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I generated image@ChatGPT(GPT-5.5)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60~70% 수준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6월부터는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제도까지 새롭게 도입될 정도로 무더위, 폭염에 대한 걱정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냉방 가전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최근 한 달간 실제 다나와 기준 에어컨 판매량은 전월 대비 3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에어컨 시장의 경쟁 구도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LG전자든 삼성전자든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은 이미 상향 평준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런 팽팽한 경쟁속에서 화두가 던져졌으니 바로 AI다. 이제 각 에어컨 제조사들은 단순히 "얼마나 시원한가"를 경쟁하기보다 "얼마나 똑똑하게 냉방하는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2026년형 신제품에서는 AI가 핵심 차별화 요소로 떠올랐다.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습도를 계산하며,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등 AI가 냉방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LG전자, 삼성전자, 캐리어의 최신 에어컨의 AI 기능은 무엇이 있고,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 어느 계절보다 뜨거울 것이라 예상되는 2026년 여름을 시원한 에어컨으로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냉방 메커니즘 자체에 AI를 심은 LG전자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2026년형 LG 휘센 AI 에어컨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냉방 AI'다. 대표 모델인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시리즈는 단순히 설정 온도를 맞추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 쾌적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대표 기능인 'AI 바람'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위치와 재실 여부, 생활 패턴, 공간 환경을 실시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냉방 강도와 풍향을 자동 조절하며, 설정 온도에 가까워지면 소프트 바람이나 한쪽 바람으로 전환해 직바람을 줄인다. 또한 실내 온도가 높을 때는 쾌속 모드, 적정 온도에 도달하면 쾌적 모드로 자동 전환해 효율적인 냉방을 구현한다.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 바람을 맞아야하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줄여주고, 수동으로 온도를 변동시켜 거기에 발생하는 쓸데없는 에너지 소비를 자연스럽게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 LG전자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 프로 5시리즈 FQ18GV5EA1M<3,490,000원>
<이미지 출처 : LG전자 보도자료>
하지만, 2026년형 LG전자 에어컨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AI 콜드프리(AI Cold Free)'다. 국내 최초로 재열, 제습 2단 열교환기를 적용해 습도는 낮추면서도 실내 온도는 과도하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이 기능은 특히 장마철에 유용하다. 기존 에어컨들은 습도와 기온을 동시에 낮추기 때문에 제습기능을 위해 과도하게 온도를 낮게 설정하는 일을 방지한다. 이는 단순히 온도가 낮다고 인간이 쾌적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습도까지 조절해야 뽀송뽀송한 쾌적함을 느끼는데 착안한 기능으로 모든 판단은 AI가 자동으로 판단한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음성 명령도 크게 강화되었다. GPT 기반 AI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기 때문에 리모컨 조작이 어려운 어린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에 어렵게 느껴졌던 에어컨 유지, 보수 측면에도 AI를 동원했다. 필터클린봇이 극세 필터를 자동 청소해주고 AI 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통해 내부 오염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시점에 자동 세척을 수행한다.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비단 낮이나 사람이 깨어있을때만 AI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AI 수면케어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과 실내 환경을 분석해 취침부터 기상까지 냉방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자가 잠들기 직후에는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강한 냉방을 제공하고, 수면이 깊어지는 시간대에는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한기를 방지하기 위해 풍량과 온도를 부드럽게 조절한다. 또한 새벽 시간대 체온 변화와 실내 온습도 변화를 반영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유지하며, 기상 시간대에는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냉방 강도를 최적화한다. 단순히 설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 과정 전체를 고려해 체감 쾌적도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설정을 AI가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 LG전자 에어컨 라인업별 기능 비교표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스탠드형을 기준으로 2026년 LG 휘센 AI 에어컨 시리즈는 타워 I 시리즈, 뷰 I 프로 시리즈로 나뉜다. 그 뒤에 붙는 숫자로 해당 라인업 상 단계를 지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알아본 AI 콜드프리 기능은 상세 모델별로도 지원 여부가 갈리니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한다. 거기에 필터클린봇은 최상위 모델인 타워 I 9시리즈에만 탑재되는 것을 명심하자.

