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를 통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BMWi i3(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전기차를 통해 젊은 고객층 확보에 나선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유지와 함께 전동화 시대 고객 저변 확대까지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BMW는 차세대 1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BMW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2028년 출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모델의 핵심은 BMW 전기차 라인업 내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가격대 형성이다. 지금까지 BMW 전기차는 i4, i5, iX, i7 등 중형급 이상 중심으로 구성되며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해 왔다. 반면 1시리즈 전기차가 현실화되면 보다 젊은 소비층과 첫 프리미엄 EV 구매층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BMW 제품 및 브랜드 관리 총괄 베른트 퀘버(Bernd Körber)는 오토카와 인터뷰에서 "브랜드를 젊게 유지하고 고객을 브랜드 안에서 성장시키려면 1시리즈가 매우 중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BMW는 디자인에서도 차별화를 예고했다. 차세대 1시리즈 EV는 최근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 기반 iX3나 i3처럼 완전히 새로운 형태보다 기존 1시리즈 해치백 성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
BMW는 차세대 1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순수전기차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BMW)
BMW 디자인 총괄 측은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가 단일한 형태를 강제하는 개념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 변화와 맞닿아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빠른 상품 주기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더 이상 고가 전기차만으로 시장 방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이번 1시리즈 기반 EV 출시 검토는 BMW 입장에서도 단순 보급형 모델 확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젊은 고객층이 초기 브랜드 경험을 형성한 뒤 상위 차급으로 이동하는 전통적인 브랜드 성장 경로를 전동화 시대에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에서도 가격 접근성을 높인 엔트리급 EV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EV3와 르노 5 E-Tech, 폭스바겐 ID.2 등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모델들이 같은 흐름 위에 있다.
한편 BMW가 1시리즈 EV를 실제 양산할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경쟁 역시 고가 중심에서 보다 폭넓은 대중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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