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르망 데뷔전을 앞두고 테스트 데이에서 147랩을 소화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르망 24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 데뷔를 앞두고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무리했다. 팀은 공식 테스트 데이에서 총 147랩을 주행하며 차량 신뢰성을 확인하고 레이스 세팅을 다듬는 한편,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르망 24시 테스트 데이는 본 대회 개막 직전 열리는 공식 사전 주행 프로그램이다. 참가 팀들은 테스트 데이를 통해 공력 패키지와 타이어 특성, 연료 전략, 하이브리드 시스템 운용,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실전에 대비한다.
특히 총연장 13.626km의 사르트 서킷은 전용 레이스 트랙과 일반 공공도로가 결합된 독특한 구성으로 유명하다. 코스 특성상 축적된 데이터와 주행 경험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 팀은 테스트 데이를 사실상 르망 24시의 마지막 리허설로 여긴다.
르망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테스트에서 147랩을 기록했다. 이는 토요타와 같은 수준이며 알핀보다 많은 주행 거리다. 가장 많은 랩을 소화한 팀은 BMW로 167랩을 기록했다.
애스턴마틴과 푸조는 각각 152랩을 달렸다. 기록 자체보다도 제한된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는지가 각 팀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제네시스의 첫 르망 하이퍼카인 GMR-001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토타입 레이스카 전문 업체 오레카와 현대모터스포츠, 제네시스 엔지니어들이 공동 개발한 GMR-001은 차체 전면에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시그니처 램프를 적용하고 마그마 오렌지 컬러를 입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는 13일(현지 시간) 결승 스타트를 시작하는 올해 르망 24시에는 하이퍼카 18대, LMP2 19대, LMGT3 25대 등 총 62대가 출전한다.(르망 24시)
르망 24시 공식 매체는 GMR-001의 강렬한 마그마 리버리를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디자인 가운데 하나로 소개했다. 실제로 강렬한 리버리와 차별화된 전면 디자인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MR-001의 동력계는 3.2리터 트윈터보 V8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FIA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검증된 V8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내구 레이스 환경에 맞춰 새롭게 다듬어졌다.
여기에 보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성능과 효율,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일부 엔진은 시즌 개막 전 이미 9000km 이상을 주행하며 내구성 검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팀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대표는 차량의 균형감과 반응성이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드라이버 폴 루프 샤탱 역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차"라고 호평했다.
한편 올해 르망 24시에는 하이퍼카 18대, LMP2 19대, LMGT3 25대 등 총 62대가 출전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7번과 19번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해 첫 르망 완주와 데이터 축적, 그리고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테스트 데이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주행과 FIA 세계내구선수권(WEC) 초반 라운드에서 확인된 성장세를 감안하면 첫 르망 무대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10일 첫 공식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예선과 하이퍼폴을 거쳐 13일 오후 4시(한국 시간 오후 11시) 시작하는 2026 르망 24시 결승에 나선다. 24시간 동안 이어지는 혹독한 레이스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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