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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회사 맞아? 모니터, 파워, AI 서버까지 품은 ASRock [컴퓨텍스 2026]

다나와
2026.06.03. 00: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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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6이 열린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장. ASRock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머리 위로 ASRock 로고와 함께 ASRock Rack, ASRock Industrial, ASJADE Tech 로고가 나란히 걸린 대형 전광판이 눈에 들어왔다. 메인보드 브랜드로 익숙한 ASRock 옆에 서버, AI 인프라를 겨냥한 Rack, 산업용 컴퓨팅을 담당하는 Industrial, EV 충전 솔루션을 전시한 ASJADE Tech 영역까지 함께 배치된 풍경은 올해 ASRock이 전하려는 메시지를 말없이 보여줬다.



부스는 크게 소비자용 PC 컴포넌트 중심의 ASRock 본 전시 공간과 ASRock Rack, ASRock Industrial, ASJADE Tech 영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 AIO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를 한곳에 배치한 본 부스는 조립 PC 생태계 확장을 보여줬고, Rack과 Industrial 영역은 AI 서버와 산업용 엣지 AI 플랫폼까지 시야를 넓힌 ASRock의 방향성을 드러냈다. 이번 전시는 ASRock 마케팅 총괄 김성현 실장의 안내와 함께 둘러보며 주요 제품과 전략을 살펴봤다.


시장의 겨울, ASRock의 선택은 가성비와 안정성


올해 ASRock이 내세운 방향은 의외로 담담했다. “DIY PC 시장의 겨울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초고가 하이엔드보다 더 많은 사용자가 부담 없이 PC를 조립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중심의 메인보드 제품군에 집중했습니다.” 그렇다고 품질 기준을 낮춘 건 아니다.


ASRock이 전 라인업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꼽은 단어는 하나였다. “안정성, 안정성, 그리고 언제나 안정성입니다.” 최상위 제품부터 엔트리급까지 동일한 검증 기준을 적용하며, VRM 설계와 전원 회로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품 변경, 회로 설계 조정, 부품 배치 개선 등을 검토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스펙표에 드러나는 숫자보다 실제 사용 중 문제없이 작동하는 안정성을 더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Taichi 10주년, ASRock의 상징을 전면에 세우다

▲ Taichi 10주년 전시 공간. Z890 Taichi 10th Anniversary 메인보드와 

AMD Radeon RX 9070 XT Taichi 10th Anniversary 16GB OC 그래픽카드가 함께 전시됐다


올해는 ASRock의 대표 라인업인 Taichi 시리즈 출시 10주년이 되는 해다. 현장에는 Z890 Taichi 10th Anniversary 메인보드와 Taichi 계보를 보여주는 X99 Taichi, AMD Radeon RX 9070 XT Taichi 10th Anniversary 16GB OC 그래픽카드가 함께 전시됐다. 



특히 AMD Radeon RX 9070 XT Taichi 10th Anniversary 16GB OC는 Taichi 10주년을 기념하는 그래픽카드로 전면에 배치됐다. 제품 카드 기준 부스트 클럭은 최대 3100MHz, 게임 클럭은 2750MHz이며, 16GB GDDR6 메모리와 256bit 메모리 버스, PCIe 5.0 지원을 내세웠다. Polychrome SYNC, Reverse Spin, Taichi 3X 쿨링 시스템, 메탈 백플레이트, 듀얼 BIOS, 16페이즈 전원부 설계도 주요 특징으로 소개됐다.



▲ Taichi 10th Anniversary 콘셉트 시스템. 모니터,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쿨링 솔루션을 하나의 브랜드 톤으로 구성했다


ASRock의 메인보드 라인업은 현재 여러 축으로 운영된다. Taichi는 최신 기술과 규격을 담은 플래그십 라인업이고, Phantom Gaming은 게이밍 성능과 주변기기 반응성에 초점을 맞춘 라인업이다. Steel Legend는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조하며, Challenger는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사용자나 합리적인 구성을 원하는 유저를 겨냥한다. 여기에 Rock 시리즈는 무선 연결성과 실용적인 구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선택지로 제시됐다.



현장 메인보드 전시벽에서도 이 같은 라인업 구분은 뚜렷했다. Intel과 AMD 플랫폼별로 Taichi, Phantom Gaming, Steel Legend, Challenger, Rock 계열 제품이 나뉘어 배치됐고, 각 보드 옆에는 주요 사양과 특징을 정리한 카드가 함께 붙어 있었다. ASRock은 단순히 상위 모델만 강조하기보다, 사용자의 예산과 용도에 따라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정리하고 있었다.


▲ ASRock 메인보드 전시벽. Intel과 AMD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메인보드가 라인업별로 전시됐다


게이밍 모니터, 그래픽카드, 쿨러까지...

