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차량 자율 호출 기능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Actually Smart Summon)' 성능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에 힘을 더했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차량 자율 호출 기능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Actually Smart Summon)' 성능 개선을 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경쟁에 힘을 더했다. 테슬라는 최근 FSD(Full Self-Driving)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호출 최고 속도를 기존보다 33% 높이며 실사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테슬라가 최근 배포를 시작한 FSD V14.3.3 업데이트에는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 최고 속도가 기존 시속 6마일(약 9.6km)에서 8마일(약 12.8km)로 상향됐다. 기능 자체는 단순 수치 변화처럼 보이지만 실제 주차장 환경에서는 차량 이동 반응성이 개선되며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자신의 위치로 호출하거나 지정 위치까지 자율 이동시키는 기능이다. 대형 주차장이나 악천후 환경에서 차량을 직접 찾으러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테슬라가 최근 배포를 시작한 FSD V14.3.3 업데이트에는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 최고 속도가 기존 시속 6마일(약 9.6km)에서 8마일(약 12.8km)로 상향됐다(테슬라)
해당 기능은 기존 낮은 이동 속도가 실사용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차량이 지나치게 느리게 움직이면서 혼잡한 주차장 환경에서는 뒤따르는 차량 흐름을 방해하거나 실제 도보 이동보다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번 성능 개선은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테슬라는 앞선 업데이트를 통해 액추얼리 스마트 서먼과 소비자용 FSD, 상업용 로보택시 시스템 AI 모델을 통합한 바 있다. 같은 신경망 기반 아키텍처를 공유하면서 주차장 저속 주행 기능까지 성능 개선이 이뤄지는 흐름이다.
최신 업데이트에는 자율주행 사용 경험을 강화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운전자가 개입 없이 얼마나 오랜 거리 동안 FSD를 유지했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벤션 프리 스트릭(intervention-free streak)' 표시 기능이 포함되며 시스템 사용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주도록 구성됐다.
테슬라는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와 FSD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테슬라)
다만 이번 기능 개선은 모든 테슬라 차량에 즉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데이트는 AI4(HW4) 하드웨어 기반 차량 중심으로 우선 적용되고 있어 기존 하드웨어 차량과 기능 격차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와 FSD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량 호출과 주차장 자율 이동 같은 저속 환경 기능 개선 역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 경험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경쟁이 단순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넘어 실제 생활 환경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고 신뢰할 수 있게 작동하느냐로 이동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OTA 기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런 경쟁 우위를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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