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로보택시가 서비스 확장 초기에서 차량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운영 중인 무인 자율주행 차량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로보택시 사업이 기대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 확장 초기 단계에서 차량 수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제 운영 중인 무인 자율주행 차량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며 자율주행 사업 모델의 현실성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최근 집계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의 활성 무인 로보택시 차량은 20대로 감소했다. 지난 4월 말 약 25대 수준과 비교하면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오스틴에서 14대, 댈러스와 휴스턴에서 각각 3대가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 전체 차량 호출 운영 규모 역시 크게 축소된 모습이다.
최근 집계 데이터를 보면 테슬라의 활성 무인 로보택시 차량은 20대로 감소했다(테슬라)
이번 흐름이 주목되는 이유는 테슬라가 로보택시를 단순 신사업이 아니라 기업 가치의 핵심 축으로 제시해왔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오랫동안 완전 자율주행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가 테슬라 미래 수익 구조를 바꿀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현실은 기술 시연과 사업 확장 사이 간극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늘리기 위해선 단순히 차량 생산이 아니라 안전 검증과 운영 안정성 확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외신들은 현재 서비스 확장 속도를 제한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안전 검증 부담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경쟁 구도에서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선명하다. 알파벳 산하 웨이모는 이미 미국 주요 도시에서 수천 대 규모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며 상업 운행 경험과 서비스 범위에서도 테슬라보다 앞서 있다. 반면 테슬라는 여전히 제한된 지역과 소규모 운영 단계에 머물고 있다.
테슬라의 이번 사례를 통해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기술 개발 단계에서 사업 모델 검증 단계로 넘어가며 현실적 장벽과 마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테슬라)
자동차 산업에서 자율주행 경쟁은 이미 기술 완성도 뿐 아니라 실제 얼마나 많은 차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얼마나 넓은 서비스 지역을 확보할 수 있는지, 운영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가 상용화 경쟁력과 직결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이번 사례를 통해서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전체가 기술 개발 단계에서 사업 모델 검증 단계로 넘어가며 현실적 장벽과 마주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로보택시 시장의 미래 성장성에는 여전히 기대가 크지만 상용화 속도는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 오토헤럴드(http://www.autoherald.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