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1년 ‘타이베이 컴퓨터쇼(Taipei Computer Show)’로 시작된 COMPUTEX가 올해로 45년 역사를 맞이한다. 한때는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RGB 튜닝 PC의 향연으로 불렸던 전시회였지만, 2024년 AI PC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Microsoft의 ‘Copilot+ PC’까지 등장하면서 현재 COMPUTEX의 중심에는 AI가 자리잡고 있다. 이제 COMPUTEX는 단순한 PC 박람회를 넘어, AI 산업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글로벌 ICT 플랫폼으로 변모한 것이다.

특히 올해 COMPUTEX 2026은 단순한 온라인 LLM 기반 서비스를 넘어, 로봇과 산업용 기기, 자율주행차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Physical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기에 기존 PC 컴포넌트 제조사들 역시 AI를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과 변화한 IT 시장의 방향성을 화려한 부스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어서 전 세계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본격적인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COMPUTEX 2026에서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와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보도록 하겠다.

▲ 지난 COMPUTEX 2025 개막 전, 단독 키노트 중인 Jensen Huang NVIDIA CEO
<이미지 출처 : NVIDIA 홈페이지>
서두에서 언급했듯, AI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2024년 이후 Jensen Huang은 COMPUTEX 개막 전 단독 키노트를 통해 행사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해왔다. 단순히 GPU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CUDA를 중심으로 구축한 AI 개발 생태계와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생성형 AI 시대와 맞물리며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COMPUTEX 최대 화제는 단연 NVIDIA다. Jensen Huang CEO는 COMPUTEX 개막 하루 전인 6월 1일,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다시 한번 키노트 무대에 오른다. 이제는 COMPUTEX의 개막 자체가 NVIDIA의 행사로 느껴질 정도로, 젠슨 황의 존재감은 전시회의 상징처럼 자리잡은 분위기다.

▲ 다양한 NVIDIA Physical AI 모델
<이미치 출처 : NVIDIA Korea Blog>
올해 NVIDIA가 가장 강하게 밀고 있는 키워드는 이른바 ‘Physical AI’다. 기존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생성 중심의 무형의 AI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 자동화, 물류 시스템처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NVIDIA는 이번 GTC Taipei와 COMPUTEX를 통해 로보틱스, 자율 주행 등 소위 Edge AI 분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dge AI는 Cloud의 가장자리라는 의미로 중앙 서버에서 통제, 서비스하는 AI가 아니라 기기 자체의 온디바이스 리소스를 바탕으로 자체 AI 연산을 하는 기기를 의미한다. 하여 과거 COMPUTEX가 RGB 조명과 오버클럭 튜닝 PC의 축제였다면, 2026년 올해 전시장은 AI 서버 랙과 산업용 로봇이 훨씬 더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대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 첨병 역할을 NVIDIA가 맡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의 시선이 가장 집중되고 있는 것은 NVIDIA의 ‘N1/N1X’ 프로젝트다. NVIDIA와 MediaTek이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칩은 CPU·GPU·메모리를 하나로 통합한 ARM 기반 노트북용 SoC로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Apple Silicon에 대응하는 NVIDIA식 AI PC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흥미로운 부분은 당초 COMPUTEX 기간 중 예정됐던 MediaTek 키노트가 갑작스럽게 취소됐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NVIDIA 발표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만약 N1/N1X가 실제로 공개된다면, NVIDIA는 더 이상 GPU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CPU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Intel은 COMPUTEX 2026에서 차세대 핸드헬드 게이밍 디바이스를 주요 화두 중 하나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그 중심에는 Panther Lake 기반의 Intel Arc G3·G3 Extreme 플랫폼이 거론된다. 지금까지 휴대용 게이밍 시장은 AMD Ryzen Z 시리즈 기반 제품들이 사실상 주도해왔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Intel이 Arc G3 플랫폼을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후술할 MSI의 차세대 Claw 8 EX AI+가 Arc G3 Extreme 기반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일부 유출 벤치마크에서는 AMD Ryzen AI Z2 Extreme과 경쟁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면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흥미로운 점은 Intel이 핸드헬드 시장을 단순 휴대용 게임기 영역이 아닌 ‘차세대 모바일 AI 플랫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는 점이다. Arc G3 플랫폼은 XeSS 기반 AI 업스케일링과 저전력 GPU 최적화, NPU 활용 기능 등을 함께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에는 AI 프레임 생성이나 배터리 효율 제어 같은 기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과거 휴대용 게임기가 단순한 서브 디바이스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AI와 Edge Computing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PC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차세대 데스크톱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Nova Lake다. 