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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AI PC의 답을 ‘가벼움’에서 찾다 [컴퓨텍스 2026]

2026.06.08.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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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 2026에 마련된 에이서 부스 전경


창립 50주년을 맞은 에이서가 올해도 없이 컴퓨텍스 2026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현장 에이서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게이밍 데스크톱도, RTX 5090급 플래그십 노트북도 아니었다. 올해 컴퓨텍스가 ‘AI Together’를 전시 방향으로 내세우고 AI 컴퓨팅, 로보틱스·모빌리티, 차세대 기술을 주요 축으로 구성한 가운데, 에이서는 자사의 창립 50주년 부스 중앙에 얇고 가벼운 노트북 Acer Swift Air 14를 세웠다. 이는 에이서가 올해 말하고자 하는 AI PC의 방향이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에이서는 올해 전시회에서Swift Air 14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이서 코리아 김홍철 부장은 현장에서 올해 부스의 초점이 게이밍보다 Swift Air 14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밍 PC 시장은 그래픽카드와 부품 수급,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반면, AI PC는 이제 소비자 시장에서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이다. 김 부장은 Swift Air 14를 “풀 알루미늄 바디” 기반의 새로운 비게이밍 라인업으로 소개하며, 이번 전시에서 가장 집중해야 할 제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에이서는 컴퓨텍스가 열리는 타이페이 난강전시홀 외벽을 덮는 거대 홍보물로 관람객을 맞았다.



AI PC의 방향은 ‘생활형 노트북’ : Swift Air 14


Swift Air 14의 의미는 단순히 새 노트북 하나가 추가됐다는 데 있지 않다. 에이서가 이 제품을 통해 내세운 메시지는 “AI PC는 고성능 플래그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는 생활형 노트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확인한 Swift Air 14는 얇은 금속 섀시와 14인치 16:10 화면, 긴 배터리 시간, 코파일럿과 에이서 AI 도구를 전면에 배치했다.


Swift Air 14


Swift Air 14는 최신 Intel Core Series 3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최대 40 플랫폼 TOPS와 전용 NPU 최대 17 TOPS를 제공한다. 무게는 1.19kg, 두께는 12.9mm 수준이며, 세이지 그린·프로스트 블루·블로섬 핑크·라일락 퍼플 등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180도 힌지를 적용해 회의실이나 강의실에서 화면을 평평하게 펼쳐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휴대형 생산성 노트북이라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무게는 1.19kg으로, 한손으로 들기에 무난한 수준이다.


NPU보다 중요한 것은 체감되는 생산성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에이서가 Swift Air 14를 단순히 ‘가벼운 노트북’으로만 포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홍철 부장은 인터뷰에서 에이서가 보는 AI PC의 기준은 NPU 탑재 자체가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 업무와 일상에서 체감하는 생산성 향상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번역, 요약, 문서 작업 같은 기능이 별도의 검색과 복사·붙여넣기 과정을 줄이고, 코파일럿이나 AI 앱을 통해 곧바로 처리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Swift Air 14


이 지점에서 Swift Air 14는 에이서의 AI PC 전략을 가장 잘 압축한다. 고성능 AI 워크스테이션처럼 거대한 연산 성능을 앞세우는 대신, 사용자가 가장 자주 접하는 업무 흐름에 AI 기능을 녹여 넣는 방식이다. 에이서 코리아는 국내 출시 모델에 자체 AI 소프트웨어 IrisGo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캡처나 텍스트를 기반으로 번역, 요약, 교정 작업을 처리하고, 일부 디바이스 설정까지 제어하는 AI 비서 역할을 맡는다. 즉 Swift Air 14는 ‘AI가 되는 노트북’이라기보다 ‘AI를 일상적인 조작 단계 안으로 끌어오는 노트북’에 가깝다.