▲ Taichi 게이밍 모니터 전시존. 고주사율 OLED, QD-OLED 모니터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게이밍 모니터 전시존은 ASRock 부스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공간 중 하나였다. Taichi와 Phantom Gaming 라인업이 별도 구역으로 나뉘어 전시됐고, 고주사율 OLED 및 QD-OLED 모델과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가 함께 배치됐다.



Taichi 모니터 라인에서는 27형 QD-OLED 패널, QHD 해상도, 500Hz 주사율, 0.03ms 응답속도, DCI-P3 99%, USB-C DP Alt Mode 및 PD 65W, KVM 스위치 등을 내세운 제품과 27형 OLED, QHD 해상도, 540Hz 주사율, 0.03ms 응답속도, DCI-P3 99%, HDR True Black 500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 Phantom Gaming 게이밍 모니터 전시존. QHD, 듀얼 모드, 커브드 패널 등 게이밍 환경을 겨냥한 사양이 강조됐다


Phantom Gaming 모니터 구역에서는 QHD 해상도, 200Hz, 400Hz 듀얼 모드, 1500R 커브드 패널, HDMI 2.1 등 게이밍 환경을 겨냥한 사양이 강조됐다. 메인보드에서 출발한 브랜드가 이제는 디스플레이까지 포함한 게이밍 환경 전체를 다루려는 흐름이 분명했다.



그래픽카드 구역 역시 비중 있게 구성됐다. RX 9070 XT Taichi 10th Anniversary 16GB OC 외에도 Radeon RX 9070 GRE Steel Legend Dark 12GB OC, Radeon RX 9060 XT Challenger 16GB OC 등이 전시됐다. RX 9070 GRE Steel Legend Dark 12GB OC는 부스트 클럭 최대 2920MHz, 12GB GDDR6 메모리, 192bit 메모리 버스, PCIe 5.0 지원을 내세웠고, RX 9060 XT Challenger 16GB OC는 부스트 클럭 최대 3290MHz, 16GB GDDR6 메모리, 128bit 메모리 버스가 표기됐다.


▲ Radeon RX 9070 GRE Steel Legend Dark 12GB OC와 

Radeon RX 9060 XT Challenger 16GB OC 등 그래픽카드 라인업


AI 연산용 그래픽카드도 별도로 확인됐다. 팬리스 설계의 AMD Radeon AI Pro R9700S Passive 32GB와 AMD Radeon AI Pro R9600D Passive 32GB가 전시됐으며, 이는 일반 게이밍 그래픽카드뿐 아니라 AI 전문 작업 환경을 겨냥한 제품군까지 함께 보여주는 구성이었다.


AI PC 시대, 메인보드의 역할은 무엇인가?



AI PC 시대에 대한 ASRock의 시각은 솔직했다. ASRock은 “메인보드 하드웨어 자체가 AI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NPU를 탑재한 차세대 CPU와 AI 연산을 담당하는 독립형 그래픽카드를 안정적으로 받쳐주기 위해서는 전원부 설계, PCIe 슬롯 구성, 슬롯 간격, 전력 공급 안정성, 신호 품질 관리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PCIe Gen5 SSD, 고성능 그래픽카드, 고주사율 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되면서 메인보드가 담당하는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보다 훨씬 높은 대역폭과 빠른 신호 처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신호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호환성 문제나 예기치 못한 오류, 시스템 불안정이 발생할 수 있다. ASRock은 제품 등급과 관계없이 신호 품질과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설계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I Zone에 전시된 4 x ASRock Intel Arc Pro B70 Creator 32GB AI Workstation Concept


AI Zone에서는 4개의 ASRock Intel Arc Pro B70 Creator 32GB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AI Workstation Concept가 전시됐다. Intel Arc Pro B70 GPU, 32GB 256bit GDDR6, Intel Xe2-HPG 아키텍처, 256개 Intel XMX 엔진, PCIe 5.0 지원, 12V-2x6 전원 커넥터, DisplayPort 2.1 4개, 블로워 팬 디자인 등의 구성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AI 접근성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ASRock은 지난해 AI QuickSet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Claw QuickSet을 공개했다. 사용자는 원클릭 설치만으로 OpenClaw를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환경 구축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파워서플라이와 AIO 수랭 쿨러, 통합 PC 빌드의 마지막 퍼즐


ASRock은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에 그치지 않고 파워서플라이와 AIO 수랭 쿨러까지 함께 전시했다. 파워서플라이 전시 공간에는 Taichi 3000W를 중심으로 Phantom Gaming SFX Platinum, Steel Legend Platinum, Phantom Gaming Gold 풀모듈러 시리즈 등이 소개됐다. 


