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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정조준한 마이크로닉스, WIZMAX로 출동 완료![컴퓨텍스 2026]

다나와
2026.06.02.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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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하드웨어 전문 기업 마이크로닉스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 참가해 자사의 글로벌 브랜드인 WIZMAX를 선보였다. WIZMAX 부스에서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AI와 하이엔드 시스템 환경을 겨냥한 여러 전략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쿨링 솔루션 등 차세대 PC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컴퓨텍스가 'AI Together'를 핵심 테마로 내세우며 AI 컴퓨팅과 차세대 하드웨어 기술 경쟁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WIZMAX 부스의 전시 제품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GPU-AI 안정성을 중심으로 한 신형 파워서플라이와 쿨링과 디자인을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케이스 라인업이 주목받았다. 



신형 파워서플라이 중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역시 'WIZMAX ASTRO P2 GPU-AI' 모델이다. 80PLUS PLATINUM 115V 인증을 파워서플라이 제품이며 정격출력은 1050W와 1350W로 나뉜다. 무엇보다도 마이크로닉스가 특허 출원 중인 'GPU-AI'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파워 서플이다. AI 연산에 돌입한 그래픽카드의 전류 흐름을 실시간 감지해 전압을 즉시 보정해준다. RTX 5090 같은 초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순간적으로 큰 전력을 요구할 때도 더욱 안정적인 전압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이른바 그래픽카드를 지키는 파워서플라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제품의 기본 사양 역시 최신 하이엔드 시스템을 겨냥하고 있다. 인텔 ATX 3.1 규격과 PCIe 5.1 규격을 지원하며 최신 12V-2x6 커넥터를 제공해 차세대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는 최근 파워 업계가 AI 워크스테이션과 멀티 GPU 환경을 중요한 시장으로 바라보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더불어 제로팬 기능을 수동으로 껐다 켤 수 있는 스위치도 개별적으로 배치해 다양한 유저들의 성향을 만족시킨다. 거기에 KS가 권장하는 사각형 인넥 슬롯을 사용하여 안정성까지 챙긴다.



WIZMAX P 3000W은 일반 게이밍 PC를 위한 제품이라기보다 AI 워크스테이션과 멀티 GPU 환경을 겨냥한 초고출력 파워서플라이다. 최대 3000W 출력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 연산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해 개발됐다.



최근 AI 모델 개발과 로컬 AI 환경 구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 시스템에 RTX 5090급 그래픽카드를 여러 장 장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GPU 한 장의 소비전력이 500W를 넘어서는 시대가 되면서 기존 1000W~1600W급 파워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도 등장하고 있다. WIZMAX P-3000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설계된 제품으로 AI 서버와 연구용 워크스테이션, 고성능 렌더링 시스템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파워서플라이는 WIZMAX G-SWING이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인넥과 스위치 부분이 90도 회전한다. 이는 풀모듈러 타입 파워서플라이에서 케이블 연결 방향이 저장장치 렉과 같을 때 공간이 적어서 선정리나 커넥터 추가가 어려울때 요긴하게 작동한다. 시중에는 파워서플라이 자체를 회전하거나 모듈러 케이블 연결부를 아예 사이드로 뺀 제품도 있지만, 그만큼 케이스 측면 패널 부분에 공간이 넉넉해야한다거나 케이스 자체가 커야한다는 단점을 해결한 제품이라 하겠다. 