업무·회의·학습에 맞춘 현실적인 구성

디스플레이 구성도 이 같은 성격을 잘 드러낸다. 14인치 크기에 16:10 WUXGA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1920×1200 해상도를 품었다. 100% sRGB, 120Hz 주사율과 같은 특징도 내세웠다. 이는 3K OLED나 미니 LED처럼 최고급 패널 경쟁에 뛰어든 구성은 아니지만, 문서 작업과 웹 브라우징, 온라인 강의, 화상회의, 영상 감상까지 균형 있게 감당하는 현실적인 선택이다. 16:10 화면비는 세로 공간이 넓어 문서와 웹페이지를 다룰 때 체감 효율이 크고, 120Hz 주사율은 얇은 업무용 노트북에서도 스크롤과 화면 전환을 부드럽게 만든다.


Swift Air 14


오디오와 카메라 사양 역시 ‘매일 쓰는 품질’을 겨냥했다. Swift Air 14는 DTS:X Ultra 기반 쿼드 스피커, 1080p IR 카메라, 물리식 프라이버시 셔터, Windows Hello 얼굴 인식을 지원한다. 여기에 Acer PurifiedVoice, PurifiedView, AcerSense, Acer Intelligence Space 같은 에이서의 AI 기능이 더해진다. 얇은 노트북에서 흔히 부차적으로 취급되던 스피커, 웹캠, 마이크, 로그인 경험을 전면에 끌어올린 셈이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모바일 업무가 일상화된 지금, 노트북의 완성도는 CPU 벤치마크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Swift Air 14 좌측 I/O 포트



Swift Air 14 우측 I/O 포트


배터리도 Swift Air 14의 핵심 경쟁력이다. 에이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최대 19시간 쓸 수 있고, 30분 충전으로 50%까지 충전되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물론 실제 사용 시간은 화면 밝기, 네트워크, 앱 구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겠지만, Swift Air 14는 ‘전원 어댑터를 챙길지 말지 고민하는 노트북’이 아니라, 하루 이동 동선 안에서 충전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트북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16GB 메모리 단일 구성으로 7월 출시

국내 시장 전략은 더 흥미롭다. 김홍철 부장에 따르면 에이서 코리아는 Swift Air 14를 7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유통은 대원CTS가 맡는다. 색상은 그린 계열을 주력으로, 퍼플과 핑크는 소비자 반응을 보기 위해 소량 운영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Swift Air 14


가격과 구성에서도 에이서의 고민이 드러난다. 김 부장은 8GB 메모리 구성으로 가격을 100만원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슬림형 노트북 특성상 메모리가 온보드 구조라 추후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16GB 메모리와 512GB SSD의 단일 구성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국내 출시 가격은 100만원에서 소폭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가는 환율과 원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에이서가 Swift Air 14를 단순 저가형이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는 합리적 AI 노트북’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는 명확하다.

이 결정은 한국 소비자에게 특히 중요하다. 최근 초슬림 노트북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메모리와 저장장치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AI 기능이 일상화될수록 메모리 여유는 더 중요해진다. 브라우저 탭, 화상회의, 문서 편집, AI 요약·번역 도구가 동시에 동작하는 환경에서 8GB 메모리는 빠르게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에이서가 가격보다 16GB 기본 구성을 택한 것은, Swift Air 14를 단기 프로모션용 제품이 아니라 AI PC 대중화의 실사용 모델로 보겠다는 신호다.

에이서가 Swift Air 14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브랜드 라인업 재정의도 있다. 김홍철 부장은 Swift를 디자인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라인업, Aspire를 가격 부담을 낮춘 메인스트림, TravelMate를 기업·공공용, Predator를 하이엔드 게이밍, Nitro를 가성비형 메인스트림 게이밍으로 설명했다. 이 구분에 따르면 Swift Air 14는 에이서의 소비자용 AI 노트북 전략에서 가장 앞단에 놓이는 제품이다.