<이미지 출처 : LG전자 홈페이지>
LG전자의 2026년형 휘센 AI 에어컨은 단순히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온도와 습도, 사용자 위치, 생활 패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냉방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냉방 성능 향상을 넘어 냉방 방식 자체를 AI가 결정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LG의 AI 에어컨은 '얼마나 시원한가'보다 '얼마나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가'에 집중한 대표적인 냉방 AI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바람의 흐름에 집중한 삼성전자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3,069,000원>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의 2026년형 에어컨은 AI를 냉방 성능 자체보다 기류 제어 영역에 집중적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모델인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시리즈는 단순히 설정 온도를 맞추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위치와 행동 패턴에 따라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은 오랜 기간 발전시켜 온 '무풍' 냉방 기술에 AI를 접목해왔다. 특히 '직바람은 최소화하면서도 충분한 냉방 성능을 제공한다'는 무풍 에어컨의 강점을 AI와 결합해 한 단계 진화시켰다는 점이 2026년형 제품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핵심은 'AI 모션 바람' 기능이다. 제품에 탑재된 모션 레이더 센서는 사용자의 위치와 이동 경로, 활동량, 재실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공간 내 사람의 움직임까지 분석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AI는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기류 패턴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지원되는 모드는 AI 직접 바람, AI 간접 바람, 순환 바람, 원거리 바람, 무풍 냉방, 맥스 냉방 등 총 6가지다. 사용자가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AI가 냉방 환경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기류를 제공하기 때문에 냉방 효율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앞서 살펴본 LG전자가 냉방 강도와 풍향에 집중했다면, 삼성전자는 바람의 세기와 강도에 중점을 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AI를 통한 기류 변화가 더 강하게 체감된다. 사용자가 거실을 돌아다니거나 운동 후 활동량이 많을 때는 직접 바람을 활용해 빠르게 체온을 낮춰주고,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취침 전에는 간접 바람이나 무풍 모드로 전환해 냉방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또한 넓은 거실이나 개방형 구조의 공간에서는 최대 8.5m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원거리 바람을 활용해 냉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반대로 사용자가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공간 내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 운전으로 전환하는 등 냉방 효율과 에너지 절약을 동시에 고려한 운전이 가능하다. 기류 하나만으로 이런 다양한 환경을 불쾌함 없이 냉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기류에 집중했다고 사람이 느끼는 쾌적함을 잊지는 않았다. 'AI 쾌적 모드'는 실내외 온도와 습도는 물론 공기질과 사용자 운전 패턴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냉방과 제습을 통합 제어한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를 상황에 따라 직접 선택해야 했지만, AI 쾌적 모드에서는 AI가 실내 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최적의 운전 방식을 자동으로 결정한다. 또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설정값과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개인화된 냉방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제습의 영역도 AI 중심으로 진화했다. '쾌적 제습' 기능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분석해 필요한 만큼만 제습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단순히 습도를 낮추기 위해 강하게 냉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쾌적도를 기준으로 냉방과 제습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냉기 스트레스를 줄이면서도 습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운전 방식 대비 최대 30%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가 재열제습이라는 새로운 하드웨어 구조를 활용해 온습도를 제어한다면, 삼성은 다양한 센서와 AI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음성 인터페이스 역시 한층 강화됐다. '갤럭시'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진 삼성전자의 필살기라 느껴진다. 2026년형 제품에는 업그레이드된 빅스비가 탑재돼 보다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단순히 "온도를 24도로 맞춰줘"와 같은 명령뿐 아니라 "오늘 너무 습한데 시원하게 해줘", "전기요금 적게 나오게 운전해줘", "잠들기 좋은 환경으로 바꿔줘"와 같은 자연어 형태의 요청도 할 수 있다. 역시 남녀노소 리모컨을 벗어나 음성으로 쉽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의 강점은 스마트홈 생태계 연동에서도 드러난다. 갤럭시 워치와 연동되는 '웨어러블 굿슬립'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상태와 패턴을 분석해 취침부터 기상까지 냉방 강도를 자동 조절한다. 취침 초기에는 빠른 냉방으로 수면 진입을 돕고, 수면 중에는 체온 변화에 맞춰 풍량과 온도를 조절하며, 기상 시간대에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싱스 기반 AI 절약모드는 사용자의 소비 전력 패턴을 분석해 월말 예상 전력 사용량과 전기요금까지 예측해 준다. 나아가 에어컨뿐 아니라 조명, 공기청정기,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 연계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2026년형 AI 에어컨의 분류는 LG전자에 비해 단순한 편이다. 최상위 모델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 그 바로 밑 단계는 프로만 빠진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다. 실속형모델은 콤보가 빠진 비스포키 AI 무풍 클래식, 그리고 AI Q9000 시리즈가 존재한다. 하위로 내려갈수록 모션 레이더 기반 AI 기류 제어 기능은 빠지는 구조다. 하여 삼성전자의 AI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면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를 쾌적, 절약 등 기류 제어를 제외한 기능만 필요하다면 무풍 클래식이나 AI Q9000을 선택하자.