아직 정식 공개된 제품은 아니지만, 업계 루머에 따르면 최대 16P+32E 구성의 총 48코어 설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리테일 제품 공개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번 COMPUTEX에서 티저 수준의 언급이나 일부 방향성이 공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또한 새로운 LGA1954 소켓 적용 가능성과 함께 DDR5-8000, PCIe 5.0 확장 지원 등 차세대 플랫폼다운 대규모 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Intel의 차세대 18A 공정 기반 제품으로 거론된다는 점에서, 단순한 CPU 신제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외에도 Intel이 저가형 AI PC와 Edge AI 시장을 겨냥한 Wildcat Lake 플랫폼도 추가로 공개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전력, 저비용 AI 연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Intel이 엔트리급 AI PC 생태계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게 아닐까 의문이 가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미지 출처 : www.igorslab.de>
AMD 역시 올해 COMPUTEX에서 AI 중심 전략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차세대 고성능 APU 플랫폼으로 알려진 ‘Gorgon Halo’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Gorgon Halo는 기존 Strix Halo 계열의 확장형 또는 리프레시 모델에 가까운 제품으로, Zen 5 CPU와 RDNA 3.5 기반 GPU, XDNA 2 NPU를 결합한 초고성능 AI 플랫폼 형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에는 최대 192GB 규모의 통합 메모리 지원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단순 고성능 노트북을 넘어 AI 워크스테이션급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가 Gorgon Halo를 주목하는 이유는 AMD가 이를 단순 AI 노트북용 칩이 아닌 ‘로컬 AI 플랫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생성형 AI 환경은 대부분 NVIDIA GPU 기반 서버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움직여왔지만, AMD는 강력한 내장 GPU와 NPU, 대용량 통합 메모리 구조를 통해 일부 AI 워크로드를 로컬 환경으로 끌어내리려는 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AI Mini PC와 초고성능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휴대용 AI 디바이스 시장 확대 가능성까지 함께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번 COMPUTEX에서 AMD가 ‘Edge AI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 ROG 20th Anniversary Edition. Coming Soon. | Ep.2
<출처 : Youtube ROG Global 채널>
이번 COMPUTEX에서 ASUS의 가장 큰 화두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ROG 브랜드다. 이미 ASUS는 짧은 티저 영상을 통해 20주년 스페셜 에디션 제품군의 실루엣을 일부 공개한 상태인데, 전체적으로는 골드와 블랙 컬러를 조합한 기념 디자인이 공통 테마로 적용된 분위기다. 영상 속에서 잠깐 스쳐 지나간 황금색 조명 실루엣을 기준으로 보면 메인보드와 일체형 수랭 쿨러,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정식 공개는 6월 1일 진행되는 ROG 미디어 데이 프레스 이벤트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ASUS 블로그>
한편 ASUS 메인 부스의 핵심 테마는 ‘UBIQUITOUS AI’다. ‘언제 어디서든 AI를 통한 삶의 업그레이드’를 내세운 만큼, ProArt 라인업을 비롯한 Copilot+ AI PC 제품군이 전시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ASUS는 이미 지난 4월 Qualcomm과 협력을 강화하며 Zenbook과 Vivobook 시리즈를 중심으로 새로운 AI PC 라인업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번 COMPUTEX에서는 해당 Zenbook, Vivobook 시리즈와 함께, 크리에이터 시장을 겨냥한 ProArt 라인업 역시 대거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

▲ ROG Xbox Ally X 1TB<1,499,000원>
핸드헬드 게이밍 디바이스 관련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ROG Ally 후속 모델인 ‘ROG Ally 2’가 이번 COMPUTEX에서 공개될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ASUS는 아직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지만, FCC와 국내 RRA 인증 기관에 RC73XA 블랙 모델과 RC73YA 화이트 모델이 등록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플래그십 성격의 블랙 모델에는 AMD Ryzen Z2 Extreme(8코어, TDP 36W)과 LPDDR5-8533 기반 최대 64GB 메모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외형 역시 기존 모델 대비 더욱 커진 그립 디자인과 함께, 휴대용 게임기보다는 콘솔형 게이밍 컨트롤러에 가까운 형태로 재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블랙 모델에는 전용 Xbox 버튼이 추가된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Microsoft의 Xbox 및 Game Pass 생태계와의 연동 강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AMD의 차세대 Z2 전용 APU 로드맵이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일각에서는 Intel Panther Lake 기반 플랫폼 적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최종 사양과 실제 제품 공개 여부는 6월 1일 진행되는 ROG 20주년 프레스 이벤트 또는 COMPUTEX 개막과 함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ASUS Pressroom>
