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및 스토리지 전문기업 트랜센드(Transcend)가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COMPUTEX 2026)에 참가해 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저장장치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산업용 시스템, 콘텐츠 제작 환경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가 생성·저장·활용되는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해 전시에서는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엔터프라이즈 SSD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됐다. E1.S, E3.S, U.2 인터페이스 기반 SSD 라인업은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 환경에서 요구되는 고성능·고신뢰성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트랜센드의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소개됐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분야는 차세대 산업용 SSD 제품군이다. 트랜센드는 최신 218단(BiCS8) 3D TLC NAND를 적용한 다양한 산업용 SSD를 공개하며 AI 서버와 엣지 컴퓨팅, 스마트 제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표 제품인 'MTE740A'는 PCIe Gen5 x4 인터페이스 기반 M.2 2280 SSD로, 최대 14,500MB/s 읽기 속도와 최대 13,500MB/s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최대 4TB 용량과 2,400TBW 수준의 내구성을 제공해 AI 모델 학습과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실시간 데이터 처리 환경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함께 전시된 'MTE780A' 역시 PCIe Gen5 x4 기반 산업용 SSD로, 최대 11,400MB/s 읽기 속도와 최대 10,0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고성능 산업용 PC와 AI 엣지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능력과 높은 신뢰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PCIe Gen4 기반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MTE770A'는 최대 7,400MB/s 읽기 성능과 최대 6,500MB/s 쓰기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3,230TBW 수준의 내구성을 지원한다. 산업용 시스템 특성상 장기간 연속 운용이 요구되는 만큼 안정성과 수명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소형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도 눈길을 끌었다. M.2 2242 규격을 적용한 'MTE490A'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고성능 PCIe Gen4 SSD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소형 AI 디바이스와 임베디드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MTE260S
MTE250H
트랜센드는 단순한 순차 읽기·쓰기 성능뿐 아니라 QoS(Quality of Service) 성능도 강조했다. AI 서버 환경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동시에 입출력되는 만큼 일정한 응답속도와 안정적인 지연시간 관리가 중요하다. 이번에 전시된 산업용 SSD 제품군은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MTE250S
MTE255S
메모리 솔루션 역시 주요 전시 품목으로 소개됐다. 트랜센드는 DDR5-7200 규격의 CAMM2 메모리 모듈을 공개하며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섰다.

CAMM2는 JEDEC이 표준화한 차세대 메모리 폼팩터로 기존 SO-DIMM 대비 더욱 얇고 효율적인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고성능 노트북과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AI 엣지 시스템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기술로, 향후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의 핵심 메모리 규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버 시장을 겨냥한 DDR5 RDIMM 제품군도 함께 전시됐다. RCD(Register Clock Driver)를 적용해 대용량 메모리 환경에서도 신호 무결성을 확보했으며,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산업용 솔루션 부문에서는 카메라 모듈 제품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USB 인터페이스 기반 산업용 카메라와 MIPI CSI-2 기반 임베디드 카메라, 차량용 시장을 겨냥한 GMSL2 카메라 솔루션을 선보이며 머신비전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이들 제품은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자동화, 스마트 리테일, AI 비전 검사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제조업 전반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저장장치뿐 아니라 영상 데이터 입력 장치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포터블 SSD 제품군에서는 'ESD420'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자기 부착(Magnetic Attachment) 방식을 적용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으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 환경을 겨냥한 제품이다.

산업 및 공공안전 시장을 위한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바디캠 제품인 'DrivePro Body 70'은 경찰과 보안요원, 응급 구조 인력 등을 위한 전문 기록 장비로, 고해상도 영상 기록과 안정적인 저장 성능을 제공한다. 전용 관리 플랫폼과 연계해 대규모 영상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전시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부분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부스 디자인이다. 트랜센드는 COMPUTEX Sustainable Design Award 금상을 수상하며 친환경 전시 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전세훈 파인인포 대표이사
트랜센드의 국내 유통사 파인인포 전세훈 대표는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트랜센드는 AI 서버와 엣지 컴퓨팅, 스마트 제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산업용 스토리지 및 메모리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다양한 규격의 MTE 시리즈와 고내구성 SSD 제품군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트랜센드는 앞으로도 안정성과 신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홍진욱 기자/honga@media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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