케이스 부문에서는 최근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파노라마 뷰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 온 단점을 보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프리즘(PRISM) 시리즈다. ATX 규격의 프리즘 맥스(PRISM MAX)와 M-ATX·ITX 규격의 프리즘 프로(PRISM PRO)로 구성되며, 파노라마 뷰 케이스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프리즘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파노라마 뷰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상단 패널의 절반가량을 메쉬 형태로 설계했다는 점이다. 전·측면을 강화유리로 구성한 파노라마 뷰 케이스는 뛰어난 개방감과 튜닝 효과를 제공하는 반면, 통풍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프리즘 시리즈는 이러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냉각 성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부 설계 역시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BTF(Back-To-the-Future) 메인보드 지원을 위해 주요 케이블 통로마다 실리콘 가이드를 적용해 깔끔한 선정리를 돕는다. 상단에 배치된 LCD 인디케이터는 시스템 상태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그래픽카드 지지대에는 패킹 위치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구조를 적용해, 그래픽카드마다 다른 쿨링팬 배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그래픽카드 쿨링팬과 지지대 간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끈 것은 일체형 쿨링팬 솔루션이다. 최근 쿨링팬 시장은 단순 데이지체인 연결을 넘어 여러 개의 팬을 하나의 모듈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프리즘 시리즈에 적용된 일체형 쿨링팬은 PWM 전원 제어와 ARGB 조명 신호는 물론, 수동 제어 기능까지 하나의 연결 구조로 통합해 케이블 수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덕분에 조립 편의성과 내부 선정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3연 일체형 팬뿐만 아니라 2연 일체형 팬도 제공해 사용자의 시스템 구성과 냉각 환경에 맞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프리즘 시리즈가 파노라마 뷰 시장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라면, 아라 시리즈는 보다 폭넓은 사용자층을 겨냥한 실용적인 케이스 라인업으로 볼 수 있다. 아라 시리즈 역시 ATX 규격은 맥스, M-ATX 규격은 프로로 세분화된다. 최근 PC 케이스 시장이 강화유리와 RGB 중심의 화려한 튜닝 경쟁에 집중해왔다면, 아라 시리즈는 조립 편의성과 확장성, 냉각 성능 등 케이스 본연의 역할에 더욱 집중한 모습이다.



아라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서플라이 장착 위치다. 그동안 파워서플라이 장착 부분을 다른 공간에 배치한 이른바 듀얼 챔버 스타일의 케이스가 파노라마 뷰 케이스 붐업과 더불어 유행한 적이 있다. 이 케이스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부피와 크기. 아라 시리즈는 챔버를 나누지 않고 내부 전면에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하여 부피를 줄이고 선정리의 효율을 눂였다. 또한, 파워서플라이 설치부의 표면에 원형 LCD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시스템 세부 상황을 밝게 표시해준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한 번에 만족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확장성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최신 대형 그래픽카드는 물론 수랭 쿨러와 다수의 저장장치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게이밍 PC부터 크리에이터용 워크스테이션까지 폭넓게 대응한다. 특히 최근 수랭 쿨러 사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단 및 전면 라디에이터 장착 지원은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기본이고 인테리어 오브제로써의 역할을 하는 TAIGA와 북쉘프 시리즈도 전시되었다. TAIGA 시리즈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면 패널에 우드 소재를 적극 활용해 기존 게이밍 케이스와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년부터 불기 시작한 우드 포인트의 트렌드를 그대로 잇는 케이스라 여겨진다. RGB와 강화유리 중심의 화려함 대신 따뜻하고 차분한 감성을 강조해 거실이나 서재, 홈오피스 환경에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최근 PC가 단순한 작업 도구를 넘어 생활 공간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TAIGA 시리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전시된 북쉘프 시리즈 역시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공유한다. 마치 책장이나 오디오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통해 일반적인 PC 케이스의 이미지를 탈피했으며, 책상 위나 선반에 배치해도 이질감이 적어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 PC 시장에서 성능뿐 아니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TAIGA와 북쉘프 시리즈는 '보여주기 위한 튜닝'이 아닌 '공간과 어울리는 PC'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이번 WIZMAX 브랜드 전시를 통해 마이크로닉스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PC 하드웨어 기업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AI 시대를 겨냥한 GPU-AI 파워서플라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케이스 설계, 그리고 차세대 쿨링 솔루션까지 단순히 해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엿보였다. 특히 대만을 비롯한 전 세계 하드웨어 기업들이 경쟁하는 COMPUTEX 무대에서 한국 기업이 자체 기술과 제품 기획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PC 하드웨어 시장은 오랫동안 대만과 미국 브랜드가 주도해 왔지만, 마이크로닉스는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 쿨링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하드웨어 브랜드로 성장해 왔다. 이번 COMPUTEX 2026 전시는 단순한 신제품 공개를 넘어 국내 기업 역시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 특유의 세심한 사용자 중심 설계와 기술 혁신이 글로벌 PC 하드웨어 시장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기대해 볼 만하다.



취재, 사진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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