게이밍은 고성능 AI·크리에이터 장비로 확장


물론 에이서 부스가 Swift Air 14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었다. 반대편에는 고성능 게이밍과 크리에이터 작업을 겨냥한 Predator·Nitro 제품군이 배치됐다. 하지만 올해는 게이밍 노트북의 또 다른 면이 부각됐다. 김홀철 부장은 게이밍 노트북이 더 이상 게임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AI, 개발, 크리에이터 작업까지 포괄하는 고성능 제품군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Predator와 Nitro는 RTX 50 시리즈 그래픽과 고주사율 디스플레이, 고성능 냉각 구조를 기반으로 게임뿐 아니라 영상 편집, 3D 작업, 로컬 AI 작업을 겨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가장 상위에 자리한 모델은 Predator Helios 18 AI다. 이 제품은 인텔 코어 울트라 9 290HX Plus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노트북 GPU를 최대 구성으로 내세운다. AI 성능은 1824 AI TOPS로, 단순히 프레임을 높이는 게이밍 GPU를 넘어 AI 기반 그래픽 처리, 생성형 AI 작업, 영상·이미지 처리 같은 고부하 연산까지 염두에 둔 제품임을 강조한다. 여기에 18인치 미니 LED 4K WQUXGA 디스플레이, 1000니트 밝기, Calman 인증을 더해 고급 게이밍뿐 아니라 영상 편집과 색 정확도가 중요한 크리에이터 작업까지 겨냥했다. 6세대 Predator AeroBlade 3D 팬과 얇은 금속 블레이드 설계, MagKey 4.0 기계식 스위치 키보드도 고성능 제품답게 냉각과 조작감을 함께 부각하는 요소다.


redator Helios 18 AI


Predator Helios Neo 18 AI는 같은 18인치급 대화면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르다. RTX 5080 노트북 GPU와 240Hz WQXGA 디스플레이를 조합해 4K 해상도보다 고주사율 플레이에 무게를 둔 인상이다. 18인치 화면은 데스크톱 대체형 노트북으로 쓰기에 충분한 크기이며, 240Hz 패널은 FPS나 e스포츠 장르처럼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에서 체감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인텔 Killer DoubleShot Pro, Wi-Fi 6E, Ethernet E3100G 지원도 온라인 게임 환경을 의식한 구성이다. 즉 Helios 18 AI가 최고급 디스플레이와 플래그십 성능을 강조한다면, Helios Neo 18 AI는 대화면·고주사율·고성능 GPU의 균형을 앞세운 모델로 볼 수 있다.


Predator Helios Neo 18 AI


16인치 라인업에서는 휴대성과 디스플레이 품질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Predator Helios Neo 16S AI는 Copilot+ PC로, 18.9mm 미만의 얇은 금속 섀시가 특징이다. 게이밍 노트북은 성능을 위해 두껍고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얇은 바디에 RTX 5070 노트북 GPU와 OLED HDR TrueBlack 1000 Calman 인증 디스플레이를 결합했다. OLED 특유의 깊은 블랙 표현과 높은 명암비는 게임의 어두운 장면, 영화 감상, 사진·영상 작업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16S’라는 이름처럼 성능뿐 아니라 슬림형 고급 게이밍 노트북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한 모델이다.


Predator Helios Neo 16S AI



Predator Helios Neo 16S AI


Predator Helios Neo 16 AI는 16인치 WQXGA OLED 240Hz 패널, 1ms 응답속도, DCI-P3 100% 색역을 앞세운다. 이는 단순히 “해상도가 높다”는 의미를 넘어, 빠른 화면 전환과 색 표현력을 동시에 챙긴 구성이다. RTX 5070 Ti 노트북 GPU, 5세대 AeroBlade 3D 팬, 벡터 히트파이프를 조합해 고성능 그래픽 처리와 냉각 안정성을 함께 강조했다. 또한 Experience Zone AI Software Suite를 포함해 AI 기능을 하드웨어 성능에만 맡기지 않고 소프트웨어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다.


Predator Helios Neo 16 AI


Nitro 라인업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주요 화두였다. 현장 설명에 따르면 에이서는 부품 원가 상승 속에서 얇은 새 섀시만 고집하기보다, 일부 모델에 기존 바디와 이전 세대 CPU를 활용하되 그래픽카드는 RTX 50 시리즈로 유지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이런 의도에서 탄생한 제품이 Nitro V 16 계열이다.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목표로 하며, 최신 그래픽 성능을 현실적인 가격에 제공하려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이는 프리미엄 게이밍 수요는 Predator로, 가격 대비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는 Nitro로 흡수하려는 이원화 전략이다.