▲ ASRock 파워서플라이 전시 공간은 Steel Legend, Phantom Gaming, Taichi 라인업이 소개됐다


Steel Legend SL-1200P / SL-1000P / SL-850P 전시 제품에는 80 PLUS Platinum, ATX 3.1 호환, PCIe 5.1 Ready, Cable Over-Temperature Protection, NTC Sensor, Cybenetics A 및 Platinum 표기가 함께 배치됐다. 메인보드 브랜드였던 ASRock이 전원 공급 장치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시스템 전체 안정성을 직접 제어하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 AIO Liquid Cooler 전시존. Taichi 360 HOLO와 Steel Legend Dark 360 LCD 등 수랭 쿨러 라인업이 공개됐다


AIO 수랭 쿨러 구역에서는 Taichi 360 HOLO, Steel Legend Dark 360 LCD 등 다양한 제품이 실물로 전시됐다. 일부 제품은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펌프 헤드와 화이트, 블랙 색상 구성을 갖춰, 같은 브랜드 라인 안에서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쿨러, 파워서플라이를 통일감 있게 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Z890 Taichi Aqua 기반 올화이트 콘셉트 시스템. 모니터와 본체, 쿨링 솔루션까지 화이트 톤으로 구성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Z890 Taichi Aqua 기반의 올화이트 콘셉트 시스템도 배치됐다. TCQ27QXA-W 모니터, Z890 Taichi Aqua 메인보드, 화이트 색상의 수랭 쿨러와 그래픽카드, 케이스를 조합해 ASRock이 강조하는 브랜드 통일형 빌드의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ASRock은 이 같은 확장이 메인보드 브랜드 정체성을 흐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자 경험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쿨러, 파워서플라이를 각각 다른 브랜드로 조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주요 부품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때 디자인 통일성, 호환성, 소프트웨어 및 RGB 생태계까지 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 PC를 넘어 서버와 산업용 플랫폼까지

▲ ASRock Rack 구역. ‘Driving AI at Every Scale — From Edge to Cloud’ 메시지 아래 AI 서버 및 랙 솔루션이 전시됐다


ASRock Rack 구역은 소비자용 PC 컴포넌트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Driving AI at Every Scale -From Edge to Cloud’라는 문구가 걸렸고, NVIDIA와 함께 구성한 AI 서버 및 랙 솔루션이 전시됐다. 현장에는 ASRock Rack with NVIDIA HGX Rubin NVL8, NVIDIA RTX PRO Server, NVIDIA MGX 관련 전시가 마련됐다.


▲ ASRock Rack with NVIDIA HGX Rubin NVL8. 기업용 AI 인프라를 겨냥한 서버 플랫폼 구성이 소개됐다


ASRock Rack with NVIDIA HGX Rubin NVL8은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서 냉각과 랙 단위 확장성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 ASRock Industrial 구역. ‘Open and Secure Edge AI Platforms’를 주제로 산업용 보드와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전시됐다


ASRock Industrial 구역은 ‘Open and Secure Edge AI Platforms’를 주제로 꾸며졌다. 벽면에는 다양한 산업용 보드와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빼곡히 전시됐고, 하단에는 IEP 시리즈로 보이는 임베디드 시스템과 산업용 컴퓨터 제품군이 배치됐다. 소비자용 메인보드에서 출발한 ASRock이 산업용 컴퓨팅과 엣지 AI 영역까지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 ASJADE Tech 영역에 전시된 EV 충전기


ASJADE Tech 영역에서는 EV 충전기 실물이 전시됐다. 


한국 시장을 향한 메시지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가성비 좋은 메인보드 브랜드’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PC 플랫폼 브랜드’로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ASRock은 국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유통 및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가 제품뿐 아니라 엔트리 제품 사용자도 동일한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경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 ASRock 마케팅 총괄 김성현 실장


ASRock 메인보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달라는 질문에는 “가격대와 관계없이 일관된 사용 경험과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올해 ASRock 부스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가성비를 말하지만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뜻하지 않고, 제품군을 넓히지만 단순한 외형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핵심은 더 많은 사용자가 안정적인 PC 환경을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메인보드에서 시작해 그래픽카드, 게이밍 모니터, AIO 수랭 쿨러, 파워서플라이, AI 워크스테이션, 서버, 산업용 플랫폼, EV 충전 솔루션까지. 컴퓨텍스 2026 현장에서 확인한 ASRock의 방향은 분명했다. 단일 부품 브랜드가 아닌, 사용자가 PC를 구성하고 활용하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브랜드. ASRock이 향하는 곳은 이번 부스에서 이미 충분히 확인됐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홍석표 hongdev@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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