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이 28일(현지시각) 새 플래그십 모델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을 정식 공개했다. 회사는 이전 세대인 오퍼스 4.7 대비 코딩 에이전트,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다분야 추론, 지식 노동, 금융 분석 전반에서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단순한 마이너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차세대 미토스급’으로 가기 전의 마지막 4.x 라인으로 자리매김하는 포지셔닝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작업 강도 조절’이다. claude.ai에서 모델이 한 과제에 들이는 노력 수준을 사용자가 직접 정할 수 있다. 개발자용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는 거대 규모 문제를 처리하는 ‘다이내믹 워크플로(dynamic workflows)’ 기능이 추가됐고, 오퍼스 4.8의 패스트 모드(Fast mode)는 처리 속도를 2.5배 끌어올리면서도 이전보다 세 배 저렴해졌다. 가격은 동결됐다. API 기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달러로 4.7과 동일하다. 프롬프트 캐싱 사용 시 최대 90%, 배치 처리 시 50%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안내했다.
앤트로픽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새 모델은 긴 작업을 자율적으로 이어가는 일관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내 테스터들은 에이전트 과제에서 모델의 판단이 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자기 작업의 불확실성을 먼저 알리고 근거 없는 주장을 줄이는 등 정직성 측면에서도 분명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가 줄곧 강조해 온 ‘safer by design’ 기조가 모델 행동 패턴에 실제로 녹아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앤트로픽은 오퍼스 4.8이 여전히 사내 최상위 모델인 미토스(Mythos)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명히 했다. 회사는 미토스급 모델이 “수 주 내(in the coming weeks)” 공개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4.8 출시 시점부터 미토스 공개까지의 짧은 기간을 ‘개발자 적응기’로 비워두려는 의도다. 9to5맥(9to5Mac), 맥루머스(MacRumors)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업데이트를 “마이너 버전이지만 실사용 체감 차이가 큰 업그레이드”로 평가했다.
오픈AI(OpenAI)의 잇따른 모델 공개와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3.5 플래시 정식 출시가 같은 주에 겹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앤트로픽이 ‘판단·정직성·자율성’ 세 키워드를 동시에 묶어 마케팅한 배경이다.
자세한 내용은 앤트로픽(Anthropic)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앤트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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