Acer Nitro V 16 AI


Acer Nitro V 16 AI는 Copilot+ PC를 전면에 내세운 니트로 계열 제품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355와 RTX 5070 노트북 GPU를 최대 구성으로 제공하며, 16:10 WUXGA 180Hz 디스플레이와 100% sRGB 색역을 지원한다. 여기서 핵심은 ‘실용성’이다. 16:10 화면비는 문서 작업이나 웹브라우징, 영상 편집 타임라인을 볼 때 세로 공간이 조금 더 넉넉하고, 180Hz 주사율은 일반 사무용 노트북과 확실히 구분되는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한다. FHD IR 웹캠과 카메라 셔터, Thunderbolt 4, Intel Killer DoubleShot Pro 지원은 게임뿐 아니라 원격 수업, 회의, 스트리밍 환경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Acer Nitro V 16 AI



Acer Nitro V 16 AI


AMD 기반의 Acer Nitro 16도 흥미로운 선택지다. 이 모델은 AMD Ryzen 9 9955HX3D 프로세서와 RTX 5070 Ti 노트북 GPU를 최대 구성으로 내세운다. 특히 X3D 계열 프로세서는 대용량 캐시를 활용한 게임 성능이 강점으로 알려진 계열인 만큼, Nitro 16은 합리적인 게이밍 브랜드 안에서도 순수 게임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16인치 WQXGA 240Hz 3ms 디스플레이, 듀얼 팬과 쿼드 흡기·쿼드 배기 냉각 구조, USB4 40Gbps와 Wi-Fi 6E 지원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으로서의 기본기를 갖춘 부분이다.


Acer Nitro 16 AI



핸드헬드·네트워크·웨어러블까지 넓힌 생태계


전시 제품 가운데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눈길을 끈 모델은 헨드헬드PC인 'Predator Atlas 8'이다. 이 제품은 프레데터 브랜드가 노트북을 넘어 휴대용 게이밍 PC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델로, 핵심은 8인치 화면보다 Intel Arc G3 Extreme에 있다. 


Atlas 8


휴대용 게이밍 기기에서 프로세서는 단순한 성능 지표가 아니라 프레임 유지, 전력 효율, 발열 제어, 그래픽 업스케일링 경험을 함께 좌우한다. Atlas 8은 Intel Arc G-Series 플랫폼과 XeSS 3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통해 작은 폼팩터에서도 고부하 게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여기에 8인치 FHD+ 120Hz VRR 디스플레이, 최대 80Wh 배터리, Predator AeroBlade 냉각, 풀사이즈 아날로그 스틱과 듀얼 모드 조절식 트리거를 결합해 ‘게이밍 노트북의 보조 기기’가 아니라 손안에서 완결되는 Windows 게이밍 PC를 지향한다.


Atlas 8 후면



Atlas 8 측면 그립부


네트워크와 웨어러블 제품군도 에이서 부스의 외연을 넓혔다. Acer Connect Ovia T520과 Ovia T360은 각각 Wi-Fi 7 트라이밴드·듀얼밴드 메시 라우터로 전시됐으며, 김 부장은 두 제품이 7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서가 국내에서 공유기 제품을 본격 출시하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PC 주변기기와 네트워크 환경까지 브랜드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로 읽힌다.


뒤쪽 왼쪽부터 Predator Connect X75 5F CPE와Predator Connect T7,앞쪽 왼쪽부터Acer Connect Ovia T520과 Ovia T360. 4개의 공유기 중Acer Connect Ovia T520과 Ovia T360 2개 모델이 국내 출시 예정이다.


