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미국 시장에서 엔트리급 전기 SUV 'EX30' 판매를 정리하는 대신 이를 대체할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준비한다(볼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볼보가 미국 시장에서 엔트리급 전기 SUV 'EX30' 판매를 정리하는 대신 이를 대체할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준비한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정책 변수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전기차 전략은 유지하겠다는 방향이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볼보는 EX30을 대체할 새로운 전기차를 내년 미국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볼보 미국 법인은 기존 EX30과 완전히 같은 가격대는 아니지만 유사한 수준의 엔트리 EV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EX30은 볼보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미국 시장 공략 핵심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최초 공개 당시 약 3만 5000달러(약 5200만 원) 수준 가격이 강조됐지만 실제 미국 판매 가격은 4만 달러(6000만 원) 이상으로 형성되며 초기 기대와 차이가 발생했다. 현재 미국 내 볼보 홈페이지 기준 EX30 시작 가격은 4만 345달러로 책정됐다.
볼보가 EX30 판매를 수정한 배경에는 미국 시장 환경 변화가 자리한다(볼보)
볼보가 EX30 판매를 수정한 배경에는 미국 시장 환경 변화가 자리한다. 중국 생산 차량에 대한 관세 부담과 전기차 세제 혜택 변화, 수요 둔화 등이 엔트리급 전기차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30을 대체하게 될 신모델은 한 체급 더 큰 차체를 가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단순 후속 모델보다 미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보다 실용적인 전기 SUV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차명이나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볼보의 이번 결정은 미국 전동화 전략 재정비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볼보는 EX60 출시를 통해 중형 전기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다 넓은 시장 대응을 위한 엔트리급 제품군 재구성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초기 대중화 국면을 지나면서 단순 저가 전략보다 지역별 정책과 생산 구조, 소비자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전략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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