<이미지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결국 삼성전자의 2026년형 AI 에어컨은 냉방 방식 자체를 바꾸기보다 '바람을 얼마나 똑똑하게 전달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기류 제어형 AI 에어컨이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 갤럭시 기기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전략은 LG전자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로 에어컨 단품이 아닌 스마트홈 전체를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AI로 공조 전문가가 된 캐리어

▲ 캐리어 오퍼스 EASB-0161RHAMD <1,938,470원>
<이미지 출처 :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에어컨 시장에서 LG전자,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 3세력은 바로 캐리어다. 에어컨 발명자의 이름을 땄을 정도로 캐리어는 냉방, 공조 기기의 전문성을 표방한 기업이다. 그 영향일까? 캐리어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는 다른 접근법을 선택했다. 오랜 공조(HVAC)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내 환경 전체를 분석하는 '공조 AI'를 지향한다. 이러한 캐리어의 AI 전략은 2026년형 오퍼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캐리어 AI의 핵심은 'AI 에어 센스(AI Air Sense)'다. 레이더 센서와 각종 환경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위치와 재실 여부, 활동량은 물론 실내 온도와 습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AI가 분석해 현재 공간 상태를 판단하고 냉방 강도와 운전 모드를 자동 조절하는 데 활용된다. 사용자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냉방을 강화하고,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절전 운전으로 전환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AI 쾌적 예측 냉방' 기능이 더해진다. AI가 온도와 습도뿐 아니라 사용자의 활동량과 재실 상태까지 분석해 현재 체감 온도를 계산하고 가장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이미지 출처 :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부분은 PMV(Predicted Mean Vote) 기반 열쾌적도 제어 기술이다. PMV는 건축공학과 HVAC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국제 표준 열쾌적도 지표로, 단순히 온도와 습도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류, 복사열, 활동량, 심지어 의복량까지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캐리어는 AI 에어 센스에 이 PMV 알고리즘을 접목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체감 쾌적도를 계산한다. 같은 26℃ 환경이라도 습도와 활동량에 따라 체감온도는 달라질 수 있는데, 캐리어는 이러한 변수를 반영해 더욱 정밀한 제어를 하도록 도와준다. 즉 설정 온도만 숫자로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상태를 PMV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알아서 계산해 설정해준다는 말이다.

<이미지 출처 :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제습 기능도 AI를 적극 활용한다. 'AI 컴포트 제습'은 현재 온도와 습도뿐 아니라 목표 쾌적도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냉방은 최소화하고 습도만 효과적으로 낮추도록 설계됐다. 특히 장마철처럼 습도는 높지만 실내 온도가 크게 높지 않은 환경에서 유용하다. 일반적인 제습 운전이 실내를 지나치게 차갑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 반면, AI 컴포트 제습은 체감 쾌적도를 기준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미지 출처 :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캐리어는 이른바 스마트 홈 솔루션이라는 이름으로 좀더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사용 패턴과 재실 여부, 실외 온도 등을 종합 분석해 압축기 운전을 최적화하는 AI 절전운전을 들수 있다. AI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필요한 시간과 공간에만 적절한 냉방을 수행하며, 불필요한 냉방 운전을 최소화해 전력 소비를 줄인다.
캐리어만의 차별화 요소인 'AI 홈 가드'도 주목할 만하다. AI 홈 가드는 에어컨에 탑재된 센서를 활용해 외출 중에도 실내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이다. 장시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단순한 냉방 가전을 넘어 스마트홈 관리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더불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에어컨처럼 음성 안내, AI 음성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하지만, 에어컨 자체에서는 제공하지 않고 SK NUGU 음성 인식 키트를 별도로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AI 청정 케어는 열교환기 상태와 내부 습기, 오염 가능성을 분석해 자동 건조와 세척을 수행하는 기능이며 열교환기에 남아있는 수분이 없어질 때까지 팬의 운전 시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AI 건조기능까지 탑재했다.
AI 에어컨 경쟁의 핵심은 '사람 이해하기'

2026년 AI 에어컨 경쟁은 단순히 냉방 성능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2단 열교환기라는 하드웨어 혁신에 AI를 결합해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제어하는 새로운 냉방 방식을 구현했고, 삼성전자는 바람의 흐름과 기류를 제어하는 데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와 행동에 맞춘 맞춤형 냉방을 실현했다. 캐리어는 오랜 공조(HVAC) 기술 노하우에 AI를 접목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쾌적도를 계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세 회사의 접근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향하는 곳은 같다. 바로 '사람'이다. 에어컨은 무더운 여름 실내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탄생한 가전이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용자가 있다. 2026년형 AI 에어컨은 더 이상 설정 온도만 맞추는 냉방 기기가 아니다. 사용자의 위치와 생활 패턴, 실내 온습도, 수면 상태까지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내는 'AI 냉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에어컨 경쟁의 기준은 얼마나 차갑게 만드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사람을 잘 이해하는가로 바뀐 것이다. 곧 찾아올 폭염, AI와 결합된 2026년형 에어컨으로 시원하고 쾌적하게 견디길 바란다. Summer is Coming...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정도일 doil@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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