 함께 조성된 유서 깊은 방콕 방락(Bang Rak) 지역의 수라웡 거리(Surawong Road)에 둥지를 틀었다. 이 거리는 과거 상류층과 외국인이 주로 거주하며 상업의 중심지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고, 현재는 역사적 미감과 현대적 매력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당기고 있다. 또 사톤(Sathorn), 삼판타웡(Samphanthawong) 등 방콕 MZ가 즐겨 찾는 지역과 가까워 로컬 여행의 거점으로 알맞다.
보코 방콕 수라웡은 이 거리의 한복판에 자리해 모든 여행객을 보살피는 세심한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환대는 핀치(Pinch), 올빼미(Owl), 플라밍고(Flamingo)가 상징하는 3가지 가치에서 비롯된다. 먼저 호텔에 들어서면 핀치의 ‘컴 온 인(Come on in)’으로 친근한 첫인상을 받게 된다. 현지에서 영감을 받은 망고 스티키 라이스 쿠키와 달콤 향긋한 차로 환영하고, 투숙에 필요한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 준다. 정형화된 격식 대신 보코만의 위트가 담긴 따뜻한 응대는 이동의 피로를 풀어주며, 이곳에서부터 방콕 여행의 설렘이 시작된다.
미드센추리가 직조한 온전한 쉼
올빼미가 안내하는 객실로 들어간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로 꾸며진 공간에서 온전한 나만의 시간, 이른바 ‘미 타임(Me Time)’이 완성된다. 보코 방콕의 룸은 따뜻한 원목 톤을 바탕으로 호텔의 시그니처 컬러인 청록, 파랑, 노란색이 더해져 생동감이 넘친다. 여기에 원형 펜던트 조명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 정방형 패턴이 더해져 단정하면서도 팝아트의 톡톡 튀는 감성을 자극한다.
객실은 3가지 타입, 258개가 준비돼 있는데 여행의 목적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단시간 방콕의 많은 곳을 둘러보고, 포근한 침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딜럭스를, 관광과 호캉스를 모두 누리려면 그랜드가 적절한 선택이다. 좀 더 프라이빗하고, 개방감 있는 공간을 소유하고 싶다면 야외 발코니를 품은 스위트 객실이 적합하다. 가격, 객실 구조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마음이 가는 곳은 그랜드 객실이다.
39m2(약 11.8평)의 넉넉한 크기로, ㄴ자로 배치된 소파와 큰 원형 테이블, 욕조도 갖추고 있어 1~2인 여행자에 최적화돼 있다. 덕분에 기본으로 비치된 커피 드립백, 인룸 다이닝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방콕과 가까워진다. 여기에 야외 수영장과 2개의 레스토랑까지 활용하면 바쁘게 돌아다니는 여행 중 단비 같은 휴식을 누릴 수 있다.
voco Bangkok Surawong
· Rooms: 258개(Deluxe·Grand·One Bedroom Suite)
· Dining: DECKLES Smokehouse(조식, 점심 & 저녁 미국식 바비큐), Tasca Sabio(지중해 & 스페인 타파스), Lobby Lounge(인터내셔널)
· Amenities: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행사장(30~250명 수용)
주목해야 할 voco 프로모션 ‘방콕 이지 이스케이프’
수라웡과 실롬을 돌아본 뒤, 안락한 딜럭스 룸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실용적인 패키지가 준비됐다. 보코 방콕 수라웡이 선보이는 2박 3일짜리 방콕 이지 이스케이프(Bangkok Easy Escape) 패키지는 아침은 느긋하게 시작하고, 좀 더 길게 여행할 수 있도록 2인 조식(인룸 다이닝 또는 레스토랑)과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라이트는 휴식의 밀도를 높여 줄 ‘보코 익스피리언스 키트’다. 웰컴 칵테일로 기분 좋게 시작해, 나만의 바스로브를 입고 샤워 스티머로 피로를 녹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뉴질랜드 오가닉 브랜드 안티포디스(Antipodes)의 핸드크림부터 필로우 미스트, 마스코트인 올빼미 인형, 보코 시그니처 백, 컬러링 카드까지 여러 아이템을 선물한다. 해당 패키지는 IHG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4월28일부터 예약할 수 있으며, 투숙 기간은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다.
하루를 맛있게 달구는 감각
3번째 친구를 따라 ‘보코 라이프(voco Life)’를 경험한다. 아침의 여유로운 커피 한 잔부터 맛있는 조식, 친구들과 즐기는 저녁 식사까지, 먹고 마시는 기쁨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플라밍고의 가르침이다. 호텔에선 데클스 스모크하우스와 타스카 사비오를 통해 방콕의 다채로운 맛을 이해하게 된다.
데클스 스모크하우스(DECKLES Smokehouse)는 오전에는 조식 뷔페로, 오후에는 아메리칸 바비큐의 진수를 보여 준다. 아침 뷔페는 현지와 인터내셔널 음식이 조화를 이뤄 푸짐한 밥상으로 차려진다. 특히 로컬 메뉴는 자주 바뀌는 편인데, 태국을 대표하는 팟타이, 무삥(돼지고기 꼬치구이), 그린 커리, 카오무댕(태국식 돼지고기 덮밥), 모닝글로리 볶음 등도 맛볼 수 있다. 또 매일 자리를 지키는 개운한 국물의 국수와 다양한 계란 메뉴(프라이, 스크램블, 에그베네딕트 등)도 테이블을 풍성한 맛으로 채워 준다. 저녁에는 장시간 훈연한 고기와 특제 소스가 입맛을 사로잡는다. 텍사스식 브리스킷, 훈연한 치킨윙, 포르투갈식 페리페리 치킨을 추천하고, 태국 프리미엄 럼과 팔각, 계피, 정향 등을 조합한 5 스파이스 모히토를 더하면 풍부한 향이 입 안으로 들어온다. 호텔 1층에는 스페인의 뜨거운 열정을 품은 타스카 사비오(Tasca Sabio)가 기다리고 있다. 수많은 타파스, 각양각색의 칵테일과 수제 상그리아를 맛볼 수 있고, 저녁에는 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근사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성균 기자의 M-SG
당신의 여행에 감칠맛을 더해 줄 MSG 제작소. 관광지, 호텔, F&B 공간, 액티비티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탐합니다. 여기에 M(밀레니얼)세대, 뱀띠 기자의 취향 한 스푼 더할게요.
글·사진 이성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