ROG가 CES 2026에서 공개한 ROG Swift OLED PG27UCWM 역시 COMPUTEX를 전후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LG Display의 4세대 Tandem OLED 패널을 기반으로, 기존 WOLED 구조의 화이트 서브픽셀을 제거하고 순수 RGB 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를 적용한 26.5인치 4K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이를 통해 기존 WOLED 대비 색 볼륨을 약 27% 향상시키고, 텍스트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던 컬러 프린징 현상을 크게 개선한 것이 핵심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듀얼 모드를 지원해 4K 240Hz와 FHD 480Hz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으며, 0.03ms(GtG) 응답속도와 Dolby Vision 지원, 99% DCI-P3 색역, Delta E<2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DisplayPort 2.1a UHBR20, USB-C 90W PD 등 현세대 최상급 수준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TrueBlack Glossy™ 코팅과 Neo Proximity Sensor 기반 OLED Care Pro 기능까지 더해 OLED 번인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아직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COMPUTEX 2026 현장에서 추가 정보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지 출처 : MSI 글로벌 홈페이지>
창립 40주년을 맞은 MSI는 COMPUTEX 2026에서 역대급 라인업 공개를 예고하고 있다. 개막 전부터 COMPUTEX Best Choice Awards 4관왕을 차지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MSI는, 그 중심에 오랜 공백 끝에 부활한 전설의 LIGHTNING 시리즈를 내세웠다.
특히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GeForce RTX 5090 32G LIGHTNING Z는 40상 전원부 아키텍처와 듀얼 16핀 전원 커넥터, 풀 구리 콜드플레이트 기반 수랭 시스템, 실시간 성능 모니터링용 8인치 온보드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초고성능 그래픽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MSI 측 설명에 따르면 표준 RTX 5090 Founders Edition 대비 약 12% 수준의 게이밍 성능 향상을 목표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 : MSI 글로벌 홈페이지>
4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Titan 18 HX Dragon Edition Draco Epic'은 Gaming & Immersive Tech 카테고리 어워드를 수상하며 이미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교한 금속 식각 기술로 제작된 드래곤 모티브의 프리미엄 섀시가 특징인 이 제품의 세부 스펙은 6월 2일 전시 개막과 함께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notebookcheck.com>
핸드헬드 시장에서도 MSI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Intel의 핸드헬드 전용 Panther Lake 기반 칩인 Arc G3 및 Arc G3 Extreme이 컴퓨텍스에서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SI가 해당 칩을 탑재한 Claw 신모델을 동시에 선보일 첫 번째 파트너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ASUS가 ROG 20주년을 앞세워 게이밍 팬덤을 공략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과 달리, MSI는 창립 40주년 기념 제품과 LIGHTNING 시리즈 부활, 차세대 핸드헬드 칩 선점이라는 세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며 이번 컴퓨텍스를 자사 최대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미지 출처 : MSI 글로벌 홈페이지>
더불어 40주년 기념 잔치를 하듯 MSI는 세계 최초의 27인치 Penta Tandem QD-OLED 모니터인 MAG OLED 271QPX32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Samsung Display의 4세대 QD-OLED 패널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3~4층 구조를 넘어선 5층 발광 구조(Penta Tandem)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WQHD(2560×1440) 해상도에서 320Hz 주사율과 0.03ms(GtG) 응답속도를 구현했으며, MSI 독자 코팅 기술인 DarkArmor Film까지 더해 순수 블랙 표현력을 기존 대비 약 40% 개선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표면 경도는 기존 2H에서 3H 수준으로 향상됐고, 스크래치 저항성 역시 약 2.5배 강화됐다. 여기에 VESA DisplayHDR True Black 500과 ClearMR 15000 인증, UL 솔루션즈의 QuantumView 검증까지 확보하며 화질 경쟁력도 강조하고 있다. 세부 가격과 출시 일정은 COMPUTEX 현장에서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noctua.at>