Acer AI Glasses GI100과 Aspire Badge AD19도 눈길을 끌었다. AI Glasses는 내장 카메라와 음성 녹음, Android/iOS 연동, 46g 무게를 내세운 웨어러블 기기다. 김 부장은 이 제품을 영상 촬영 중심의 단순 기능형 AI 글래스로 설명하며, 국내에서는 20만원대 출시를 목표로 4분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cer AI Glasses GI100



Acer AI Glasses GI100



Acer AI Glasses GI100


Aspire Badge AD19는 1.85인치 360×360 IPS 화면을 갖춘 디지털 배지로, 이미지·GIF·PNG 표시, 스피커, 위치 추적 기능을 제공하며 학생 가방이나 행사 명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Aspire Badge AD19



Aspire Badge AD19. 뒤에 있는 거치대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것으로 별도 판매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3D 프린터 출력물 또는 서드파티의 관련 액세서리 출시로 Aspire Badge AD19의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시장의 과제는 AS와 유통 신뢰도


한국 시장에서 에이서가 풀어야 할 숙제는 명확하다. 가격 대비 성능은 에이서의 전통적인 강점이지만, 노트북 시장에서는 AS 접근성과 유통 신뢰도 역시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준다. 김홍철 부장은 한국 소비자에게 중요한 기준으로 가격 대비 성능과 서비스 접근성을 꼽으며, 한성을 통한 전국 AS에 더해 쿠팡 AS, 하이마트 입고 서비스까지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마트 AS 대행 접수는 3분기 공식 시작을 목표로 한다.


(왼쪽부터) 에이서 코리아 김홍철 부장, 홍민아 차장



에이서 50주년, “기술의 대중화”에서 “AI의 일상화”로



올해 에이서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컴퓨텍스 2026에서 이를 강조했다.


한편 에이서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한 전시 공간으로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 상단 대형 미디어월에는 “50 Years of Breaking Barriers to Performance”라는 문구가 걸렸고, 한쪽에는 에이서의 초기 컴퓨팅 역사를 상징하는 Micro-Professor II가 전시됐다. Micro-Professor II는 1982년 대만 최초의 8비트 홈 컴퓨터이다. 오늘날의 AI 노트북과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기술을 더 많은 사람에게 열어 보였던 에이서의 출발점을 보여주는 상징물이었다.


1982년 대만 최초의 8비트 홈 컴퓨터 'Micro-Professor II'


다음 50년 키워드: 지능·웰빙·지속가능성

50주년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에 머물지 않았다. 에이서는 “The Next 50”이라는 문구 아래 다음 50년의 방향으로 지능의 대중화, 개인화된 웰빙, 지속가능성의 진전을 제시했다. 특히 “Democratizing Intelligence” 구역에서는 AI가 서버, 엣지 디바이스, AI 에이전트, 공장과 사무실까지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줬다. Altos 서버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Aopen Edge AI는 매장·공장·현장 운영에 AI 처리를 가져오는 장치로 소개됐다.



이 맥락에서 Acer Swift Air 14의 의미도 더 분명해진다. 서버와 엣지 AI가 AI의 기반을 담당한다면, Swift Air 14는 그 AI를 사용자의 손에 직접 전달하는 접점이다. 50년 전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컴퓨터를 대중에게 열었던 에이서가, 이제는 얇고 가벼운 AI 노트북을 통해 AI 기능을 일상 업무와 학습, 이동 환경으로 가져오겠다는 메시지다.



부스의 다른 공간에서는 에이서의 확장 전략도 확인할 수 있었다. “Nurturing Wellbeing” 구역에는 Acerpure 공기청정기, 에어컨, 정수기가 전시됐고, “Advancing Sustainability” 구역에는 전기차 충전기와 휴대용 전원 솔루션이 배치됐다.




과거와 미래를 잇는 ‘AI의 일상화’ 선언


에이서의 50주년 전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장치였다. Micro-Professor II가 “컴퓨터를 더 많은 사람에게”라는 출발점이었다면, Swift Air 14는 “AI를 더 많은 일상으로”라는 현재의 답이다. 컴퓨텍스 2026에서 에이서는 창립 50주년을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AI PC와 지능형 생태계로 향하는 다음 50년의 선언으로 활용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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