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르망 24시 마지막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하며 새로운 기적을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WEC)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레이스인 르망 24시가 이제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차례 자유연습과 하이퍼폴 일정을 모두 마친 참가팀들은 토요일 오전 짧은 웜업 세션을 끝으로 한국 시간 14일 오후 11시, 24시간을 질주하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르망은 본선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캐딜락과 BMW, 페라리, 토요타, 알핀 등 기존 강호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가운데 올해 하이퍼카 클래스에 처음 합류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하이퍼폴 결과다. 캐딜락 허츠 팀 조타의 잭 에이킨이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지만 세션 운영 규정 위반으로 기록이 삭제되면서 BMW M 팀 WRT의 드리스 반토어가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BMW #15 M 하이브리드 V8이 르망 24시 최전방에서 출발하게 됐다. 캐딜락은 #12 차량이 2번 그리드를 확보했고 알핀 #35가 3위, BMW #20이 4위를 기록했다.
신생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폴 루프 샤탱이 운전한 #17 차량은 하이퍼폴에서 6위, 르망 24시 3회 우승 경력을 가진 안드레 로테러가 탑승한 #19 차량은 9위를 기록했다.
하이퍼카 데뷔 시즌임을 감안하면 상위권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자유연습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캐딜락 #38이 3분26초843으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고 BMW #20, 토요타 #7이 뒤를 이은 가운데 #17 13위, #19 16위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특히 이번 르망에서 토요타가 하이퍼폴 2 진출에 실패하며 14·15위에 머문 반면 제네시스는 두 대 모두 상위 10위권 그리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까지 LMP2와 GTP, WEC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드라이버 라인업의 경쟁력도 입증됐다.
이제 남은 일정은 토요일 오전 15분간 진행되는 웜업 세션뿐이다. 각 팀은 마지막으로 차량 상태와 타이어, 연료 전략을 점검한 뒤 오후 본선에 나선다. 르망 24시는 단순한 스피드 경쟁이 아니라 내구성과 전략, 드라이버 집중력이 승부를 가르는 경기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첫 르망 도전에서 완주를 넘어 상위권 입상까지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MW와 캐딜락이 예선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24시간 동안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이제 르망의 진짜 승부, 24시간을 질주하는 것만 남았다. 가 시작된다.
-2026 르망 24시 일정-
웜업 : 6월 14일(일) 오후 7시~7시 15분(한국시간) 르망 24시 결승 스타트 : 6월 14일(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결승 피니시 : 6월 15일(월) 오후 11시(한국시간)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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