케이스·쿨링 업계에서 이번 COMPUTEX의 최대 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단연 Noctua의 AIO 수랭 쿨러 시장 첫 진출이다. 오랜 기간 공랭 쿨러와 저소음 팬 중심 전략을 고수해온 Noctua가 Asetek과의 협업을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체형 수랭 쿨러를 선보이는 것이다. 제품은 240mm·360mm·420mm 라디에이터 기반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AIO 쿨러는 Asetek Emma(G8) V2 펌프를 기반으로, 3중 노이즈 저감 펌프 커버와 진동 댐퍼, 3단계 펌프 속도 조절 모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Noctua의 대표 팬인 NF-A12x25 G2 및 NF-A14x25 G2 팬이 조합되며, 특유의 저소음 튜닝 감성을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이미 양산 검증(PVT) 단계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Q2 2026 출시와 함께 COMPUTEX 현장에서 공식 데뷔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 Lian Li 홈페이지>
디스플레이 탑재 AIO 수랭 쿨러 시장의 고급화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Lian Li는 COMPUTEX 개막 직전인 5월 22일, HydroShift II OLED Curved 360를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6.67인치 크기의 2K 커브드 OLED 패널(2288×1048, 최대 500nit)을 전동식 2축 모터 구조로 구동한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디스플레이의 높이와 기울기를 최대 45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자기 탈착식 모듈과 포고핀 커넥터 설계를 적용해 설치 편의성도 높였다. 또한 사이드 마운트 튜빙 구조를 통해 보다 깔끔한 케이블 정리가 가능한 점 역시 특징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COMPUTEX 현장의 Lian Li 부스에서 실물 전시가 이루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Antec Flux Pro Noctua Edition<686,660원>
이 밖에도 5월 26일 공개된 Arctic의 Freezer 36-S 타워형 공랭 쿨러와, Noctua 팬을 기본 번들로 탑재한 Antec의 Flux Pro Noctua Edition 케이스 등 다양한 신제품들이 각 제조사 부스를 통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HYTE와 HAVN 등도 차세대 에어플로 특화 케이스와 신규 디자인 라인업을 선보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COMPUTEX 현장에서는 케이스 시장의 고급화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ROG XREAL R1
<이미지 출처 : ASUS Pressroom>
COMPUTEX 2026은 이제 단순한 PC 하드웨어 전시회를 넘어, AI가 클라우드 서버를 벗어나 실제 기기와 현실 공간 속으로 스며드는 전환점을 보여주는 무대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스마트 안경과 로보틱스다.
ASUS ROG와 XREAL이 공동 개발한 ROG XREAL R1은 세계 최초 240Hz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대 171인치 규모의 가상 스크린 환경을 구현하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핸드헬드 게이밍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게이밍 경험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 역시 CES 2026 이후 스마트 안경 시장이 단순 게이밍 액세서리를 넘어 의료·물류·산업 현장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XREAL의 Google Android XR 협력과 대규모 투자 유치 역시 이러한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NVIDIA의 Jetson Thor 플랫폼이 COMPUTEX 골드 어워드를 수상하며 휴머노이드 AI 분야의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자동차 배선 조립과 산업 자동화, 의료 수술 보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Physical AI 시연이 이어졌으며, 클라우드 의존 없이 엣지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제어를 수행하는 차세대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번 COMPUTEX의 중요한 변화로 꼽힌다.

▲ 지난 CES 2026에서 발표된 Alpamayo
<이미지 출처 : .stocktitan.net>
자동차와 헬스케어 분야 역시 이번 COMPUTEX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NVIDIA의 자율주행 오픈 플랫폼 Alpamayo는 차량 기술·스마트 콕핏 부문 어워드를 수상하며, 차량 AI가 단순 인포테인먼트 수준을 넘어 실시간 환경 인식과 주행 판단, 경로 제어까지 통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 교통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엣지 AI 추론 기술과 스마트 안경 플랫폼의 결합이 본격적인 실용 단계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원격 진단과 환자 모니터링, 산업 현장 작업자 지원 등 실제 활용 사례들이 전시장 곳곳에서 소개되며, AI가 단순 시연 기술을 넘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이번 COMPUTEX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AI는 더 이상 데이터센터 안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는 것. 이제 AI는 사람의 눈앞에, 공장 바닥 위에, 그리고 자동차 안에 실제로 존재하며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COMPUTEX 2026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또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초단위로 바뀌는 AI 시대다.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히 정보를 얻으려면 이번 COMPUTEX 2026을 주목하자!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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